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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수출을 이끈다 - 반도체의 무한 질주

지난해 4분기부터 급성장… 아이폰 일등 공신, SK하이닉스 필두 '200여개 기업 공동 노력'
올해 4월까지도 62%↑ 고공행진… 수출효자

  • 웹출고시간2015.06.10 20:08:16
  • 최종수정2015.06.10 20:08:16
[충북일보] 반도체 분야는 단연 충북 수출의 일등공신이다. 전체 수출비중의 35%가량을 차지한다. 한때 중국산 저가 반도체 공세에 밀려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지난해 하반기부터 수출 수직곡선을 그리며 재도약을 하고 있다.

과거 LG반도체와 현대반도체로 시작된 충북의 반도체 산업은 2012년 SK하이닉스 출범으로 정점을 맞았다. 이제는 충북의 6대 신성장 동력산업 중 하나인 ICT(정보통신기술)의 핵심으로 수출의 최전선을 담당하는 중이다.

현재 도내 반도체분야 기업은 222개. SK하이닉스가 전체 생산량의 90%가량을 차지하고 있으며 그 뒤를 매그나칩반도체, 어보브반도체 등 중견·중소기업들이 잇고 있다.

지난 2013년까지만 해도 승승장구 하던 충북 반도체 산업은 2014년 들어 최대 위기를 맞는다. 일본발 엔저 현상을 극복하지 못하고 가격 경쟁력에서 크게 밀렸다. 2013년 연간 48억1천300만 달러(전년 대비 32.2% 신장)에서 2014년 47억2천600만 달러로 1.8% 감소했다.

지난해 2분기 때만해도 전년 동기대비 17~18%가량 줄던 수출량은 같은 해 10월부터 극적 반등에 성공했다.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10월 10.3%, 11월 36.3%, 12월 34.2%씩 수직 상승했다.

반격의 일등공신은 '아이폰'이었다. 당시 '아이폰 6'와 '아이폰 6 플러스'가 전 세계적으로 열풍을 타면서 애플사에 낸드플래시(Nand Flash, 모바일 기기의 내장형 저장장치)를 공급하는 SK하이닉스의 매출이 급증한 것이다. 이 기간 삼성이 갤럭시 쇼크를 겪으며 애플 발(發) SK하이닉스 반도체는 엄청난 반사이익을 얻었다.

올해 역시 좋은 흐름이다. 한국무역협회 충북지역본부에 따르면 1월부터 4월까지 20억6천200만 달러를 수출, 벌써 지난해 전체 수출량의 43.6%를 달성했다. 이 기간 증가율도 전년 동기 대비 62.3%나 올랐다.

여기에 청주산단 내에서 수출량 5위를 기록 중인 매그나칩반도체를 비롯해 어보브반도체, 아이티엠반도체 등 도내 중견·중소기업들이 힘을 보태며 충북 반도체 산업을 날아오르게 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 충북지역본부 관계자는 "도내 전체 수출량에서 반도체 분야의 증가율이 단연 압도적"이라며 "사실상 충북무역을 먹여 살리는 일등공신이라고 봐도 된다"고 평했다.

/ 임장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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