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충북기업 돋보기 9. 문기학 성진코퍼레이션 대표

"모두가 누려야할 청정한 공기"
산업플랜트·대기환경 분야 설계·시공 전문
'환경'에 대한 30년 집중
미세먼지부터 바이러스까지 잡는 '림피오' 개발
조리실 유해가스로부터 조리원 폐건강 지킨다

  • 웹출고시간2023.12.07 17:26:00
  • 최종수정2023.12.07 17:26:00
ⓒ 김용수기자
[충북일보] "깨끗한 공기는 작업자 근로 환경과 건강에 가장 중요합니다."

문기학(65) 성진코퍼레이션㈜ 대표는 깨끗한 대기 환경을 위해 30여 년간 끊임없는 노력을 이어오고 있다.

충북 청주시에 소재한 성진코퍼레이션㈜(청주시 서원구 남이면 저산척북로413)은 산업플랜트 기계설비와 대기환경 분야 설계·시공 전문 기업이다.

1996년 시작된 문 대표의 성진코퍼레이션은 당시 관심도 이슈도 부족하던 '환경'에 집중했다.

환경 장비에 대한 일에 몸담았던 그는 산업화에 집중돼 있던 현장에서 대기 환경과 사람의 건강을 생각했다.
클릭하면 확대이미지를 볼 수 있습니다.

성진 코퍼레이션 문기학 대표가 오존이 발생하지 않고 미세먼지와 세균을 제거하는 공기청정기의 효율성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가운데 회의실 뒤쪽으로 각종 특허증과 표창장 등이 전시돼 있다.

ⓒ 김용수기자
문 대표는 "지구온난화로 인한 지구 변화는 피할 수 없는 상황이다. 기온이 상승하고 재해 발생의 가능성이 커지고있다. 이에 따른 바이러스도 끊임없이 변모한다"며 "환경과 공기의 질이 시간이 갈수록 달라지는 만큼 앞으로 대기환경, 공기에 대한 중요도는 점점 커질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렇기에 이 사업이 계속 각광받을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특히 환경 규제가 강화됨에 따라 신규 공장 등 시설을 제작할 때 공기 정화, 배출 가스 최종 환경 정화 설비는 필수적으로 도입되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표는 깨끗한 환경을 만들기 위한 끊임없는 노력과 기술개발에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기업 설립 이후 성진코퍼레이션은 대기방지시설업, 수질방지시설업, 전기공사업, 기계설비공사업, 해외건설업 등의 면허와 허가를 획득했다.

경기가 불황일 때 오히려 기술 개발에 집중한다는 성진코퍼레이션은 현재도 기술 개발을 위한 R&D인력이 전체 고용 인력의 10%를 차지하고 있다.

림피오 부유 바이러스 세균클리너

ⓒ 김용수기자
성진코퍼레이션의 주요 장비는 △VOCs(휘발성유기화합물) 처리설비 △PFCs(과불화탄소) 제거장비 △산·알칼리 가스 처리설비 △림피오 부유 바이러스 세균클리너 등이다.

다양한 대기오염 방지시스템을 삼성, LG디스플레이, SK하이닉스 등 대기업에 제작·납품하고 있다.

이제는 설비를 넘어 고객들의 일상 가까이에서 쾌적한 공기를 만들어가고자 한다. 그 시작이 바로 '림피오'다

그는 "그동안 환경부 관련 대기 오염 등에 대한 문제 해결을 제조업에 적용시켜 미세먼지나 유해가스, 냄새 등을 정화해 방출하는 설비를 제작해왔다"며 "장치와 설비에 집중한 지난 30년에 이어 코로나19를 계기로2020년부터 공기청정기 개발에 도전하게 됐다"고 이야기했다.

'깨끗한, 순수한, 정화'의 의미를 담고 있는 '림피오'는 반도체 클린룸에 쓰이는 대기오염 방지 기술을 공기청정기에 담아 개발한 '림피오 환기시스템'이 적용돼 있다.

미세먼지와 악취, 각종 유해가스는 물론 세균·바이러스 살균까지 책임진다. 2차 유해물질인 오존 발생도 잡았다.

문 대표는 "조리실에서 근무하는 조리원들의 폐건강에 관심을 갖게 됐다. 음식을 하면서 발생하는 공기 중의 유해성분들이 조리원들의 폐건강을 위협하고 있다"며 "일반 조리실뿐만 아니라 산업체, 기관, 식당 등 우리의 건강을 지키기 위한 장비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계산하고 돈을 버는 것도 기업에게는 중요하지만 결국 작업자 환경이 가장 중요하다"며 "바이러스는 발생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고 계속 변이를 거친다. 그렇기에 연구개발은 중단이 아닌 지속 개발이 중요하다. 장비개발은 지속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가정 등 실내 공기청정기와 조리실 환기시스템으로 개발된 '림피오'는 공인시험기관으로부터 △부유 바이러스 제거 99.9% △부유 세균 99.9% 제거 인증 △미세먼지 제거 성능 우수 등의 인증을 완료한 상태다.

현재 림피오는 주문 생산 방식으로 제품 제작이 이뤄지고 있다. 서울, 경기, 충남, 부산 등 전국 각지에서 림피오에 대한 문의와 주문이 잇따르고 있다.

다만, 충북에서는 사실상 '전무'한 상황이다.

반도체 클린룸에 쓰는 기술로 가정용 친환경 공기살균청정기를 생산하고 있는 성진 코퍼레이션 문기학 대표가 오존이 발생하지 않고 미세먼지와 세균을 제거하는 공기청정기의 효율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김용수기자
문 대표는 "림피오 공기청정기는 특화된 기술력과 생산성으로 우리가 잘 할 수 있는 부분이 부각된 상품"이라며 "지역 업체들의 판로개척을 위한 다양한 방안에 대한 논의와 시행이 절실하다"고 토로했다.

이어 "충북에서 기업을 하는 이유는 지역과의 상생이다. 지역에서 충북 기업을 찾아주지 않는다면 의미가 없다"며 "특히 도내 관공서 등의 높은 문턱을 넘기에는 지자체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노력이 결과로 이어지는 모습에 뿌듯함을 느끼는 문기학 대표는 이제 더 큰 세상의 변화에 도전할 준비도 하고 있다.

그는 "직원들과 노력하고 투자해 개발 제작한 장비를 통해 문제의 95% 이상을 처리하거나 절감하는 효과를 보았을 때가 가장 뿌듯하다"며 "지금까지 장비를 개발하고 흐름에 따른 시스템을 검토, 보급하는 입장이지만 앞으로는 인간뿐만아니라 동·식물 환경 개선을 위한 선진적 기술 확보에도 노력을 해나가야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 성지연기자
이 기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관련어 선택

관련기사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3 DIVA 콘서트' 김소현·홍지민·소냐 인터뷰

[충북일보] 이들은 이번 공연을 앞두고 "나이 차이가 크지 않아서 서로 친하다. 서로 무대에서 만난 지 오래됐는데 이번 콘서트 덕분에 만나니 반갑다"며 "셋이 모이면 생기는 에너지가 큰데 이를 온전히 관객들께 전해드리고 싶다"고 이번 공연에 대한 소감을 말했다. 홍지민은 "사실 리허설 등 무대 뒤 분위기가 굉장히 화기애애하다. 셋이 만나면 서로 칭찬하기 바쁘다"며 "긍정적인 분위기, 행복한 에너지는 전파된다고 생각한다. 서로 사이가 좋다 보니 무대에서도 합을 더 잘 맞출 수 있다"고 무대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어 김소현은 최근 일본 공연, 새 뮤지컬 합류 등으로 바쁜 일정에 공연 준비까지 소화해내는 것이 힘들지 않냐는 질문에 "오랜만에 뮤지컬 무대에 선다. 맡은 배역이 위대한 인물이고 처음 도전하는 캐릭터라 연기를 하면서 배울 점이 많다"고 운을 뗐다. 이어 "하지만 공연 준비부터 실제 무대까지 모든 일이 정말 행복하고 즐겁다. 일 자체를 즐기니 힘든 것도 잊고 일정을 병행하고 있다"고 답하면서 "이번 공연에서 반가운 얼굴들을 만날 수 있어 더욱 기대된다. 공연을 보러오시는 모든 관객께도 지금의 행복을 가득 담아 힐링의 시간을 선사하겠다"고 말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