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SNS 정치 '빛과 그림자' - 각계각층 의견

'훌륭한 정치도구' 사용방법 중요

  • 웹출고시간2013.08.26 19:16:24
  • 최종수정2013.08.28 15:34:00
SNS 정치 바람은 사회 전반으로 퍼지고 있다. 방송을 통해 선거운동을 하는 시대에서 SNS를 이용하는 다중 접촉 시대로 변화고 있는 것이다. 특히 정당이라는 기반이 없는 정치인에게 SNS는 훌륭한 정치 도구가 됐다. 하지만 득이 있으면 실도 있는 법. SNS 정치의 문제점과 대안에 대해 각계각층의 의견을 들어봤다.

한상두 충북도지식산업진흥원 인터넷방송 PD

"SNS를 통한 정치인의 소통은 바람직하지 않다. SNS 이용자가 일부 연령층으로 국한돼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한국인터넷진흥원에서 조사한 인터넷이용실태 현황을 보면 20대 인터넷 이용자 10명 중 9명이 SNS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SNS를 선거나 정치적 목적으로 이용한다면 젊은층에 호감을 사기에는 좋은 수단인 게 입증된 셈이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고연령층에는 맞지 않는다. 또 다른 문제점은 SNS가 쌍방향 소통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트위터는 140자 이내에 모든 이야기를 해야 한다. 속보, 확산력에 치중하다 보니 소통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소통을 가장한 불통인 셈이다. 페이스북은 사견이나 가벼운 이야기는 할 순 있지만 실명을 밝혀야 하는 부담감이 있다. 이런 이유로 정치적인 비판은 꺼려지게 된다. 또 SNS에서의 정치적 정보는 신뢰성이 떨어진다. SNS에 게재하는 정보는 결국은 선거, 정치 운동을 해야 나타나는 결과물인 것이다."

송재륭 우진기전 품질관리팀 사원

"SNS는 정치에 상당한 영향을 끼쳤다. 지난 대선만 봐도 그렇다. 젊은 층의 투표를 독려하는 선거 인증사진과 투표소 위치를 알리는 정보는 어떠한 통제도 받지 않았다. 그만큼 정치에서 SNS는 뗄레야 뗄 수 없는 수단이 됐다. 정치인들은 싫어도 SNS를 해야 한다. 예전처럼 목소리의 영향력이 언론매체에 국한된 게 아니기 때문이다. 1인 미디어 시대가 도래했다는 것을 인지해야 한다. 정치는 전략의 싸움이다. 유행에 맞춰 변해야 한다. 유권자도 같이 변하기 때문이다. 현실을 직시하지 못하는 정치인은 유권자들을 품을 수 없다. 정당의 정책 방향과 의견도 취합해야 한다. 민심도 중요하지만 당심을 무시하고 잘된 사례는 없다. 잘나가는 기업이 내부직원의 만족을 위해 노력하는 것처럼 정치권도 당의 결속과 방향 등이 합쳐져야 정치 흐름을 잡을 수 있다. 정치인의 소탈한 일상을 조금씩 보여주는 것도 민심을 얻는데 좋은 방법이겠다."

최진현 청주시의회 의원

"정치인에게 SNS는 없어서는 안될 전유물이 됐다. SNS는 일상적인 정보 소통은 물론 민주주의의 기본인 선거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러한 SNS가 선거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그 영향은 어떤 방향으로 작용하는지보다 얼마나 많은 정보를 제공하느냐가 중요하다. 한국의 SNS 사용자가 2천만명이 넘는 현실에서 이들이 어떻게 정치와 소통하고 융화되는지 생각해봐야 한다. 이런 문화가 빨리 정착돼야겠지만 아직 SNS 정치는 한계가 있다. 득과 실의 문제가 아닌 새로운 정치문화와 오프라인 문화, 다양한 정보의 취사 선택 등 복합적인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이 점을 유의하고 SNS에 참여한다면 보다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흔히 말하는 '스마트한 SNS 정치가' 가 될 수 있을 것이다."<끝>

/ 이주현기자
이 기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관련어 선택

관련기사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

[충북일보]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은 "충북체육회는 더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한다"고 조언했다. 다음달 퇴임을 앞둔 정 사무처장은 26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방체육회의 현실을 직시해보면 자율성을 바탕으로 민선체제가 출범했지만 인적자원도 부족하고 재정·재산 등 물적자원은 더욱 빈약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완전한 체육자치 구현을 통해 재정자립기반을 확충하고 공공체육시설의 운영권을 확보하는 등의 노력이 수반되어야한다는 것이 정 사무처장의 복안이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학교운동부의 위기에 대한 대비도 강조했다. 정 사무처장은 "학교운동부의 감소는 선수양성의 문제만 아니라 은퇴선수의 취업문제와도 관련되어 스포츠 생태계가 흔들릴 수 있음으로 대학운동부, 일반 실업팀도 확대 방안을 찾아 스포츠생태계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선 행사성 등 현장업무는 회원종목단체에서 치르고 체육회는 도민들을 위해 필요한 시책이나 건강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의 정책 지향적인 조직이 되어야한다는 것이다. 임기 동안의 성과로는 △조직정비 △재정자립 기반 마련 △전국체전 성적 향상 등을 꼽았다. 홍보팀을 새로 설치해 홍보부문을 강화했고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