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청주공항 '흉물' 지역 상징물 철거 전망

공항공사, 본보 보도 후 내달 중 지자체에 최후 통첩

  • 웹출고시간2013.06.26 20:10:01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청주국제공항에 세워진 괴산군 고추 캐릭터의 떨어져나간 표면에 이끼가 자란 모습.

ⓒ 임영훈기자
속보=한국공항공사 청주지사가 청주국제공항 내 설치된 충북도내 지역별 상징물을 철거할 것으로 보인다. <26일자 3면>
 
지역을 홍보하기 위해 설치된 상징물이 각 지자체의 관리 부족으로 장기간 방치되면서 흉물로 전락했다는 본보 보도에 따른 조치로 해석된다.
 
한국공항공사는 공항을 찾는 여행객들이 훼손된 지자체 상징물을 보고 눈살을 찌푸리는 것은 물론, 청주국제공항 이미지까지 부정적으로 전락시키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공항공사는 이에 따라 오는 7월 중 충북도와 도내 각 시·군에 상징물에 대한 철저한 관리를 촉구한 뒤, 조기에 개선되지 않을 경우 철거 조치에 돌입할 계획이다.
 
공항공사의 한 관계자는 "(상징물을)지역 홍보를 위해 설치했다면 해당 지자체별로 정기적인 관리를 해야 한다"며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 각 지자체에 철거를 요청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일부 지자체도 예산부족, 공항까지의 거리 등의 이유로 지역 상징물의 정기적인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철거해야 한다는 주장에 동조하고 있다.
 
상징물 설치 담당 부서와 관리담당 부서가 달라 혼란이 빚어지는 등 문제점이 폭로되자 철거라는 극단적인 방법을 선택할 수 있음을 예고하는 대목이다.
 
옥천군의 한 관계자는 "지역 홍보를 위해 상징물을 설치했지만 예산과 거리 문제로 인해 정기적으로 관리하지 못하고 있다"며 "상징물의 훼손이 심각할 경우 교체보다는 철거하는 편이 낫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청주 고인쇄박물관 관계자도 "처음부터 충북도 차원에서 각 지자체 전문인력으로 구성된 상징물 전담부서를 운영했다면 지금처럼 관리에 혼선이 생기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 임영훈기자 limyh86@gmail.com
이 기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관련어 선택

관련기사

이 기사 주변 소식 더 자세히 보기
현재위치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

[충북일보]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은 "충북체육회는 더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한다"고 조언했다. 다음달 퇴임을 앞둔 정 사무처장은 26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방체육회의 현실을 직시해보면 자율성을 바탕으로 민선체제가 출범했지만 인적자원도 부족하고 재정·재산 등 물적자원은 더욱 빈약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완전한 체육자치 구현을 통해 재정자립기반을 확충하고 공공체육시설의 운영권을 확보하는 등의 노력이 수반되어야한다는 것이 정 사무처장의 복안이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학교운동부의 위기에 대한 대비도 강조했다. 정 사무처장은 "학교운동부의 감소는 선수양성의 문제만 아니라 은퇴선수의 취업문제와도 관련되어 스포츠 생태계가 흔들릴 수 있음으로 대학운동부, 일반 실업팀도 확대 방안을 찾아 스포츠생태계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선 행사성 등 현장업무는 회원종목단체에서 치르고 체육회는 도민들을 위해 필요한 시책이나 건강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의 정책 지향적인 조직이 되어야한다는 것이다. 임기 동안의 성과로는 △조직정비 △재정자립 기반 마련 △전국체전 성적 향상 등을 꼽았다. 홍보팀을 새로 설치해 홍보부문을 강화했고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