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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도입 '읍면동장 시민추천제' 주민들에 인기

중학생 포함된 주민심의위원회가 최종 후보 선발도

  • 웹출고시간2018.12.26 13:43:38
  • 최종수정2018.12.26 14:14:40

세종시청과 세종시의회 청사(오른쪽) 모습.

ⓒ 최준호기자
[충북일보=세종] 세종시가 올해 처음 도입한 '읍·면·동장 시민추천제'가 주민들에게서 인기를 끌고 있다.

시는 지난 8월 조치원읍에서 제도를 처음 시행한 뒤 최근에는 신도시 2개 동(한솔동·도담동)과 2개 면(연서면·전의면) 지역으로 확대했다.

읍·면장을 시민 추천으로 뽑는 것은 전국에서 세종시가 처음이다.

이 제도는 인사권자(시장)가 일방적으로 읍면동장을 임명하던 방식에서 탈피, 시 소속 공무원(4~5급)을 대상으로 희망자를 공모한 뒤 주민 50명 정도로 구성된 심의위원회가 최종 후보 1명을 시장에게 추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시장에게서 발령받은 읍면동장은 일반 공무원과 달리 임기 2년이 보장된다.

공모를 거쳐 선발되는 주민심의위원은 해당 지역에 주민등록을 둔 16세 이상이면 지원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지난 12일 열린 한솔동 주민심의위원회에서는 16살짜리 중학생도 4명이 눈에 띄었다.

면장 공모 결과 연서면은 4명, 전의면은 5명이 지원했다.

홍순제 연서면장, 이은일 전의면장

주민심의위원회를 거쳐 연서면에서는 홍순제(52),전의면에서는 이은일(47)씨가 각각 최종 후보로 추천됐다.

심사에서 '살고 싶고, 찾고 싶은 연서면'을 주제로 발표한 홍 사무관은 "시민주권 특별자치시를 건설하는데 앞장서겠다"고 강조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 사무관은 '새롭게 도약하는 전의'를 주제로 주민과 함께 성심을 다해 지역발전을 꾀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들은 내년 1월 세종시 정기인사에서 발령을 받는다.

각각 49명(해당 지역 시의원 1명 제외)을 뽑는 주민심의위원 공모에서는 연서면에서 130명, 전의면에서는 71명이 신청했다.

오진규 세종시 자치분권과 사무관은 "시민추천제가 도입된 읍면동에서는 '우리 손으로 대표를 뽑는다'라는 생각에 주민들의 만족도가 높다"며 "내년부터는 전보 요인이 발생하는 모든 읍면동장을 시민추천제 방식으로 뽑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상인(43·회사원·조치원읍 침산리)씨는 "더욱 유능한 주민 대표를 발굴하기 위해서는 읍면동장 후보 공모 대상에 민간인도 포함시키는 게 바람직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세종 / 최준호 기자 choijh59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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