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항공국가산단 승인 '닭 쫓던 개'된 충북

총사업비 3천397억 투입
진주·사천지구 나눠 추진

2017.04.27 21:33:13

[충북일보] 항공정비산업(MRO) 유치를 놓고 충북과 경쟁을 벌였던 경남이 국토교통부로부터 '항공특화' 국가산업단지 승인을 받았다.

국토부는 27일 경남 진주·사천에 항공산업이 '경남 항공 국가산업단지 산업단지계획'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진주지구, 사천지구로 나눠 추진되며 총 개발면적은 164만1천798㎡, 총 사업비는 3천397억 원이다.

유치업종은 항공산업, 메탈·메카닉 신공정, 바이오·케미칼 신공정 분야로 사업지 인근에 사천공항,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제3훈련 비행단, 경상대 산학협력연구단지 등 항공 산업 생태계가 형성되어 있어 국토부는 항공 산업 클러스터 구축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사업시행자인 LH는 올해 하반기부터 토지보상에 착수해 내년 하반기에는 조성공사를 시작하고 2020년에 완료할 계획이다.

충북도와 청주시는 아시아나항공 등과 함께 경제자유구역인 청주 에어로폴리스지구 1지구에 MRO를 유치할 계획었으나 지난 8월 아시아나항공이 사업성 등을 이유로 사업 포기의사를 밝히면서 유치 계획은 좌절됐다.

현재 에어로폴리스1지구는 활주로 인근인 점을 감안해 도와 충북경제자유구역청이 기업유치에 들어간 상태다.

1지구와 연계된 항공산업단지로 조성되던 2지구는 항공부품 제조, 정비업, 항공물류 서비스 등 7개 기업과 부지면적(32만1천㎡)의 48%에 해당하는 입주수요를 확보했으며 오는 10월까지 70~80%까지 입주 수요를 확보한 뒤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한편 충북도의회는 MRO 유치 실패를 포함한 이란 투자, 에코폴리스 등 경제실정 진상조사를 위한 특별위원회 구성을 위해 28일 355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행정사무조사 계획서 의결할 예정이다. 앞서 도의회는 MRO사업 좌초와 관련 지난 1월24일까지 4개월 항공정비산업점검특별위원회를 가동한 바 있다.

/ 안순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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