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충북도가 문재인 대통령이 공약인 '미래 첨단농업 복합단지(교육·연구·체험 등) 조성사업'에 속도를 낸다. 고규창 행정부지사는 21일 도청 중회의실에서 농림축산식품부 관계관, 서울대학교 교수, 관련 기업체 등 외부 전문가를 초청해 기본계획과 조성계획안 등에 대한 자문을 받았다. '미래 첨단농업 복합단지 조성사업'은 총사업비 1천500억 원, 부지면적 49만 5천㎡(15만 평) 내외의 규모로 조성될 예정으로 위치는 향후 사전 연구용역 결과를 토대로 결정된다. 복합단지에는 첨단농업기술 교육·실습장, 창업·비지니스센터, R&D센터·실증단지, 체험 및 전시시설 등이 건립된다. 도는 예비타당성조사 대비 자체 연구용역을 위해 올해 1회 충청북도 세입·세출 추가경정예산안에 연구용역비 2억 원을 계상했으며 오는 22일 본회의에서 예산안이 가결되면 계약절차 후 곧바로 연구용역을 추진하는 등 사업추진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회의에 전문가들은 "미래의 농업은 기술집약적, 수요자 주도 개인맞춤형, 인재가 이끄는 농업으로 변화할 것"이라며 "4차 산업혁명을 접목한 첨단농업의 확산은 위기의 농업·농촌을 극복할 기회"라고 조언했다. 고규창 부지사는 "2차에 걸친 전문가 자문회의를 통해 사업의 필요성이 더욱 공고해졌고 큰 밑그림이 그려졌다"라며 "복합단지 조성을 통해 젊은 농업경영인 양성, 전·후방산업 육성을 통한 일자리 창출은 물론, 농업의 미래성장산업화 및 글로벌 경쟁력이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 안순자기자
[충북일보] 충북도는 마른장마와 함께 7월 초 강우가 평년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예상되자 무강우 대비 단계별 가뭄대책에 돌입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대책에는 가뭄위기 상황을 관심·주의 단계에서 심각단계 격상, 비상근무체제로 전환하며 가뭄 위기 상황이 해소되는 7월 말까지 추진된다. 심각단계는 논이 갈라지거나 밭작물이 말라죽는 고사 현상이 전국적인 대규모로 발생했을 때를 의미한다. 올해 총 강수량은 185.6㎜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9%, 평년 대비 54.7% 수준에 그치고 있다. 지난 6~7일 도내 전체에 8.2㎜, 13~14일 제천 등 6개 시·군에 8.3㎜의 비가 내렸지만 해갈에는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다. 도내 저수지 평균 저수율도 43.5%로 떨어졌고 저수율이 50% 이하인 저수지도 105개소(전체 762개소)에 이르고 있다. 이에 따라 논 2.9㏊, 밭 13.6㏊에서 작물이 시들거나 고사하는 등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 도는 112개소 1천9㏊ 가뭄 상습지를 중심으로 오는 23일까지 도·시군 예비비 등 42억 원을 활용해 관정 208공, 농업용수 급수차 1천154대, 양수기·스프링쿨러 656대 등을 투입한다, 또한 7월 7일까지 긴급 추경예산 등 38억3천 만을 투입해 관정 44공, 저수지 준설 14개소, 양수장 1개소, 관로시설 1개소 등을 추가로 지원된다. 이와 함께 7월 중순까지 비가 오지 않을 경우 사실상 피해가 1천㏊까지 급격히 늘어날 것으로 보고 피해조사 및 고사에 따른 대체작목 식재 등 대책도 병행한다. 도는 7월 초까지 비가 내리지 않는다고 가정할 때 이 같은 가뭄대책을 추진하면 2천876만㎥의 용수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최낙현 도 유기농산과장은 "비상근무체제를 유지하면서 민관군이 가뭄 피해 면적 확산을 최대한 억제하고 있는 실정으로 한 방울의 물이라도 아껴 쓰는 자세가 필요하다"며 "농업인들은 만약을 대비해서 농작물 재해보험에 서둘러 가입해 줄 것"을 당부했다. / 안순자기자
[충북일보] 올 초 정부가 쌀 농가를 대상으로 초과 지급한 '우선지급금' 환수 절차에 나선 가운데 충북지역 대상농가의 74.9%가 환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일부 농민들을 중심으로 거부 움직임이 일고 있어 100% 달성까지는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충북도에 따르면 정부는 공공비축미와 시장격리용 벼를 매입하면서 8월 산지 쌀값의 90% 수준을 농민에게 지급하고 있다. 이어 10∼12월의 쌀값의 평균을 기준으로 최종 가격이 결정되면 그 차액을 정산해 주는 우선지급금 제도를 2005년부터 시행하고 있다. 이 제도는 최종 가격이 우선지급금보다 높으면 정부가 농민에게 차액을 추가로 지급하고 우선지급금이 최종 가격보다 더 높으면 농가로부터 차액을 돌려받는 원리다. 2016년산 벼는 우선 지급금이 4만 5천 원(1등급 40㎏ 기준)으로 결정됐지만 쌀값이 폭락하며 최종 결정액은 우선지급금에 비해 860원 낮은 4만4천140원에 책정됐다. 이에 따라 도내 우선지급금 환수 대상 농가 9천39곳은 초과 지급된 8억5천500여만 원을 환급해야하는 상황에 놓였다. 지난 3월 고지서가 발송된 후 20일 현재까지 환수 대상 농가의 74.9%인 6천767곳이 총 5억6천100만 원을 환급했다. 도 관계자는 "전국 평균 납부율은 62.8%로 충북은 이보다 12.1%p 높다"며 "세종, 대전, 울산 등은 90%에 이른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부 농민단체는 정부의 잘못된 정책으로 쌀값이 폭락했다며 우선지급금 환수 중단을 요구하고 있다. 충북농업인단체협의회, 전국농민회총연맹 충북도연맹은 20일 도청 서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박근혜 정부의 무능한 양곡정책으로 쌀값이 30년 전 가격으로 폭락한 것"이라며 "쌀 값 폭락에 대한 책임을 농민에게 떠넘기는 벼 수매가 환수는 중단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지명자는 벼 수매가 환수 중단을 선언하고 이를 시작으로 농업개혁을 시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안순자기자
[충북일보] 전국지방분권협의회가 21일 충북도청에서 새 정부 지방분권 정책방향 제시를 위한 토론회를 연다. 협의회는 이날 도청 목련홀에서 회의를 열어 정관과 사업계획 등 안건을 심의한 뒤 '지방분권국가를 위한 전국지방분권협의회 충북선언문'을 발표한다. 정책토론회 오후 2시20분부터 대회의실에서 열린다. 이 자리에서 공동대표인 김순은 서울시지방분권협의회 위원장은 '분권형 헌법 개정과 문재인 정부의 자치분권 방향'에 대해 발제를 하고 류한호 광주광역시지방분권협의회 의장 등 지역별 협의회 의장이 참여하는 지정토론이 이어진다. 한편 협의회는 지방분권을 요구하는 광역·기초자치단체들의 연합체로 지난 2월 출범했으며 첫 회의 및 정책토론회 개최지로 충북을 선택했다. / 안순자기자
[충북일보] 대청호를 낀 아름다운 풍광으로 '드라이브 명소'지만 자살 사고가 잇따르고 있는 청주 문의교 안전시설이 보강된다. 문의교는 지난 1980년 완공된 후 자살사고가 이어져 '자살 다리'라는 오명을 안고 있다. 충북도는 20일 자살사고 예방을 위해 문의교 안전대책을 수립하겠다고 발표했다. 도는 한국시설안전공단와 현장점검을 통해 안전펜스 등을 설치하는 물리적인 시설 보강과 함께 자살예방기관 등과 협조해 자살 충동을 억제하는 방법을 다각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길이 255m의 문의교는 그동안 부실한 난간 등에 대한 보완이 요구돼 왔지만 노후문제로 시설 보강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하지만 연말 문의면과 대전 신탄진을 연결하는 도로가 개통되면 교통분산 효과가 있어 시설 보강이 가능할 것으로 도는 분석했다. 도는 기존 90㎝ 난간과 별도로 2m 이상의 철제 펜스를 설치하는 방안도 갖고 있다. 다만 문의교는 32.4t의 하중을 견디도록 설계돼 있는데 철제 펜스를 설치할 경우 다리에 가해지는 하중은 7t가량 늘어 견딜 수 있는 하중은 25.4t로 줄어들게 된다. 안전시설 보강 후 줄어는 하중 문제는 새로 개통되는 도로로 대형 화물차를 유도하거나 통행을 제한해 해결할 계획이다. 도는 서울 마포대교의 자살방지 문구나 난간에 사람이 접근하면 센서가 작동해 충동을 억제할 수 있는 음악이나 안내방송이 나오도록 하는 정보통신기술(ICT),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한 인문학적 접근도 고려하고 있다. 문의교에는 높이 90㎝의 난간 외에도 CCTV 2대, 센서 16개가 설치돼 있지만 자살사고를 막는 데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김희수 도 균형건설국장은 "문의교가 생긴 뒤 투신 사건이 39건에 이르고 있다"며 "자살을 예방하고 문의교가 오명을 씻을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 안순자기자
[충북일보] 국내 유명 상품기획자(MD)들이 '2017오송화장품뷰티산업엑스포'를 찾는다. 충북도는 오는 9월 12~16일 5일간 KTX 오송역 일원에서 개최되는 화장품엑스포에 국내 유명 상품기획자(MD) 40명을 초청, 구매상담회를 진행한다. MD와 기업 간 1대 1 매칭형태로 진행되는 이번 구매상담회는 엑스포에 참가하는 국내 화장품·뷰티기업 유통 판로의 다변화와 내수시장 활성화를 위해 기획됐다. 특히 균일가 생활용품숍 '다이소' 오픈마켓 쇼핑몰인 옥션과 지마켓·G9를 운영 중인 '이베이코리아'와 같은 유명 온라인 쇼핑몰과 대형마트, 홈쇼핑 업체들이 참가할 것으로 전해졌다. 도는 오는 7월 말까지 구매상담회에 참가할 상품기획자 명단을 확정하고 8월부터 MD와 엑스포 참가기업 간 온라인 사전매칭의 방식으로 상담회를 진행할 계획이다. 화장품엑스포에는 B2B(Business to Business, 기업 간 거래) 중심의 정보교류 및 교역상담이 주로 진행되는 '기업관'과 B2C(business to consumer, 기업과 소비자간 거래) 중심 판매 위주의 '마켓관', 수출상담회와 현장매칭이 진행되는 '비즈니스관' 등으로 구성된다. 도는 수출 다변화를 위해 중국 위주가 아닌 동남아시아 지역과 중동, 유럽지역 바이어 초청을 전 세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며 바이어와 기업 간 사전정보 교류를 통해 수출상담회도 2천500회 이상 진행한다. 고근석 바이오정책과장은 "화장품 기업이 국내유통시장 판로개척 등 다양한 실질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이번 MD 초청 구매상담회를 진행하게 됐다"며 "화장품 엑스포에 참여하는 기업이 해외 시장 진출과 국내유통판로 개척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 안순자기자
[충북일보] 가뭄에 일손 부족까지 겹쳐 이중고를 겪는 농촌에 생산적 일손봉사 사업이 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 충북도가 농촌과 산업현장의 인력난 해소를 위해 전국 최초로 시작한 생산적 일손봉사 사업이 호응을 얻고 있다. 올해 들어 지난 16일까지 2천89개 농가에 4만9천482명, 중소기업 98개소에 2천498명의 일손봉사 인력이 각각 지원됐다. 사례별로는 KT 충북본부 직원 20여 명은 지난 11일 영동군 심천면 농가에서 매실수확을 도왔으며 경북 구미에 있는 금오공과대학교 경영학과 학생 40여 명은 지난달 28일 괴산군 장연면 농가에서 3일간 옥수수 곁순치기, 사과 적과 등 일손봉사 활동을 했다. 발 벗고 나서는 등 기관·단체와 대학생 참여가 잇따르고 있다고 말했다. 미담 사례도 이어지고 있다. 청주시 남이면에서 복숭아 농사를 짓고 있는 고모 씨는 "2년 전 남편과 사별한 뒤 혼자 농사짓느라 많이 어려웠는데, 남이면 봉사대를 비롯해 사직1동 봉사대원 등 일손봉사자들 30여 명이 와서 복숭아 봉지 씌우기를 도와줘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강모 씨는 생산적 일손봉사에 참여했다가 3개월 후 육묘장 정규직으로 채용되기도 했다. 강씨처럼 일손봉사에 참여했다가 정규직 직원으로 채용된 참가자는 43명, 행정자치부에서 이 사업을 지방자치단체 공공일자리 창출의 우수사례로 보고 있다. 황상규 행자부 지역경제과장은 "도시 유휴인력과 농가·중소기업의 인력난을 동시에 해결한다는 측면에서 충북도의 생산적 일손봉사사업은 과거 공공근로사업과는 다르다"며 "충북의 운영사례가 전국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오세동 도 일자리기업과장은 "새 정부에서 충북형 일자리 사업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며 "생산적 일손봉사는 새정부가 추구하는 일자리정책에 잘 부합하는 사업으로 전국적으로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생산적 일손봉사는 일할 능력이 있는 도시의 유휴인력을 일손이 부족해 애태우는 농가와 중소기업에 연결해, 참여자에게는 소정의 실비를 지급하고 농가와 기업의 인력난을 해소하는 사업이다. 일할 능력이 있는 만 75세 이하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1일 4시간 일손봉사에 2만 원의 실비를 도와 시·군에서 전액 지급받게 된다. 참여를 원하거나 일손이 필요한 농가와 기업에서는 시·군청 경제부서나 시·군자원봉사센터에 신청하면 된다. / 안순자기자
[충북일보] 고규창(53·사진) 충북도 행정부지사가 취임 1주년을 맞아 "새로운 통합의 중원 시대를 열어가고 있는 고향 충북에서 근무할 수 있어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에게 지난 1년이라는 시간은 도정현장을 직접 발로 뛰는 현장행정의 연속이었다. 가뭄, 폭염, 조류인플루엔자(AI) 등 자연재난을 극복하면서 청주세계무예마스터십 성공 개최, 청주국제공항 활성화 등 도정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쉴 틈 없는 나날이었다. 그의 첫 번째 미션은 폭염과의 전쟁이었다. 고 부지사는 폭염 피해 예방을 위해 취약계층 등을 위한 무더위 쉼터와 보행자를 위한 그늘막을 마련하고 여름철 재난위험지역 등을 직접 돌아보며 추진상황을 꼼꼼하게 점검했다. 지난해 11월에는 음성에서 시작된 AI가 그를 기다렸다. 정부 주재 일일상황점검회의가 평일 휴일 가리지 않고 매일 아침 영상회의로 개최됐다. 고 부지사는 영상회의에서 추진상황 보고와 대책 협의를 마치면 곧 바로 현장으로 달려가 방역대책 추진상황을 점검했다. 그는 현안사업에도 소홀함이 없었다. 청주세계무예마스터십를 성공적으로 이끌었고 탄핵정국과 사드배치에 따른 중국의 경제보복 등으로 인한 국내외 정치·경제적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국내외 정치·경제상황 대응 FT팀을 구성, 경제 활성화 대책을 마련했다. 사드 여파로 중국인 여행객이 급감하자 청주공항 활성화를 위해 국제노선 다변화, 중단된 중국 노선 부활, 청주공항 모기지 저가항공사 설립 지원 등 다방면에서 노력을 기울였다. 중앙부처의 인맥과 경험을 바탕으로 취임 직후에는 제천한방바이오산업엑스포 조직위원회 조직 구성과 관련해 행정자치부를 끈질기게 설득, 3급 사무총장 자리를 확보해 꽉 막혀 있던 도청의 인사 숨통을 트이게 했다. 부서 간, 기관 간 협업과 통합을 중시하는 그는 지난 2010년 도 기획관리실장으로 재직하면서 '브라운백미팅'을 만들었다. 대표적인 부서 간 협업, 소통 사례로 꼽히는 브라운백미팅은 현재까지 211번이나 개최돼 각종 도정 현안이나 이슈에 대한 직원들의 아이디어와 의견수렴 창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고 부지사는 "충북이 바이오, 화장품, 태양광 등 여러 분야에서 꽃을 피우고 있는 것은 오랫동안 응축된 에너지가 티핑 포인트(Tipping point)를 만났기 때문"이라며 "이런 의미에서 충북이 유기농, 무예 등에 역점을 두고 에너지를 쌓으며 나아가는 것이 정확한 길이라고 본다"고 강조했다, 고 부지사는 청주 출신으로 서울대 사회복지학과, 서울대와 경희대 행정대학원에서 각각 석사와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행정고시 33회로 1990년 충북도청에서 공직을 시작한 그는 충북도 기획관리실장, 행자부 자치제도정책관, 지방행정정책관 등 요직을 두루 거쳤으며 지난해 6월20일 충북도 행정부지사에 취임했다. / 안순자기자
[충북일보] 이시종 지사가 기획재정부의 정부예산 심사와 관련 "행정력을 집중해 정부예산 확보에 올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19일 소회의실에서 확대간부회의를 주재하며 "7~8월은 기재부에서 본격적으로 정부예산을 심사하는 기간"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지사는 "충북이 요구한 사업들이 많이 반영될 수 있도록 정부·행정부지사 및 기획관리실장을 중심으로 기재부와 소관 부처에 가서 산다는 생각으로 노력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이번 예산안의 경우 SOC 예산이 많이 줄어서 도가 원하는 만큼의 예산 확보가 걱정"이라며 "특히 경제, 산업, 관광, 문화 등 예산을 최대한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하라"고 지시했다. 아울러 올해 1회 추경예산안이 의회 상임위원회에서 대폭 삭감된 것과 관련해 "주요 사업에 대해서는 국과장들이 해당 도의원들을 사전에 만나서 충분히 설명을 했어야 했는데 그렇지 못한 부분이 있는 것 같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자료가 해당 상임위로 넘어간 다음에 설명하려 하지 말고 사전에 브리핑 등 충분한 설명을 통해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삭감된 예산이 예결위에서 최대한 살아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라"고 피력했다. 가뭄과 관련해서는 "국민안전처와 협의해 충북에 배정되는 재난특별교부세가 많이 확보할 수 있도록 본격적으로 움직여야 한다"며 "교부세뿐만 아니라 도 예비비와 시·군 예비비도 빨리 풀어서 가뭄 대책 추진을 도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움직여 달라"고 주문했다. / 안순자기자
[충북일보] 충북도와 청주상공회의소는 오는 22일 청주 선프라자 컨벤션센터에서 '2017 상반기 해외바이어초청 충북무역상담회'를 개최한다. 이번 상담회에는 대만, 중국, 일본, 인도, 러시아, UAE 등 총 12개국에서 52개사의 해외바이어와 도내 화장품, 농식품, 소비재 등 유망중소기업 100개사가 참가해 1대1 비즈니스 상담을 한다. 중국 못지 않게 넓은 소비시장을 가진 인도에서는 우디트 라지 인도 하원의원을 비롯한 인도연합상공회의소 회원사 등 20여 명으로 구성된 사절단이 참가해 도내 기업의 새로운 수출시장 판로 개척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인도는 12억명이 넘는 거대 시장으로 매년 7% 이내의 경제성장률을 나타내고 있으며 IMF를 비롯한 세계 경제기관들도 인도가 향후 10년 동안 7%대의 고성장을 이룰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인도는 지난 2015년 16년 만에 중국보다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고 세계 경제성장률 평균치가 3% 안팎이라는 점을 감안했을 때 세계 경제의 부진 속에서도 경제적 약진을 이뤄 나가고 있는 국가"라며 "무역상담회를 통해 도내 기업들이 세계 시장을 확보하고 실질적 수출증진을 이루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안순자기자
[충북일보] 충북도가 7월 정기 인사를 앞둔 가운데 5급 이상 고위직 여성 공무원 인사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문재인 정부가 '여성 비율 30% 내각' 달성을 목표로 여성 등용을 강조하고 있고 최근 공무원 시험에서 여풍(女風)이 거세지며 여성들의 공직사회 입문이 두드러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중앙정부처럼 당장 고위 공무원의 30%를 여성이 차지하기란 현실적으로 매우 어려운 상황이다.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5월 말 기준 사무관, 연구관, 지도관 이상 관리직 428명 가운데 여성은 총 43명으로 10.04%를 차지했다. 4급 이상은 4명, 5급은 36명, 연구직·지도직·임기제는 각 1명이었다. 하지만 10년 후 상황은 크게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1968년생 이상인 50대 공무원 중 여성이 차지하는 비중은 15%이지만 40대(1969~1978년)는 35.7%, 20~30대(1979~1989년생)는 42%를 각각 차지한다. 지난해 9급 공채 합격자를 보면 남성은 360명, 여성은 367명으로 여성이 남성보다 1%p (7명) 더 높은 50.5%를 차지했다. 최근 5년간 5급 승진자 중 여성 비율은 2013년 9%, 2014년 4.3%, 2015년 16.7%, 2016년 25%로 해마다 전체 공무원에서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을 앞섰다. 도청의 한 여성 공무원은 "순번상 승진 차례가 아니었음에도 여성이라는 이유로 승진자에 이름을 올리는 선배들이 더러 있다"며 "여성 공무원끼리도 관운이 좋다고 한다"고 말했다. 도 관계자는 "5급 이상 공무원의 여성 비율을 20~30% 높이려고 해도 대상자가 없는 상황"이라며 "다만 실국 주무과 차석 9명 가운데 여성은 6명, 남성은 5명으로 여성이 더 많이 배치하는 등 형평성을 맞추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장을 기계적으로 20~30%를 맞출 수 없는 여건이나 앞으로 전체 공무원에서 여성 공무원의 비율이 높아지는 만큼 향후에는 남성과 여성 비율이 균형을 이루는 때가 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 안순자기자
[충북일보] 충북 도민홍보대사들이 옛 대통령 별장인 청남대에서 홍보역량 강화를 위한 워크숍을 했다. 지난 16일 도민홍보대사 60여 명이 참여한 워크숍은 제천국제한방바이오산업엑스포와 2017 화장품·뷰티산업엑스포 등 올 하반기에 개최되는 주요 행사에 대한 설명에 이어 동국대 언론정보대학원 교수인 김흥기 한국사보협회 회장의 특강으로 이어졌다. 김 회장은 '정책홍보와 페이스북 활용전략'을 주제로 커뮤니케이션의 이해와 홍보 기본개념과 목적, 모바일 페이스북 실습을 강의했다. 페이스북 실습을 중심으로 이뤄진 특강에서 도민홍보대사들은 청남대 전경사진을 페이스북에 직접 올리고 콜라주 및 슬라이드 쇼 효과 주기 등 다양한 기능을 배웠다. 이민성 도민홍보대사협의회장은 "아름다운 청남대에서 도민홍보대사들의 소통의 장이 마련되어 기쁘게 생각하고 충북도정에 대해 이해할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 / 안순자기자
[충북일보] 이시종 충북지사는 "충북 무예 브랜드가 한껏 높아져 국제적 스포츠·무예도시로 성장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15일 기자회견을 열어 "오는 2019년 열릴 스포츠어코드 컨벤션 충북 유치를 공식 신청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스포츠어코드 컨벤션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을 비롯해 100여 개 국제경기연맹·대회조직위 등 2천여 명의 국제 스포츠 주요 인사가 한 도시에 모여 6일간 국제회의, 전시회 등을 개최하는 행사로 세계 스포츠계 UN 총회로 불리고 있다. 신청서는 스위스 로잔에 있는 스포츠어코드 컨벤션 본부에 제출되며 올 하반기 실사단이 충북을 방문해 유치 도시로서의 가능성과 적합성을 평가한다. 이 지사는 "스포츠어코드 컨벤션에 필요한 경비는 40여억 원으로 이 중 일부 국비 지원을 받는다면 지방비는 30여억 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며 참가비와 같은 일부 수입은 개최도시에 배분되어 지원받을 수 있으므로 최소 경비로 최대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충북은 이미 스포츠·무예의 성지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며 "도는 충주세계무술축제, 세계무술연맹, 국제무예센터, 세계무예마스터십위원회 등을 시설과 조직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공무원, 체육회 관계자, 세계무예마스터십위원회 및 외부자문위원으로 스포츠어코드 컨벤션 유치추진단을 구성해 본격적인 유치활동을 펼치겠다"며 "도민 공감대 형성을 위해 대언론 홍보, 공청회, 토론회, 주민설명회 등을 개최하겠다"고 덧붙였다. / 안순자기자
[충북일보] 올해 FTA 피해보전직접지불금 지원 대상품목에 도라지가 포함됐다. FTA 피해보전직불금은 FTA 이행에 따른 수입량 증가로 가격 하락의 피해를 입은 품목에 대해 가격 하락분의 일부를 보전해 주는 제도다. 이에 따라 충북도는 오는 7월 31일까지 읍·면사무소와 동주민센터에서 직불금 신청을 받는다. 신청자격은 임업인으로 농업경영체로 등록한 자, 한·중 FTA 발효일(2015년 12월 20일) 이전부터 생산한 자, 자기의 비용과 책임으로 도라지를 직접 재배한 자, 도라지를 2016년에 생산·판매해 가격 하락 피해를 입은 자로서 모든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지원기준은 ㎡당 173원(추정금액)으로 지원 한도는 개인은 3천500만 원, 법인은 5천만 원이다. 직불금은 신청 마감 후 현지조사 및 심사(7~8월), 자금요청 및 배정(10월)을 거쳐 오는 10~12월 지급된다. / 안순자기자
[충북일보] 농작업과 가사를 병행하는 여성농업인에게 여가·문화생활에 필요한 비용을 지원하는 행복바우처 사업 수혜 대상자가 확대된다. 충북도는 올해 사업 대상자 427명을 추가해 총 4만910명에게 혜택을 준다고 15일 밝혔다. 지원대상은 도내 농어촌 지역에 거주하고 가구당 농지소유 면적(세대원 합산)이 5만㎡ 미만인 농가 또는 이에 준하는 축산·어업 경영가구 중 실제 영농에 종사하는 만 20세 이상 73세 미만(1945년 1월1일~1997년 12월 31일)의 여성농어업인이다. 행복바우처 카드는 1명당 연간 16만 원(자부담 2만 원 포함) 한도 내에 영화·공연·전시관람, 스포츠·레저용품점, 펜션·민박 등 총 18개 업종에서 사용할 수 있다. 단, 잔액이 발생하지 않도록 연말까지 모두 사용해야 한다. 농촌 고령화에 따른 지원연령은 지난해 20세 이상 70세 미만에서 올해 20세 이상 73세 미만으로 상향 조정됐지만 의료비 지원 관련 업종은 대상에서 제외됐다. / 안순자기자
[충북일보] 충북에서 직원을 고용하지 않고 혼자 일하는 자영업자가 19만2천 명까지 늘었다. 비대면 확산에 따른 무인가게 증가, 키오스크·서빙로봇 등 디지털 기기 확산 영향도 있지만 고물가·고금리가 장기화되며 인건비라도 줄여보자는 자영업자들의 어려움이 고충이 통계로 읽힌다. 충청지방통계청이 지난 17일 발표한 '2024년 4월 충청지역 고용동향'을 보면 4월 충북 취업자는 96만8천 명으로 1년 전보다 1만9천 명(2.0%) 증가했다. 성별로는 여성이 41만3천 명으로 1만8천 명(4.5%), 남성은 55만5천 명으로 1천 명(0.2%) 증가했다. 고용률은 67.2%로 1년 전보다 1.0%p 상승했다. 여성 고용률은 58.2%로 2.4%p 상승했으나 남성은 75.9%로 0.5%p 하락했다. OECD 비교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72.6%로 0.4%p 상승했다. 종사상 지위별로 보면 임금근로자는 69만4천 명으로 1년 전보다 1만5천 명(2.2%) 증가했다. 임금근로자 중 임시근로자는 15만 명으로 2만 3천명(18.2%) 증가했으나 일용근로자는 3만6천 명으로 6천 명(-14.4%), 상용근로자는 50만8천 명으로 2천 명(-0.4%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말다툼 중 전 여자친구 집에서 의자를 집어 던지고 자해 소동을 벌인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청주청원경찰서는 특수협박·특수재물손괴 혐의로 A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5일 오후 2시 10분께 청주시 청원구 율량동의 한 아파트에서 전 여자 친구 B(20대)씨 앞에서 흉기로 자해하며 욕설과 함께 의자를 집어던지는 등 위협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범행 전날 B씨와 함께 술을 마시고 자던 중 방 안에 소변을 누는 실수를 저질렀다. 다음 날 이를 인지한 B씨는 A씨에게 "내 집에서 나가라"고 소리를 지르며 그의 뺨을 때렸다. 그러자 이에 격분한 A씨는 의자를 집어 던지는 등 B씨 집 안에 있는 가구를 파손했다. 또 주방에서 흉기를 들고 자해를 하며 난동을 부린 것으로 알려졌다. B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A씨는 자해 행위로 손목에 상처를 입었으나 다행히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임성민기자
[충북일보] 국립공원공단 소백산국립공원북부사무소가 단양군 철쭉제 기간인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 단양군에 위치한 죽령옛고개 명품마을과 함께하는 특산물 장터를 죽령고개 일원에서 개최한다. 2012년 명품마을로 지정된 소백산국립공원 죽령옛고개 명품마을은 해발 700m에 위치한 10가구 남짓 작고 아담한 마을로, 죽령옛길, 죽령습지, 생태공원 등 볼거리와 자원이 풍부하며 이러한 우수한 자연환경 속에서 마을 주민들은 벌꿀, 소백산 산나물 등 지역 특산물을 생산·가공·판매하고 있다. 특히 소백산국립공원의 야생화 벌꿀은 국립공원공단과 전문가 컨설팅을 통해 마을을 대표하는 상품으로 자리매김했으며 지난 4월에는 '고향사랑기부제(ilovegohyang.go.kr)'의 단양군 답례품으로 선정돼 지역사회 발전과 마을 소득 증진에 이바지하는 등 명품 마을에 가치를 더해가고 있다. 이에 소백산국립공원북부사무소와 죽령 옛고개 명품 마을은 철쭉이 만개하는 축제 기간 특산물 장터를 개최하고 구매 품목별 추가 증정 행사와 각종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탐방객들에게 마을 특산물을 선보인다. 정길순 자원보전과장은 "국립공원의 우수한 자연환경 속에서 더불어 살아가는 마을 주민들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