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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0.05.20 19:22:04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오늘이 부처님 오신날이다. 인도의 비하르 지방에는 부처님 성지가 많아 이곳을 찾는 불자들이 많다.

이곳을 방문하는 사람들은 세가지의 성부(聖부)를 구입을 한다. 세 가지의 성부는 부처님이 나무 아래에서 깨우쳤다는 부다가야의 성도(成道)성지의 보리수이 그중 하나고, 부처님이 열반하실 때 그 나무 아래 누웠다는 열반성지의 쌍사라수 나뭇잎, 다른 하나는 부처님의 시신을 화장한 다비(茶毘)성지의 다비토(土) 등이다.

불자들이 이 세가지 성부를 품고 죽으면 극락왕생한다고 한다.

이같은 속설로 이 지역을 방문하는 순례자들은 세가지 성부를 마구잡이식으로 구하게 되자 인근지역이 훼손돼 경비까지 세워두고 있다고 한다.

이러다보니 인근에서 엽토(葉土)들이 밀매되고 보리수는 매일 밤 등불을 밝혀 고사직전까지 갔다고 한다. 방문객이 늘어나면서 분향 등으로 매연에 시달리면서 보리수 나무에 반점이 생기고 해충이 늘어나는 등 쇠약해져가고 있어 인도 정부에서 보호를 하고 있다고 한다.

지금의 보리수는 원 보리수의 손자나무다.

인도의 아쇼카왕은 불도에 들기 이전에 보리수를 잘라 시바신의 제화(祭火)로 태워버렸다. 이후 불교에 귀의한 아쇼카 왕은 아들나무가 자랐을 때 우유를 부어 길렀다.

신라시대때 유명한 고승 혜초(慧超) 스님이 이곳에 찾았을때는 아들나무 보호를 위해 둘레에 성을 쌓아놓은 것을 보았다는 기록이 있다.

그후 샨샤카 왕이 이 보리수를 베고 독즙을 부어 고사시킨 것을 1863년 영국의 커닝엄 장군이 이 성지를 복구하면서 옮겨 심은 것이 지금의 보리수다. 이곳을 찾는 많은 불자들은 부처님의 마음을 닮고 싶어한다.

특히 올해에는 지방선거를 맞아 많은 후보자들도 사찰을 찾아 불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부처님의 공덕을 빌 것이다.

선거를 앞둔 후보자들의 마음은 조마조마 할 것이다. 후보자들이 사찰을 찾아 모두 부처님의 마음을 담고 정치를 하게 되기를 빌어본다.

정치인들은 누구나 유권자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으며 당선되기를 원한다. 선출직은 다 그렇게 되기를 바란다.

선거 때만 되면 유권자들의 마음을 잡기 위해 '공약'이라는 '종합선물세트'를 내놓는다. 이같은 공약이 말 그대로 헛된 약속이 아니기를 바란다.

사람의 마음을 사로 잡는 것이 지방선거에 출마한 후보자들에게 가장 어려운 일들 중 하나일 수가 있다.

지금까지 자치단체장과 지방의회 의원들을 보면 지역의 발전보다는 개인적인 정치적 욕심이 앞서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역의 발전을 위해 혼신의 힘을 바치는 자치단체장의 참된 모습을 보았으면 한다.

올해로 지방자치가 출범한지 15년을 맞았다. 지방분권과 지역 발전에 자신을 태울 각오와 진정성을 지역민들에게 보여주어야 한다. 이같은 조건을 충족한다면 후보자들은 당선에 한발짝 더 다가갔다고 볼수 있을 것이다.

자치단체장과 의원들은 개인의 정치적인 꿈에 앞서 지역의 발전과 지역민에 대한 사랑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오는 6월2일은 제5회 전국지방동시선거(6·2 지방선거)가 치러진다. 수많은 후보자들이 '당선'이라는 목표를 향해 젖먹던 힘까지 짜낼 것이다.

부처님 오신날을 맞아 후보자들 모두 부처와 같은 마음으로 선거운동을 펼치고 이 마음을 임기내내 간직하고 실천했으면 한다.

/김병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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