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체전 땀의 현장을 찾아서-➃음성군청 자전거팀

2017.09.07 18:04:49

편집자

13년만에 충북에서 개최되는 제98회 전국체육대회가 이제 5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충북대표선수단은 이미 강도 높은 100일 강화훈련에 돌입, 경기력 향상과 정신력 강화에 굵은 땀방울을 쏟고 있다. 충북대표 선수단이 필승의지를 불태우고 있는 강화훈련장을 찾아 그 땀의 열정을 느껴본다.

4. 음성군청 자전거팀

"장경구·유선하 부부선수 주축 일 낸다"
2005년 창단 이후 여성선수로만 구성돼 운영하던 음성군청 자전거팀이 올해부터 남자 국가대표 장경구와 유지상 선수를 영입해 혼성팀을 이루었다.

음성군청 자전거팀은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장경구(27), 이민혜(30) 선수를 비롯해 국가대표인 손은주(여.27), 유선하(여.28) 선수도 함께하고 있다.

명실공히 전국 최고의 에이스들로 구성된 만큼, 충북에서 열리는 제98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전국 자전거 명문으로서의 입지를 굳히겠다는 각오다.

올해 새로 영입한 장경구는 2014년 제17회 인천 아시안게임 개인도로에서 금메달을 획득했고, 제96회 전국체전 3관왕, 제97회 전국체전 2관왕을 차지하는 등 명실상부 자전거 한국챔피언으로 인정받고 있다.

장경구는 강원체고 시절 빙상종목(스피드스케이팅)과 자전거 종목을 병행하며 선수생활을 하다 가평군청 자전거팀에 입단, 자전거 종목으로 완전히 전향하면서 코레일에서 선수생활을 했다.
또한 2012년도에 동료선수의 소개로 만난 유선하(28)와 5년간의 열애끝에 지난해 11월에 부부의 연을 맺어 세간의 화제를 모았다.

유선하 선수는 제17회 인천아시안게임 개인도로에서 금메달을 획득했고, 현재 국가대표로 활동중이다.

이들 부부선수는 한국 자전거 개인도로경기에서 각각 남자 여자 일반부 챔피언으로 인정받고 있으며, 특히 장경구 선수는 2010년부터 지금까지 개인도로종목에서 단 한번도 우승을 놓치지 않았다.

이들 부부선수는 "서로의 훈련파트너가 돼 진심어린 조언을 숨김없이 할 수 있다는 점을 부부선수의 장점"이라며 "올해 체전이 충북에서 열리는 만큼 최선을 다해 메달을 획득하겠다" 고 다짐했다.

또한 팀의 간판 이민혜 선수(30)는 2016년 체육훈장 맹호장을 수여받기도 한 국내 자전거계의 기둥이다.
2006년 도하아시안게임 금메달, 2010 광저우아시안게임 금메달, 2014 인천아시안게임 은메달 등 화려한 기록을 갖고 있는 이민혜 선수는 지난해 백혈병 진단을 받았으나 현재 경과가 좋아 금년 제98회 전국체육대회 개인도로에 출전할 예정이다.

무엇보다 이민혜 선수의 투병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을 끝내고 갑상선암 선고를 받아 투병한 전력이 있다. 2010 광저우아시안게임 도로독주에서 목에 걸었던 금메달은 암을 이겨내고 쟁취한 메달이기에 그 성과가 더욱 값졌다.

이번 제98회 전국체육대회역시 이민혜 선수가 한번 더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음성군청팀은 제98회 전국체육대회를 대비 국내 전지훈련일정을 모두 마치고 현재는 음성벨로드롬 경기장에서 오전, 오후, 야간까지 하루 3회씩 이어지는 강도 높은 훈련으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정종훈 감독은 "올해 충북에서 열리는 전국체전인 만큼, 도민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 김병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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