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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초기 분청사기 출토

진천 덕산 혁신도시 이주단지 공사현장서

  • 웹출고시간2009.04.09 21:13:39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진천군 덕산면 혁신도시 거주 주민 이주단지 공사현장에서 발견된 조선 초기 분청사기. 내외부에 각기 다른 문양이 선명하고 학술적 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 김규철 기자
혁신도시 지역 내에 거주해온 주민들이 이주할 이주단지에서 조선초기의 것으로 추정되는 분청사기가 발견돼 이 지역에 대한 전면적인 조사가 요구된다.

지난 8일 진천군 덕산면 용몽리 20-1번지 일원 혁신도시 이주단지 공사현장에서는 구경 1.7~18.4cm, 높이 8.5cm 크기의 분청사기가 발견됐다.

이곳은 혁신도시 개발로 인해 예정지 내에 거주하던 주민들이 보상금을 모아 자신들이 생활할 집단 이주단지를 조성하는 곳으로 얼마 전부터 터 닦기 공사를 하고 있었다.

본보는 지난 8일 혁신도시 이주민들의 애환을 취재하기 위해 현장을 방문했다가 우연히 문제의 자기를 발견, 현장에 있던 주민들의 동의를 얻어 이를 9일 충북대 박물관 관계자에게 감정을 의뢰한 결과 조선 초기의 분청사기라는 결과를 회신 받았다.

충북대 박물관 관계자는 "형태나 문양으로 봤을 때 조선초기인 15세기의 분청사기로 추정된다"며 "학술적으로 분청사기가 충북지역에 전파된 때는 조선 중·후기로 알려져 있는데 조선 초기의 분청사기는 많이 발견되지 않고 있다"고 말해 중요함을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이 정도 크기의 분청사기가 발견된 사례도 거의 없다"며 "잘 볼 수 없는 분청사기여서 학술적 가치가 높다"며 "한개만 나왔다면 양반이나 고위층의 무덤에 넣은 부장품일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이번에 발견된 분청사기는 바닥면에 국화무늬가 선명하게 그려져 있으며 내부 벽면에는 와당무늬가, 외부 벽면에는 흰색 줄무늬가 그려져 각기 다른 문양을 선보이고 있으며 조선시대의 뛰어난 도예기술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다.

한편 진천군은 이주단지 개발을 허가하면서 문화재 관련부서인 문화체육과에 업무협조를 받지 않은 것으로 밝혀져 문화재에 대한 관심부족을 드러냈다.

진천군 지역개발과 관계자는 "개인주택을 짓는 것이기 때문에 환경과와 농업지원과에만 업무협의를 했다"며 "많은 수의 주택을 한꺼번에 짓기 때문에 문화재와 관련된 업무협조를 받아야 한다는 생각을 미처 하지 못했다"고 답변했다.

/ 김규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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