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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늬만 국제공항' 청주공항 제모습 갖출까

'물 새고 새똥 얼룩진 청사·배려없는 입국심사'
본보 보도 후 법무부·공항공 후속조치 나서
CIQ 인력 9명 충원·시설 리모델링 본격화

  • 웹출고시간2013.11.17 19:02:42
  • 최종수정2014.11.30 14:03:02

지난 6월 18일 장맛비가 내린 후 노면이 질퍽거리는 청주국제공항 임시주차장.

속보=비만 오면 물이 새고, 야외주차장은 질퍽질퍽 상태로 방치되는가 하면 외국인 전담 출입국 심사요원이 배치되지 않아 청주국제공항이 외국인 기피대상 1호로 전락됐다는 지적과 관련, 관계당국 차원의 본격적인 대응책이 모색되고 있다. <6월 19·21일자 1면>

본보는 장마철을 앞둔 지난 6월 '비만 오면 물이 새는 청주국제공항 실태'를 집중 보도했다.

청사 내에 항공사 사무실 천장에서 빗물이 새고, 청사 철구조물이 '새똥'으로 얼룩진 상태를 지적했다. 이어 야외 임시주차장도 비만 오면 질퍽거리는 상태로 방치되는 등 국내·외 이용객들이 겪고 있는 불편을 폭로했다.

당시 운영권 민영화 추진을 빌미로 청주공항 관련 예산을 홀대하고 있는 한국공항공사 본사의 행태를 꼬집기도 했다. 청주공항 내 23곳 시설보완 사업에 필요한 예산 70억8천400만 원 가운데 11억 원만 배정한 예산배정 과정의 문제점을 거론했다.

한국공항공사는 우선 올 하반기 시설개선 사업비로 6억 원을 배정해 주차장 관제장비 설치와 대합실 의자 교체를 추진하고 있다. 이는 비록 적은 금액에 해당되지만, 지난 2009년 이후 4년만에 처음으로 배정된 예산이라는 점에서 상당한 성과로 평가됐다.

한국공항공사는 이어 내년도 청주공항 리모델링 사업비로도 50억 원 정도를 배정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달 이사회와 소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오는 12월 중 지원 여부가 결정된다는 후문이다.

본보는 이어 '배려 없는 입국심사에 외국인 청주공항 기피'라는 제목을 통해 청주공항의 외국인 출입국 심사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올 상반기까지 청주공항을 통해 입국하려던 외국인 46명이 입국불허로 추방되는 등 연간 100여 명의 외국인이 추방된 자료를 입수하기도 했다.

당시 이스타항공과 남방항공을 통해 중국 심양에서 입국한 조선족 등 27명이 추방되고, 연길노선 9명과 방콕 노선 8명 등의 추방과 관련된 문제점이 드러났다.

청주공항에서 외국인 입국자가 잇따라 추방되고 있는 것은 복잡하고 까다로운 입국사열에서 비롯된 것이다.

특히 청주공항에 배치된 출입국관리소 직원이 단 1명도 없어 무려 16㎞나 떨어진 청주시 흥덕구 복대동 청주출입국관리사무소에서 출장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문제점이 드러났다.

청주공항과 비슷한 규모의 대구공항이 6명의 전담인력을 운용하고 있는 것과 형평성 문제를 제기했다.

유력 항공사의 해외지점장이 충북도에 출입국 심사의 문제점 해결을 촉구하고, 충북도 역시 지난해부터 법무부에 전담인력 증원을 요청했지만, 개선되지 않는 경과를 알렸다.

이에 법무부가 최근 청주공항 심사·검역소(CIQ) 운영에 필요한 심사관 9명 충원을 안전행정부에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출국장 8대, 입국장 6대 설치돼 있지만 청주 출입국사무소 직원이 적은 탓에 상주 인력을 두지 못한 것이 감안됐다는 얘기다.

국내 항공·여행업계 관계자들은 "이명박 정부 출범 후 전국에서 유일하게 민영화 시범공항으로 선정된 청주공항이 그동안 예산배정에서 심각한 홀대를 받았다"며 "이제는 청주공항 민영화에 대한 지역 차원의 일관된 반대입장과 함께 세종시 관문공항으로 육성할 수 있는 종합대책을 마련하는데 집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김동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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