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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봄 나들이는 미술관으로"… 충북 미술관 전시 다양

충북갤러리, 동양화가 강호생 개인전
'색채 스밈·번짐' 독특한 화풍 구축
나노갤러리, 이계원·신수진 첫 합동전
"작품성·대중성… 다채로운 색 하모니"

  • 웹출고시간2024.03.06 14:03:59
  • 최종수정2024.03.06 14:03:59

오는 11일까지 충북갤러리에서 열리는 강호생 개인전 'Charity of life' 포스터.

ⓒ 충북문화재단
[충북일보] 한낮은 제법 따스한 기운을 느낄 수 있지만 아직은 공기에 찬기가 느껴지는 시기다. 봄 초입을 맞는 이번 주말, 지역 곳곳의 미술관에서 관람객을 초대하고 있다.

충북갤러리(서울 인사아트센터 2층)는 오는 11일까지 2024년 정기대관 여섯 번째 전시로 강호생 개인전 'Charity of life(채리티 오브 라이프)'를 연다.

이번 전시에서 강호생 작가는 독창적 화풍의 수묵화 작품 70여 점을 선보인다.

강호생 작가.

ⓒ 충북문화재단
강 작가는 전통적인 동양화 장르에 대해 끊임없이 변화와 혁신을 거듭하며 그만의 화풍을 구축해왔다.

특히 동양화에서의 여백의 의미, 재료를 다루는 감각적인 유연성과 고도의 정신력을 중요하게 고민하고 탐구하며 색채의 스밈과 번짐이라는 자신만의 독특한 회화 세계를 구축했다.

이러한 강 작가의 작품을 두고 김중근 평론가는 "구상과 추상의 세계를 자유롭게 넘나들면서 자신만의 독특한 수묵 화풍을 보여주었던 작가의 결정판"이라고 정의한다.

강호생, Charity of life 20240121,122×122×5.5cm, Indian ink, Acrylic color on the Fabric, 2024.

ⓒ 충북문화재단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화선지를 버리고, 융을 재료로 선택하면서 색채와 재료에서 그 자유로움과 시간이 주는 우연의 관계와 비가시적 여백의 감성적 가치를 극대화한다.

강 작가는 홍익대학교 동양학과, 청주대학교 대학원 회화과를 졸업했다. 충북미협회장을 비롯해 다수의 심사위원과 위원장을 역임하고 2022 한국예총 충북지회 (청주 예술상)을 수상한 이력이 있다. 1993년 서울 첫 개인전을 시작으로 청주, 독일, 프랑스, 뉴욕 등 국내·외에서 21회의 개인전과 수많은 전시를 발표하기도 했다.

충북갤러리 전시 관람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무료로 관람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충북문화재단 누리집(www.cbartgallery.com)을 참고하거나 전시운영TF(070-4224-6240)로 문의하면 된다.

나노갤러리 '봄, 색으로 스며들다' 전시 전경.

ⓒ 나노갤러리
따스한 햇살과 생명력이 넘치는 봄에 어울리는 다채로운 색의 향연이 관람객을 유혹한다.

나노갤러리(청주시 남이면 대림로 314-9)는 3월을 맞아 이계원·신수진 작가 특별 초대전 '봄, 색으로 스며들다'를 개최한다.

나노갤러리의 두 번째 초대전인 이번 전시는 오는 27일까지 3주간 열린다.

이번 전시는 이계원·신수진 작가의 첫 합동 전시여서 이목을 끌고 있다.

두 작가는 서울대학교 서양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 미술학 박사 학위를 각각 1·2호로 취득했다. 현재 국내·외 미술계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중견 작가들이다.

이계원, Allotropism(同質異形), acrylic on canvas-board and pinewood, 110.3 x 110.3cm, 2021.

ⓒ 나노갤러리
이 작가는 회화의 표면(Surface)을 회화 표현의 소재로 삼아, 회화적인 평면을 다차원적 관점으로 표현한다. 그는 평면 위에 여러 겹의 색 면을 겹쳐 놓아 평면의 공간을 극대화 시키기도 하고, 평면을 유지하면서 입체 구조가 평면에서 이탈하게 함으로써 돌출된 공간을 연출하기도 한다.

이러한 그의 작품에는 동질이형(同質異形, Allotropism), 즉 '다르면서도 같다'는 그만의 철학과 개념이 밑바탕에 자리하고 있다.

신수진, Forest Glimmer, detail mixed media on canvas, 78 x 156cm, 2020.

ⓒ 나노갤러리
신 작가는 회화와 판화적 특성을 함께 활용해 독창적인 작품을 만들어 낸다. 그는 섬세한 차이를 반복하며 수없이 겹치는 레이어에 선을 그리거나 색을 입혀 추상적 공간을 만든다.

그의 작품은 때로는 꽃이 피어나는 형상이나 바람에 흔들리는 숲과 같이 재현적인 느낌을 주기도 하며, 선과 색과 같은 조형적 요소들이 서로 중첩되며 조화를 이루거나 서로 충돌하며 에너지를 발산하기도 한다.

안수빈 나노갤러리 대표는 "정말 어렵게 두 작가님을 초대한 만큼 자신있게 이번 초대전을 준비했다"며 "두 작가 모두 작품성과 대중성을 모두 갖춘 훌륭한 작품을 선보이고 있으니 이번 초대전을 통해 많은 분들이 두 작가가 이뤄내는 다채로운 색의 하모니를 즐길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임선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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