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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력위주 승진' 청주시 국장급 정기인사에 공직사회 촉각

허복순 국장 등 5명 공로연수·명예퇴직
12월 기준 국장 승진대상자 과장급 14명
이범석의 인사 기조 얼마나 지켜질까 관심조
시, "국장은 업무성과·조직공헌도가 우선"

  • 웹출고시간2023.12.03 19:28:35
  • 최종수정2023.12.03 19:28:35
[충북일보]청주시의 내년 1월자 승진인사에 벌써부터 공직사회가 술렁이고 있다.

3일 시에 따르면 이번 1월 정기인사 4급 국장 자리는 5자리가 발생한다.

허복순 문화체육관광국장과 조창현 푸른도시사업본부장, 강호경 상수도사업본부장이 공로연수에 들어가고 최주원 도로사업본부장과 김연승 평생학습본부장이 명예퇴직을 신청했다.

이에따라 5급 과장들 사이에선 차기 국장이 누가 될 것인지가 관심사다.

4급 국장 승진은 5급 과장을 4년 이상 역임한 공직자 중에서 결정된다.

시 소속 5급 과장급 중에선 14명이 이 조건에 부합한다.

직렬별로는 행정직 8명, 환경 1명, 토목 1명, 건축 3명, 지적 1명 등이다.

김대영 문화재과장과 안용혁 관광과장, 염창동 정책기획과장, 유서기 환경정책과장, 이규황 인사담당관, 전지연 일자리정책과장, 정상미 정보통신과장, 한승순 농업정책과장, 여운석 오송읍장, 김진석 기반성장과장, 김영태 청원구 건축과장, 민병전 체육시설과장, 이재남 건축디자인과장, 강민주 지적정보과장 등이 승진 대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이번 인사의 핵심 포인트는 이범석 청주시장이 공언했던 '연공서열에 따른 승진이 아닌 능력 위주의 승진' 기조가 얼마나 지켜질지다.

올해 하반기 국장승진 자격요건을 갖춘 대상자들 중 대내외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는 대상자가 국장으로 승진한다면 이 시장의 기조가 어느정도 지켜졌다는 반증이 될 수 있다.

이번 정기인사에 처음으로 이름을 올린 안용혁 과장과 염창동 과장, 이규황 담당관, 전지연 과장, 한승순 과장, 정상미 과장이 승진 명부에 이름을 올릴 수 있을 지에 내부직원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는 이유다.

이 시장은 공식석상에서 수차례 '일하는 조직, 성과창출 조직'에 대해 우선점을 주겠다고 약속했고 "도전적으로 공약이나 현안과제를 해결하려는 직원은 이점을 고려해 인사배치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두 번째 포인트는 인사위원회 심의 시점이다.

통상적으로 1월 승진에 대한 인사위원회는 12월 25일을 전후해 열려왔는데 이 시점이 며칠만 뒤로 미뤄져 1월 초에 진행된다면 승진 대상자들이 큰 폭으로 늘게 된다.

1월 1일 이후에 요건을 갖추게 되는 과장급만 9명에 달한다.

이에따라 인사위 개최 시점에 대한 이 시장의 결정도 초미의 관심사다.

지난 하반기 정기인사는 7월 초가 아닌 6월 말에 이뤄졌던 점을 미뤄 이번에도 12월 말에 인사가 이뤄질 공산이 크다.

세 번째 포인트는 직렬별 승진 인원이다.

이번 승진 대상자 중 과반 이상이 행정직렬이다 보니 행정직 사이에서도 치열한 경합이 예상되고 소수직렬들이 얼마만큼의 비율로 자리를 차지할 수 있을 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일부 소수직렬들은 조직 내에서의 영향력 확대를 위해 국장급 승진의 당위성을 피력하는 등 똘똘 뭉치고 있는 분위기다.

또다른 포인트는 과연 국장급 5자리가 그대로 유지될지 여부다.

현재 교육파견 국장급 자리로 2자리가 시에 배정돼 있는데 조만간 1자리로 줄어들 수도 있다는 얘기가 돌고 있어 전체 국장급 1자리가 줄어들 수도 있는 경우의 수가 있다.

그렇게 된다면 승진 인사에서 5자리의 인사요인이 발생하는 것에서 4자리로 줄어들 수도 있는 상황이다.

반대로 1자리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이상률 기획행정실장이 최근 청주시정연구원 경영지원실장 공모에 응모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 실장이 12월 내로 최종 면접에 통과하게 돼 명퇴신청을 하면 3급과 4급 자리가 1자리 씩 더 생길 수도 있다.

시정연구원은 오는 24일 최종면접을 진행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국장급 인사의 경우 시를 대표하는 간부 공무원이기 때문에 업무에 대한 성과나 조직 공헌도가 우선시 돼 평가된다"며 "승진인사 발표는 조만간 인사위원회를 거쳐 위원회 개최 당일 결정 될 것"이라고 밝혔다. / 김정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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