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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직 중 술 마신 공무원 현장발견 경찰관 감사요구

"확인 결과 경찰관 대응 문제없어… 감사 요구 활당"

  • 웹출고시간2015.11.08 18:39:15
  • 최종수정2015.11.08 20:03:02
[충북일보] 이승훈 청주시장이 정치자금법 위반 의혹 혐의로 입건되며 공직사회가 크게 위축된 가운데 야간 당직근무 중 술을 마셔 경찰관에게 발각된 청주시 공무원이 되레 해당 경찰관을 조사해달라며 경찰에 감사를 요청해 물의를 빚고 있다.

8일 충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흥덕구청 공무원 A씨가 최근 무연고자를 구청에 인계한 청주흥덕경찰서 소속 경찰관 2명을 감사해달라고 경찰에 요청했다.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4일 해당 경찰관들은 밤 10시30분께 청주시 정봉동 청주역에 '무연고자'가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현장에서 B(71)씨를 발견한 경찰은 B씨의 거주지가 경북 안동이라는 사실을 알게됐다.

B씨가 마땅히 머물 곳이 없다고 판단한 경찰은 그를 흥덕구청으로 데려갔다.

경찰이 B씨와 구청에 방문했을 때 당직실 공무원들은 술을 마신 상태였다.

A씨 등은 관련 서류 없이는 B씨를 보호할 수 없다며 그 책임을 경찰에 떠넘겼고 인근 복대지구대로 가 관련 서류를 준비한 경찰이 당직실을 다시 찾았을 땐 이미 B씨가 자리를 떠난 상태였다.

당직 공무원들은 B씨가 시설입소를 원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5만원을 줘 돌려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구청을 나온 B씨는 인근에 위치한 복대지구대를 찾아갔고 경찰은 주변 여관에서 B씨를 재운 뒤 다음날 아침 안동으로 귀가 조처했다.

당직 공무원이 술을 마셨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청주시는 자체 조사를 벌여 해당 공무원들을 경고 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자체 확인 결과 당시 현장출동 경찰관들의 대응에는 문제가 없었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이런 내용으로 경찰관 감사를 요구했다는 게 황당할 뿐"이고 말했다.

/ 박태성기자 ts_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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