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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장 허물고 다시 짓고…헛돈 쓰는 옥천여중

지난 2009년 1억 들여 철거, 안전사고·소음 문제로 교육예산 4천800만원 투입
담장 재설치 추진 혈세 낭비

  • 웹출고시간2015.06.07 13:13:43
  • 최종수정2015.06.07 17:34:00
[충북일보=옥천] 옥천여자중학교가 뜯어냈던 울타리를 다시 설치키로 해 근시안적 행정이란 지적이다.

이 학교는 최근 학교 건물 옆 180m구간에 철제 울타리를 새로 설치하는 공사를 발주했다.

이곳에는 애초 어른 키 높이의 벽돌 담장이 있었으나 2009년 학교 개방 방침에 맞춰 철거됐다.

당시 학교 측이 이곳과 정문 옆 담장을 철거한 뒤 휴식공간을 조성하는 데 들인 돈은 1억원이 넘는다.

그러나 막상 담장을 뜯어내자 학교 부지가 바로 옆 도로보다 1.5m가량 낮아 안전사고 우려가 제기되기 시작했다.

건물 가장자리의 교실은 도로에서 불과 6m 떨어진 거리여서 수업환경이 침해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고심 끝에 학교 측은 담장이 있던 자리에 철제 울타리(펜스)를 새로 설치키로 결정했다.

이번 공사에는 또다시 4천800만원의 교육예산이 들어간다.

한 지역주민은 "측면 울타리의 필요성은 공감하지만, 이럴 거라면 철거 이전에 충분한 검토가 이뤄졌어야 했다"며 "결국 멀쩡한 담장을 뜯었다가 다시 쌓느라고 아까운 예산을 낭비하는 꼴이 됐다"고 비난했다.

학교 관계자는 "학교 개방도 좋지만, 학생과 수업환경을 보호하는 게 우선이라고 판단해 울타리를 다시 치기로 했다"며 "학생과 학부모 여론도 충분히 수렴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난해 겨울에도 도로를 지나던 차량이 학교 안으로 추락하는 사고가 났다"며 "인근을 지나는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서도 울타리 설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옥천 / 손근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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