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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적 일손봉사 농촌에 '효자'

충북도, 올들어 2천80개 농가에 4만9천482명 지원
참여자 43명 정규직 채용 등 성과
행자부 "전국 확산 적극 지원"

  • 웹출고시간2017.06.20 17:18:51
  • 최종수정2017.06.20 17:35:30
[충북일보] 가뭄에 일손 부족까지 겹쳐 이중고를 겪는 농촌에 생산적 일손봉사 사업이 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

충북도가 농촌과 산업현장의 인력난 해소를 위해 전국 최초로 시작한 생산적 일손봉사 사업이 호응을 얻고 있다.

올해 들어 지난 16일까지 2천89개 농가에 4만9천482명, 중소기업 98개소에 2천498명의 일손봉사 인력이 각각 지원됐다.

사례별로는 KT 충북본부 직원 20여 명은 지난 11일 영동군 심천면 농가에서 매실수확을 도왔으며 경북 구미에 있는 금오공과대학교 경영학과 학생 40여 명은 지난달 28일 괴산군 장연면 농가에서 3일간 옥수수 곁순치기, 사과 적과 등 일손봉사 활동을 했다.

발 벗고 나서는 등 기관·단체와 대학생 참여가 잇따르고 있다고 말했다.

미담 사례도 이어지고 있다.

청주시 남이면에서 복숭아 농사를 짓고 있는 고모 씨는 "2년 전 남편과 사별한 뒤 혼자 농사짓느라 많이 어려웠는데, 남이면 봉사대를 비롯해 사직1동 봉사대원 등 일손봉사자들 30여 명이 와서 복숭아 봉지 씌우기를 도와줘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강모 씨는 생산적 일손봉사에 참여했다가 3개월 후 육묘장 정규직으로 채용되기도 했다. 강씨처럼 일손봉사에 참여했다가 정규직 직원으로 채용된 참가자는 43명, 행정자치부에서 이 사업을 지방자치단체 공공일자리 창출의 우수사례로 보고 있다.

황상규 행자부 지역경제과장은 "도시 유휴인력과 농가·중소기업의 인력난을 동시에 해결한다는 측면에서 충북도의 생산적 일손봉사사업은 과거 공공근로사업과는 다르다"며 "충북의 운영사례가 전국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오세동 도 일자리기업과장은 "새 정부에서 충북형 일자리 사업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며 "생산적 일손봉사는 새정부가 추구하는 일자리정책에 잘 부합하는 사업으로 전국적으로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생산적 일손봉사는 일할 능력이 있는 도시의 유휴인력을 일손이 부족해 애태우는 농가와 중소기업에 연결해, 참여자에게는 소정의 실비를 지급하고 농가와 기업의 인력난을 해소하는 사업이다.

일할 능력이 있는 만 75세 이하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1일 4시간 일손봉사에 2만 원의 실비를 도와 시·군에서 전액 지급받게 된다. 참여를 원하거나 일손이 필요한 농가와 기업에서는 시·군청 경제부서나 시·군자원봉사센터에 신청하면 된다.

/ 안순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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