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시, 자매도시인 일본지진 피해지역 위로나서

시장 서한문 발송 · 시 공무원 성금 모금 나서

2011.03.15 12:05:34

충주시가 지진으로 큰 피해를 입은 일본 교류도시에 위로의 뜻을 전달하는 서한문을 보내고 공무원들이 성금모급에 나섰다.

충주시는 지난11일 일본 동북부 해안을 강타한 대지진과 쓰나미로 많은 희생자가 발생하고 도시가 파괴되는 등 일본 열도가 큰 혼란에 빠져 있는 가운데 충주시와 교류를 하고 있는 유가와라정과 무사시노시에 지난 14일 위로 서한문을 보냈다.

우건도 시장은 서한문을 통해 "지진과 쓰나미로 인한 희생자에 대해 애도의 뜻을 표한다"며 하루빨리 재난이 극복될 수 있기를 기원했다. 또 "뜻밖의 재난으로 많은 걱정과 우려를 금할 수 없지만 일본 정부와 시민들의 단합된 힘으로 훌륭히 이 어려움을 헤쳐나갈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일본 유가와라정과 무사시노시는 지난 11일 대지진이 발생한 이래 끊임없이 이어지는 여진으로 적지 않은 피해를 입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유가와라정의 경우 전철 운행이 중지된 상태며 전력 부족으로 하루 세 시간씩 전력 공급이 제한되고 있고 물과 컵라면 등 식생활에 필요한 기본적인 물품이 부족한 상태로 알려지고 있다.

또 무사시노시의 경우도 건물이 흔들리고 집기와 가전제품이 파손되었으며 전철의 제한적 운행과 전력 공급이 제한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유가와라정은 도쿄 인근의 가나가와현 내에 위치한 인구 3만여명의 온천휴양도시로서 지난 1994년에 충주시와 자매결연 협정을 맺은 뒤 오랫동안 우호관계를 유지해 오고 있는 도시이며, 2010 세계무술축제기간에도 대표단을 파견한바 있다.

또한 도쿄도 내에 자리해 있고 복지와 주거환경이 좋은 도시로 알려져 있는 인구 14만여명의 무사시노시는 지난 1997년 충주시와 우호교류 협정을 체결한 이래 청소년 상호방문 행사를 중심으로 활발한 교류관계를 맺어오고 있으며 올 8월에도 무사시노시 청소년들의 충주 방문 연수가 예정되어 있다.

한편, 충주시는 두 도시의 복구를 지원하기 위해 시 공무원들이 성금을 모아 전달할 예정이다.

우건도 시장은 "일본과의 과거사 문제는 잊지 말아야겠지만 현재와 미래가 더욱 중요한 만큼 인도적인 차원에서의 지원과 협력은 필요하다고 본다"며 "앞으로 두 도시와의 우호관계 증진을 위해 계속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충주 / 김주철기자 kimjc@cb21.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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