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교육감 보수단일화 성공여부는…

2014.04.28 17:39:05

충북교육감 선거의 보수진영 예비후보로 장병학·홍순규 예비후보가 상위 2명의 후보에 선정돼 내달 2일 최종 단일후보를 결정한다.

그러나 이번 단일화의 성공여부는 탈락 예비후보들의 수용여부에 성패가 날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선정된 2명의 후보가 단일 후보를 내는데 합의하지 못하면 '비전교조 출신 충북교육감 후보 단일화 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가 이들을 대상으로 청문회를 열어 다음 달 3일 최종 단일 후보를 결정짓는다.

단일화 추진위는 5명의 예비후보중 어느 후보가 1위와 2위를 차지했는지와 각 후보들의 지지율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같은 결과를 놓고 보면 두 후보간 합의에 의한 단일 후보 결정은 쉽지 않아 보인다. 장 후보나 홍 후보 모두 양보할 이유나 근거가 없어 최종 단일 후보 결정권이 추진위 손에 넘어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3∼5위를 차지한 후보들은 자진 사퇴하기로 합의한 상태다.

그러나 김석현 후보는 "이번 여론조사에서 진보 진영의 김병우 후보 측에서 (경쟁력이 없는) 후보를 역선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는데 실제로 그런 것 같다"면서 "(거취는) 선거 캠프 관계자들과 협의해 결정하겠다"라고 말했다.

홍득표 후보와 강상무 후보는 이날 여론조사 결과에 깨끗이 승복하겠다고 밝혔다.

2명의 예비후보에 선정된 장병학 예비후보는 "기본이 바로선 충북교육을 만들겠다. 융합교육과 전인교육에 힘쓰겠다. 내가 공약한 50가지의 교육정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홍순규 예비후보는 "미래사회를 이끌어가는 인재를 육성하는 데 힘쓰겠다. 어떤 단일화라도 수용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후보 단일화에 참여한 5명의 후보뿐 아니라 진보 진영 김병우 후보를 포함, 이번 교육감 선거에 출마한 8명의 후보 모두를 대상으로 실시해 순위 합산 방식으로 가려졌다.

결국 이번 단일화의 성공여부는 탈락후보들의 수용여부에 성패가 달려있게 됐다.

/김병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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