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공항 MRO단지 사업 실마리 풀리나

충북도, 말레이시아 MRO 유망업체와 NDA 체결

2012.05.15 19:40:49

그간 특별한 해결책이 없어 지지부진하던 청주국제공항 MRO단지에 대한 사업 추진이 실마리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

15일 충북도에 따르면 세계적인 MRO 전문업체인 말레이시아 마사(MASAE)사(MAS Aerospace Engineering)와 NDA(기밀유지협약)를 체결했다.

도는 이번 NDA체결을 위해 MASAE사에 청주국제공항 항공정비단지의 입지적 강점과 풍부한 MRO 수요를 설명하는 등 투자유치에 공을 들였다.

까이루딘 함자 MASAE사 수석부사장은 "청주국제공항이 중앙정부 차원에서 '항공정비시범단지로'로 지정되고, 'MRO유망거점지역'으로 선정된 점, 대전 대덕특구와 카이스트, 공국사관학교, 청주대 등 인근의 풍부한 고급인력은 물론 공군부대, 한국항공우주연구원(KARI), 국방과학연구소(ADD) 등 잘 구축된 항공관련 인프라에 깊은 감동을 받았다"고 했다.

그는 이어 JV(Joint Venture)를 통한 국내 MRO 관련업체와 협력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구상 중이라는 의사를 밝히는 등 국내 MRO시장에 진출에 큰 관심을 보였다.

충북도는 항공정비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청주국제공항 인근에 148만9천㎡ 규모의 항공정비복합산업단지를 조성하고, MRO(Maintenance Repair & Overhaul) 항공정비사업을 중심으로 항공기부품 생산시설, 항공R&D센터, 교육센터 등을 입주시킬 계획이다.

정효진 충북도 기업유치지원과장은 "이번 말레이시아 MASAE사와의 NDA 뿐만 아니라 국내 LCC업체와 다음주에 MOU를 체결할 예정"이라며 "5월말에는 해외 MRO업체와 MOU를 체결하는 등 다양한 글로벌 업체를 대상으로 투자유치활동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MASAE사는 말레이시아 국적항공기인 말레이시아에어라인의 항공정비회사로 Aviation Week선정 '2009 Overhaul & Maintenance BEST 아태지역 항공MRO 운영상'을 수상하는 등 관련업계에서 급부상하고 있다.

또 국내외 주요 항공사들에게 양질의 서비스와 신속한 맞춤형 관리로 광범위한 고객층을 유지하고 있다.

한편, NDA는 기밀유지 협약(Non-disclosure agreement)을 의미한다. 기업간에 사업비밀을 공유하면서 사용을 제한할 때 체결하는 계약이다.

/ 엄재천기자 jc002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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