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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풍명월 산경탐사Ⅱ- 계명지맥 답사기 ②

망대봉 정상 시원한 조망

  • 웹출고시간2009.01.29 22:38:23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2일차 : 뫼약동/북바위산 임도~갑둥이재(도상거리 6.2km 4시간 소요)

뫼약동/북바위산 임도~북바위산 갈림길~북바위산(772m)~석문봉(727m)~꼬부랑재~망대봉(△ 731m)~감둥이재~중산리

대원들이 망대봉 정상에서 바윗살 드러난 월악의 산군들과 포함산, 주흘산, 부봉, 마패봉, 신선봉, 그리고 계명산, 남산으로 이어진 자잘한 산군들 까지 가슴 시원한 조망의 성찬을 즐기고 있다.

두 대의 차량이 시작점과 끝나는 지점을 오가야 하는 번거로움은 제켜두고라도 그 이동거리 또한 여히 지맥종주때와는 사뭇 다르게 먼 것이 계명지맥이다. 그로 인하여 발생되는 시간적 누수를 최소화 하기위한 구간 설정에 이럴까 저럴까 지도 앞에 놓고 궁리해 보지만 거리, 시간, 탈출로등 용이하지 않는것 또한 계명지맥이다.

뫼약동에 답사대원들 토해내고 차량 주차시키기 위해 하산지점인 갑둥이재로 2대의 차량이 사라진뒤 산골바람에 묻어온 한기에 쫓기듯 답사대들 천천히 움직인다. 지그재그 휘감아도는 임도따라 뫼약동/북바위산 임도 오르니(뫼약동에서 0.8km 15분 소요) 그사이 후끈 달아오른 열기로 대원들 더운숨 몰아쉰다. 이후 250m고도를 차오르는 북바위산 오름길은 번듯한 산길은 물론 친절한 이정표 또한 잘 되어있어 긴가민가 촉각을 곤두 세우고 이길인가 저길인가 황황거림없이 높아져 가는 눈높이 따라 드러나는 주변의 산군들과 눈맞춤하고 잔살가지 넘나드는 바람의 속삭임에 귀기울여보는 호사를 누린다.

(북바위산 1.0km, 뫼약동 0.9km)이정표 서있는 묘를 지나 (북바위산 0.5km, 뫼약동 1.4km, 해발 650m)이정표를 지나자 가파름 사이사이 바위지대 까지 틈새를 장식한다. 지맥 마루금은 (뫼약동 1.7km, 북바위산 0.2km, 해발 763m) 이정표 서있는 갈림길에서 '탐방로 아님' 팻말 나붙은 좌측으로 길을 달리하지만 답사대원들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0.2km지점에 위치한 북바위산을 다녀오기로 한다. 암릉미와 노송의 수려함이 어우러진 북바위산은 (뫼약동/북바위산 안부에서 0.8km 30분 소요) 일반 산객들에게도 잘 알려진 곳으로 휴일이면 찾는 발길들로 붐비는 곳이다. 몇해전 소속되어 있던 레저토피아 금요회에서 세운 정상표지석을 보니 감회가 새롭다. 잠시 북바위산 처마 끝에 서서 풍광을 즐긴뒤 발걸음을 옮긴다.

아무리 날씨가 포근하다 해도 겨울은 겨울이다. 오름길 내내 보이질 않던 눈길에 얼어붙은 빙판길까지 날을 세운다. 조심스레 되짚어 내려온 북바위산 갈림길에서 지맥 산줄기는 서쪽으로 이어진다. 능선을 넘나드는 겨울바람은 갈잎사이에 미끄러운 빙판길을 숨겨놓아 깜짝깜짝 놀랄때도 있지만 고만고만한 오르나림의 흐름에 몸을 맡긴채 나아감이 주저없다. 단 뒷꼭지를 자꾸만 잡아당기는 건 아직도 합류하지 못한 차량이동 대원들이다.


순한 오르나림 내내 새소리에 귀 기울이고 키다리 나무 끝에 매달린 겨우살이랑 시비걸고 나름대로 해찰 떠는데도 쉬이 모습 드러내지 않더니 햇살 좋은 능선에서 점심상 펼치니 그제사 땀 뻘뻘 흘리며 나타난다. 와글와글 점심 먹고는 또다시 툭툭 자리 털고 일어선 마루금은 우측으로는 월악산 연봉들을 좌측으로는 신선봉, 마패봉 능선을 양날개 삼아 이어가고 봉에서 좌측으로 튼뒤 이후 자잘한 능선은 우측으로 휘어지더니 작은 바위들과 잡목 무성한 석문봉이다.

석문봉이후 우측으로 휘어지는 마루금은 완만함을 따라 바위지대와 참나무숲을 지나 중앙경찰학교산악훈련안내도 표지판이 있는 안부 꼬부랑재다. 오르막을 치고 오르니 망대봉(731.8m)이다.(북바위산에서3.3km 1시간50분 소요) 너른 공터에 삼각점도 있고 까치봉 정상이란 팻말도 붙어 있다. 에워싸고 돌아가는 산능이 파도 같다. 희끗희끗 바윗살 드러난 월악의 산군들과 포함산, 주흘산, 부봉, 마패봉, 신선봉, 그리고 계명산, 남산으로 이어진 자잘한 산군들 까지 가슴 시원한 조망의 성찬을 즐긴다. 망대봉 정상에서 비스듬 우측으로 이어진 뚜렷한 등로는 무심히이 접어들면 비기재, 수리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으로 지맥길은 정상에서 희미한 좌측으로 이어진다. 독도에 유의해야될 지점이다.

길도 없다. 가파름도 심하다. 수북히 쌓인 낙엽속에 변덕스런 너덜길도 심술궂은 빙판길도 숨어있다. 한달음에 툭 떨어진 가파름을 타고 내려오는 길은 외마디 비명소리와 함께 여기저기서 넘어지고 미끄러지는 답사대원들 생겨나고 잘못한 것도 없으면서 쩔쩔맨다. 미끄러지듯 내려와 안부에서 뒤돌아보니 어느틈에 차오른 봉우리가 앞을 가로 막는다. 그제사 펴지는 오금이다. 이후 산줄기는 좌측으로 휘어지는가 싶더니 407봉 이후 우측으로 휘어지는 자잘한 봉를 오르내리며 이젠 "까꿍"하고 고갯마루가 나타날 만도 한데...묘를 지나 희미하게 모습을 나타내는 임도 갑둥이재다.(망대봉에서 2kn 40분 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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