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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풍명월 산경탐사Ⅱ- 계명지맥 답사기 ①

새해 소망 빌며 새 길 찾아나서…

  • 웹출고시간2009.01.22 19:13:17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마역봉 정상에서 바라본 풍경

백두대간상에 위치한 마패봉에서 부봉쪽으로 1.1km지점에 위치한 745봉에서 북으로 분기된 산줄기는 북바위산(772.1m)사면을 끼고 북서진 하여 석문봉(726m), 망대봉(731.8m), 대미산(681m), 남산(636m), 계명산(775m), 광명산(148.5m), 대문산(110m)을 거쳐 달천과 충주호 남한강이 합수되는 충주시 칠금동 탄금교앞에서 맥을 다하는 도상거리 37km에 달하는 산줄기를 계명지맥이라 한다.

1일차 : 백두대간/계명지맥 분기점~뫼약동/북바위산 임도 (6.9km 4시간10분 소요)

조령3관문~마패봉~백두대간 / 계명지맥 분기점~지릅재~715봉~뫼약동 / 북바위산 임도~뫼약동

새해 소망 풍선에 띄워 보내고

새로운 해가 시작되었다. 해가 바뀌었다고 어제 오늘이 달리 펼쳐지는 것이 아니건만 사람들은 새로움을 빌어 '새해엔 괜찮아 질거야' '새해엔 일어설거야' '새해엔 시작해야지' 갖가지 희망들로 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꿈꾼다.

주어진 삶처럼 사는건 내 삶에 대한 유기인양 나부대며 살아온 틈바구니에서 이런저런 이유로 한동안 쉬었던 산경걷기 대원들이 새로움을 빌어 시작하고픈 바램들 중에 제일 먼저 딸려온 것은 계명지맥 답사였다.

노오란 풍선살에 새해소망 적어 띄워보내는 이벤트와 함께 시작된 계명지맥 의 시작은 그사이 늘어난 대원들로 와글와글 소풍길 같다.

두 대의 차에 나누어탄 답사대원들을 조령삼관문에 내려놓고 하산지점인 뫼약동에 한 대의 차를 주차시키기 위해 다니러간 사이 처음 합류하신 숲해설가이신 윤석중님의 나무, 새, 지형에 해박함은 30여분 기다림의 시간도 짧다.

나는 새도 넘기 힘들다 하는 새재는 초점(草岾)이라고 해서 억새 우거진 고개라고도 하고 하늘재와 이화령 사이의 새(사이)재, 새(新)로 된 고개의 새재라고도 불리운다는 문경새재는 예로부터 한강과 낙동강을 잇는 영남대로상의 가장 높고 험한 고개로 사회 문화 경제의 유통과 군사적인 유충지로 임진왜란과 신립장군, 동학과 의병이 남긴 사담들이 골골이 남은 역사의 현장이란다.

조령 삼관문서 걷기 시작


조령삼관문을 시작으로 이어진 산길은 너덜길에 간간이 놓여진 바윗길로 조심스레 가파름을 타고 마패봉에 오르니(조령3관문에서 0.9km 30분 소요)성큼 올라선 고도감에 눈앞에 펼쳐진 주변의 산능이 넘실대는 파도같다.

잠시 숨고른뒤 답사대원들 마패봉에서 백두대간 마루금 따라 진행하다 성터가 있는 안부사거리(마패봉0.7km 부봉 3.4km 동화원 1.3km 지릅재 1.7km)에서 직진하여 첫 번째 봉을 지나 그다음 두 번째 봉이 계명지맥으로 나뉘어지는 748봉 분기점이다.(마패봉에서 1.2km 1시간 소요)

이곳에서 좌측으로 이어지는 산줄기는 날세운듯 툭 떨어지는 고도감에 잠시 지도와 지형 대조해가며 나머지 공부를 해야했다. 마루금은 748봉에서 낙엽 쌓인 사면을 돌아 내려선뒤 이어진다. 산길도 선명하다.

도토리 키재기 하듯 고만고만한함 사이로 조망되는 포함산과 탄항산이 우뚝하다. 삼각점이 있는 714.2봉(·)을 지나 산책길 같은 산길은 봉에서 비스듬 우측으로 이어진뒤 또다시 좌측으로 틀어지는가 싶더니 허물어진 성터와 기도터다. 성터 따라 가다 성이 끝나는 지점에서 우측으로 내려서니 '지릅재 540m' 팻말 서있는 597번 도로이다.(분기점에서 1.9km 1시간 13분 소요)


지릅재에서 하루 休∼

540고도인 지릅재를 지나 또다시 오름길은 가파르다. 세월 묵은 소나무들과 이상한 모양의 기암괴석들 그리고 깊이를 알수없는 자연굴까지 갖가지 볼거리와 참견거리들이 갈길 잡지만 오름길은 힘들다. 코가 땅에 닿을듯 가뿐숨 몰아쉬며 가파름을 딛고서니 715봉이다.

성큼 다가선 월악산의 연봉들이 지척이다. 희끗희끗 바위들의 어우러짐이 두드러진 월악산의 위세에 잠시 넋을 잃는다. 715봉에서 좌측으로 이어진 산줄기는 주변에 북바위산과 박쥐봉으로 연계된 등산로로 사람들의 발길이 잦은듯 산길도 잘나있고 많은 산행 꼬리표들로 지맥길이 아닌 일반 알려진 산을 가듯 수월하다.

완만하게 이어진 내리막길은(뫼약동 0.8km, 북바위산 1,1km 해발 520m)팻말 서있는 임도에서 첫 번째 계명지맥 답사를 마치고(지릅재에서 2km 1시간10분 소요) 임도따라 뫼약동으로 하산(임도에서 0.7km 10분 소요) 출발지점에 세워둔 차량 가지러간 대원 기다리는 동안 또다시 시작된 윤석중님의 숲속세상 이야기는 살속까지 파고드는 한기도 비켜가는 것 같다.

여기가 마역봉 정상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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