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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충주역 정쟁화 조짐→확산 전망

조길형 시장 "동충주역 방해세력 응징"
민주당 소속 시의원 '발끈'

  • 웹출고시간2019.07.14 16:56:34
  • 최종수정2019.07.14 18:16:55
[충북일보=충주] 충북선 고속화철도 동충주역 유치 논란이 충주 여야 정치권의 전면전으로 확산할 전망이다.

14일 충주시와 시의회에 따르면 자유한국당 소속 조길형 충주시장은 12일 충주세계무술공원에서 열린 새마을지도자 한마음 수련대회 축사에서 "앞으로 동충주역을 방해하는 세력은 응징하겠다"고 밝혔다.

조 시장은 "동충주역 신설에 대해서는 다른 견해가 있을 수 있지만 1천여명의 충주시민들이 참석한 행사에서 시민과 공무원을 공개적으로 모욕하는 것은 시장으로서 좌시할 수 없다"고 발언의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를 좌시하는 것은 시장의 자격이 없는 것"이라며 "천명숙 의원은 공개적인 사과와 재발 방지를 약속해 줄"을 요구했다.

지난 9일 충주시민의날 기념행사와 겸해 열린 동충주역 유치 시민결의대회에서 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천명숙 의원이 주최 측에 "왜 이런 행사를 하느냐"고 항의하면서 찬반 논란에 불을 지핀 뒤 사흘 만에 나온 조길형 시장의 대응이어서 주목된다.

새마을지도자 행사에 참석했던 민주당 소속 시의원들은 발끈했다.

같은 당 손경수 의원은 "천 의원의 발언에 대한 (조 시장의)입장을 밝힌 것으로 들렸다"면서 "바로 항의하려 했지만 (조 시장은)축사를 마친 뒤 앉지 않고 곧바로 자리를 떴다"고 주장했다.

손 의원은 "천 의원은 동충주역 유치 추진 찬반을 이야기한 것이 아니라 행사 순서에 관한 이야기를 한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인 뒤 "당 소속 시의원들과 향후 어떻게 대응할지 등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민주당 맹정섭 충주지역위원장도 페이스북을 통해 "응징이라는 조 시장의 표현은 매우 당혹스러운 것"이라며 "당 차원에서 깊고 넓게 고민하고 준비하겠다"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충북선 철도 고속화사업은 민주당 이시종 충북지사의 대표 공약사업이다.

하지만 조 시장과 동충주역 유치 추진위원회(추진위)가 반영을 요구하는 동충주역 신설은 정부와 도의 사업 계획에 포함되지 않았다.

민주당 소속 시의원들은 시민결의대회 참석자들이 자리에서 일어나 펼침막을 펴 들고 구호를 외칠 때도 일어서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추진위가 지난 11일 천 의원 공개사과와 의원직 사퇴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연 직후 자유한국당 소속 시의원 7명은 기자회견을 통해 "30만 자족도시 기틀 마련을 위한 동충주역 신설 추진을 적극 지지한다"고 선언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시의원들은 현재 침묵하며 이렇다 할 행동을 보이고 있지 않다.

충주 / 윤호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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