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교육감 보수진영 단일화 '또 다른 암초'

추진위, 28일 회의서 여론조사 방법 등 일정 논의
일부 예비후보 "인적 아닌 정책 단일화해야" 주장
후보간 여론조사 시기·방법 이견…좌초 우려도

2014.03.27 17:38:14

충북교육감 선거에 출마한 후보 중 5명의 후보가 참여한 보수진영 단일화 준비위가 추진위를 구성하고 본격운영에 나서기로 했으나 일부 예비후보가 정책단일화를 요구하고 나서 또 다른 암초를 만났다.

'비전교조 출신 교육감 예비후보 단일화추진준비위원회'(이하 준비위·대표 곽정수)는 교육계 출신 3명, 비교육계 출신 5명 등 8명과 각 후보들로부터 추천받은 인사 1명씩 13명으로 추진위원회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추진위원 8명의 명단은 △곽정수 전 충북도교육위 의장 △박원규 전 대성고 교장 △신인순 전 청주시변호사회 회장 △장상례 제천시학부모연합회장 △최미나 청주대 교수 △신남철 전 충북교원단체협의회장 △성웅경 서원대 겸임교수 △김홍무 학교아버지연합회 회장 등이다.

이들과 각 후보들이 추천한 5명 등 모두 13명이다.

추진위는 구성을 완료함에 따라 28일 회의를 열고 상견례를 겸해 여론조사 방법과 시기 등 구체적인 단일화 일정을 협의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는 추진위원 이외에 각 후보들도 참석해 여론조사 문항이나 조사기관 선정 등도 논의할 것으로 보여 각 후보진영간 치열한 '신경전'이 예상된다.

김석현 예비후보는 27일 '현재와 같은 인적 단일화가 아닌 정책 단일화'를 요구하고 나서 단일화 방법에 대해 갈등이 있음을 암시했다.

이처럼 단일화에 합의한 후보간에도 여론조사 시기와 방법, 자격검증 등에 이견을 보이고 있어 험로가 예상된다.

추진위는 앞으로 여론조사 기관 선정, 여론조사, 상위 1,2위 후보 발표 등 단일화 로드맵을 서두르지 않고 본 등록이 시작되기 전인 5월4일 전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나 김석현 예비후보의 돌출발언으로 또 다시 암초를 만났다.

27일 김석현 예비후보는 "인적 단일화가 아닌 정책단일화를 요구"하고 나서는 등 단일화 방안에 대해 이의를 제기해 보수진영 단일화는 또 다시 암초를 만나 좌초우려까지 제기되고 있다.

/김병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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