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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도시 예정지 문화재 조사해야"

100m밖 분청사기 출토… 인근에 유적지 분포

  • 웹출고시간2009.04.12 18:48:45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지난 8일 발견된 분청사기 출토지점과 용몽리 유적지, 고대철 생산유적 등이 모두 혁신도시 예정지 인근에 분포돼 있어 혁신도시 예정지에서 문화재급 유물이 출토될 가능성이 높아 전면적인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이 일고 있다. 사진은 분포도.

속보=혁신도시 주민 이주단지에서 조선초기의 것으로 추정되는 분청사기가 출토돼 학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가운데 출토지점이 혁신도시예정지와 100여m정도 밖에 떨어져 있지 않아 혁신도시예정지에 대한 전면적인 문화재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는 여론이 고조되고 있다. <4월10일자 1면>

본보는 지난 8일 혁신도시지역에 거주해온 주민들이 이전을 위해 조성하고 있는 진천군 덕산면 용몽리 이주단지에서 출토된 뒤 방치되고 있던 자기를 발견, 충북대박물관에 의뢰한 결과 조선초기의 분청사기로 추정된다는 결과를 통보받았다.

당시 분청사기를 발견한 주민들은 구릉지로 돼 있는 이주단지 예정지 중 개발 전에 논과 밭으로 사용되던 곳의 경계지점의 농로를 파던 도중 이 자기를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곳은 혁신도시 예정지의 경계와 4차선 도로 부지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있고 직선거리로 100여m 밖에 떨어져 있지 않아 혁신도시 예정지에 다량의 문화재가 묻혀 있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또 삼국시대에서 고려시대까지의 유물이 주로 수습된 용몽리 유적과도 직선거리로 700~800m 밖에 떨어져 있지 않고 지방기념물 124호인 고대철생산유적도 혁신도시 예정지와 그다지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해 이와 같은 가능성을 뒷받침하고 있다.

특히 혁신도시 개발시행사인 대한주택공사가 혁신도시 예정지에 대한 문화재 지표조사를 벌인 결과 유물 편(조각)이 많이 나오자 다시 '시굴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주공으로부터 의뢰를 받아 문화재발굴조사를 벌이고 있는 중앙문화재연구원의 한 관계자는 "현재 혁신도시 예정지에 대해 밭 위주로 조사를 벌이고 있는데 경작지 자체의 사토가 많이 진행된 상태여서 깨진 상태의 유물편이 많이 나온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삼국시대에서부터 조선시대까지 고루 사용된 회색토기와 고려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사용된 백자, 그리고 청자 등의 조각들이 다량 발견돼 시굴조사를 벌이게 됐다"며 "자기가 많이 나오면 옛날의 토목건축의 구조와 양식을 알 수 있는 유구가 나올 가능성도 높다"고 덧붙였다.

한편 주공은 혁신도시 예정지에 문화재 존재 가능성에 대한 지표조사를 벌여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이 제기되자 지난해 10월부터 오는 7월초까지 8억3천500만원의 용역비를 들여 중앙문화재연구원에 '충북혁신도시 문화재 발굴(사굴단계) 조사'를 의뢰했다.

중앙문화재연구원은 토지보상이 늦어짐에 따라 지난달 14일부터 본격적인 조사에 들어간 상태이다.

/ 김규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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