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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수출을 이끈다 - 플라스틱 가공기계

새로운 수출시장 개척 '우진플라임'
국내 최대 플라스틱 사출성형기 제조
해당분야 도내 수출액 전년동기比 600% 급등

  • 웹출고시간2015.06.16 19:30:44
  • 최종수정2015.06.16 19:30:44
[충북일보] 충북 산업의 핵심은 반도체와 전기전자제품, 일반기계류 등으로 압축된다. 특히 반도체는 전체 수출량의 35%가량을 차지하며 충북 경제의 일등공신으로 활약 중이다. 이들 분야가 없었다면 충북의 75개월 연속 무역흑자 달성은 불가능했을지 모른다.

반면 아쉬운 점도 있다. 충북의 산업구조가 이들을 비롯한 몇몇 분야에만 쏠리다보니 전국 대비 경제비중이 아직까지 3%에 그치고 있는 실정이다. 선발진은 튼튼한데 이를 뒷받침할 불펜이 취약한 셈이다.

우진플라임 보은공장 직원이 플라스틱 사출성형기의 형체장치를 조립하고 있다.

이런 역피라미드형 산업 구조를 타개하기 위해선 또 다른 분야에 대한 투자와 육성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 그동안 생산·수출 실적이 미미했던 '플라스틱가공기계' 분야를 불과 반년 만에 천지개벽시킨 ㈜우진플라임이 좋은 사례다.

국내 최대 플라스틱 사출성형기 제조업체인 우진플라임은 지난해 10월 인천에서 보은으로 본사를 이전, 공장 규모를 기존의 10배 가까이 확장했다. 연간 최대 생산능력은 6천대로 3배가량 늘었다.

플라스틱 사출성형기(射出成形機)란 플라스틱 원료를 녹인 뒤 노즐에서 금형 안으로 사출(射出)해 제품을 만드는 기계를 일컫는다. 그동안 도내에서 이 기계를 만드는 업체는 없었다.

연간 2천억원 가까운 매출을 올리는 우진플라임은 국내 제조업체 7천여곳 중 5천여곳에 사출성형기를 공급하며 매년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우진플라임의 사출성형기로 제작되는 폼목별 비율은 자동차 부품 37.8%, 전기전자제품 25.3%, 화장품(용기) 9.2%, 이동통신부품 8.9% 등이다.

우진플라임 관계자는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제품 중 우진플라임의 사출성형기를 거치지 않은 제품이 없을 정도"라며 "오는 2020년까지 세계 5대 사출성형기 제조업체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했다.

현재 우진플라임의 수출 비중은 전체 생산량의 25%가량을 차지하는데, 한국무역협회 통계를 보면 이들이 충북 수출에 얼마나 많은 기여를 하는지 알 수가 있다.

이 분야 수출코드인 '고무플라스틱가공기계'의 올해 4월까지 수출액은 1천545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599.5%나 증가했다. 월별 누적은 1월 228만4천 달러(전년 동기 대비 60%↑), 2월 566만9천 달러(227.4%↑), 3월 1천49만8천 달러(423.4%↑)로 우진플라임 보은공장이 가동되기 전인 2013년의 963만4천 달러를 불과 1분기 만에 넘어섰다.

우진플라임 보은공장 소형조립동 내부 모습.

지난해에도 우진플라임의 플라스틱 사출성형기를 제외한 고무 및 플라스틱 가공제품이 도내에서 소량 수출되긴 했으나 글로벌 경기침체와 환율대란을 이겨내지 못하고 매월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었다.

한국무역협회 충북지역본부 관계자는 "우진플라임이 가동되기 시작하면서 해당 분야 수출액이 급상승했다"며 "지금까지 큰 비중을 차지하지 못했던 플라스틱가공기계 분야가 앞으로 충북 무역을 이끄는 주역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임장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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