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좋은교육감' 후보 단일화 풍비박산

추대위 "황신모" 범시민 "심의보"
김병우 교육감 23일 출마선언
3파전 경쟁 구도 형성 될 듯

2018.04.18 21:00:00

충북좋은교육감 후보단일화 추진위원회는 18일 황신모 예비후보사무소에서 추대식을 갖고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특별취재팀
[충북일보] 6.13 충북교육감선거를 위한 '충북좋은교육감 후보 단일화'가 풍비박산(風飛雹散) 났다.

지난 2월부터 '충북좋은교육감 후보 단일화'를 추진하던 추대위에서는 심의보 예비후보의 '단일화 불참 선언'에 따라 18일 전 청주대 총장을 지낸 황신모 예비후보를 단일후보로 추대하고 추대식을 가졌다.

반면 범시민단체연합은 18일 충북좋은교육감 후보로 충청대 교수를 지낸 심의보 예비후보로 발표하는 등 교육감 후보 단일화가 양쪽에서 단일후보로 추대하면서 단일화는 물거품이 돼 버렸다.

심의보 황신모 예비후보가 단일화 창구로 추진해오던 '충북좋은교육감 추대위원회'는 심 예비후보의 추대위 불신과 함께 단일화 참여거부까지 이어지면서 추대위가 자충수를 두었다는 비난도 제기되는 등 오는 6.13 충북교육감 선거는 모두 3명의 후보가 경쟁을 벌이게 됐다.

도내 교육계에서는 교육감선거 후보 단일화에 대해 '무리하게 추진한 것 아니냐'는 지적과 함께 '반(反) 김병우를 위해 추진하던 단일화가 오히려 자충수를 두게됐다'는 반응과 함께 '교육계의 열망을 하루아침에 버리는 결과만 도출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현 김병우 교육감 측으로서는 단일화 무산이 '앓던 이 빠진 것과 같은 효과를 보고 있다'며 반기고 있는 상황이다.

김 교육감은 단일화에 대한 부담감을 안고 선거에 임해야 했으나 '단일화 무산'과 함께 '자중지란' 사태까지 벌어지고 있는 상황을 보면 내심 안도하는 분위기다.

김 교육감의 한 측근은 "사실 단일화에 약간 부담은 있었으나 크게 개의치는 않았다"며 "이제는 안심하고 선거에 들어갈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교육감 단일화'를 바라던 도내 교육계 인사들은 실망하는 분위기다.

A교장은 "지난번 선거에서는 일부 후보들로 인해 교육감선거에서 패배했다"며 "차라리 교육감 단일화 보다는 정책 등으로 승부를 보는 것이 더 나을 듯 하다"고 말했다.

한편 김병우 교육감은 오는 23일 기자회견을 열고 6.13 충북교육감선거에 출마할 것을 선언할 예정이다.

/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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