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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와 허브 - (8) 중국 곤명의 차와 약재 2

운남 보이차 최고품질 자랑 …세계 명차 반열

  • 웹출고시간2007.10.28 22:53:58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보이차는 오래된 것일수록 좋다. 보이차는 차의 원료인 차 잎을 수확해 볶거나 태양빛에 건조시키거나 숙성을 시키는 방법 등 제조과정이 다양하다.
운남지방에서 생산되는 보이차는 다른 지방에서 생산되는 보이차보다 잎이 커 구분이 잘 된다.
/ 편집자주

#운남의 보이차
운남대학교의 왕강교수가 생산하는 보이차는 이 지역에서도 가장 우수한 것으로 인증받고 있다. 대학내에 보이차 생산을 위한 공장까지 입주해 있다.
왕강 교수는 보이차 생산을 위해 운남에서 1천km 떨어진 곳까지 가서 차를 직접 보고 우수한 차를 선발 직접 우송해 온다.
1천~800년 이상된 차나무에서 생산하고 있는 운남의 보이차는 현재 20여곳에서 생산되고 있다. 최고 3천년된 차나무도 있을 정도로 유명하다.
일명 반상차라고도 불리우는 운남의 보이차는 연간 5톤 정도가 생산이 된다. 최고 가격은 산지에서 원료가 1kg에 1천600위엔(인민폐)(한화 21만원)으로 다른 지방에서 생산되는 차가 보통 200위엔에 비하면 상당히 고가로 최고품으로 인정받고 있다.
운남지방에서 생산되는 보이차가 가장 고품으로 인정을 받는 이유는 일교차와 해발고도, 일조량 등이 다른 지방보다는 차 재배지로 적정하다.
보이차 중 가장 우수한 제품은 봄철인 4~5월에 생산된 것이 최고품이고 다음이 가을(9~10월)에 생산된 것이다. 가을에 생산된 것은 차 잎에 약간의 털이 있다.
즉, 수확시기가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봄에 생산된 차는 농약 등을 사용하지 않아 좋다.
우기인 7~9월에 생산된 차는 하급으로 가격이 저렴하다.
4월의 차가 좋은 이유는 겨울동안 농약을 사용하지 않은 데다 새싹이 돋아나기 때문이다.
4월에 생산된 차는 수송기간만 1개월 정도가 걸릴 정도로 정성을 들인다.
운남지방의 차는 홍콩이나 말레이시아. 대만, 미국 등지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또한 이곳에서 생산된 우롱차 100g이 한국에서는 100만원에 거래가 되고 있을 정도로 유명하다. 이곳의 우롱차는 중국전역으로 공급될 정도로 유명하다. 최근에는 티벳 등지에서 생산되는 저가의 보이차가 공급돼 질이 하락하고 있다.
왕강 교수는 “차를 약이라고 생각하고 마시면 가장 좋은 효과를 본다”며 “삼국지에는 운남의 보이차가 병사들을 질병에서 구해 냈다고 기록돼 있을 정도였다”고 말했다.
숙차라고 하는 보이차는 생차잎을 건조시켜 생산한 것으로 운남지방에서도 40여년전부터 생산되기 시작했다.
숙차의 생산은 두엄(거름)속에 수확한 보이차 잎을 묻어두고 발효를 시키거나, 땅에 차를 일정기간 동안 묻어둔 후 발효를 시키거나 일정한 온도와 습도를 강제로 유지시켜 숙성시킨 차를 말한다.
운남지방에서의 생차 생산량은 연간 1천200톤 정도다.

#운남대학교 농장의 차생산
운남대학교 농과대의 차 실습농장에서 생산되는 차는 375g짜리가 한덩어리다.
수확한 차잎을 수증기로 건조시킨후 압축(압력이 중요)시켜 생산한다.
흡간에서 2일간의 건조작업을 마친후 21.5℃에서 습기를 제거시킨다. 이때 물을 순환시켜 온도를 유지시킨다.
건조 작업을 마친 차는 햇빛이 잘들고 통풍이 잘되는 곳에 1년정도 보관을 시킨다.
이곳에서 생산된 차는 중국정부로부터 ‘QS마크’를 획득후 번호를 부여받는다. 번호에는 재배지역과 생산자가 입력이 돼 있어 불량품 적발시 정부로부터 제재를 받도록 하고 있다.
보이차의 보관은 죽순잎으로 포장하는 것이 가장 안전한 방법이나 현재는 우리나라의 창호지 같은 종이로 포장을 하고 있다.
죽순잎으로 포장을 할 경우 수분이 침투하지 못하고 안에 있는 습기를 밖으로 배출시키지 않고 병균의 침입을 막아준다.
차잎의 숙성기간은 40℃에서 45~60일 정도로 발효시킨다. 이때 발효되는 차에는 백색곰팡이균이 생긴다. 백색곰팡이균은 차잎에 많을 수록 진품, 최고품으로 인정을 받고 있다. 이는 우리나라의 메주를 발효시킬 때 곰팡이균이 생성되는 것과 같은 이치다.
차잎의 선별작업은 사람의 손을 거친다. 수많은 사람들이 차 잎이 발효된 것을 수작업으로 줄기와 잎 등을 선별한다.
선별작업을 거쳐 발효된 차잎의 줄기 등을 제거한다. 이때 나온 줄기는 향이 좋아 침구용으로 사용하기도 한다.
#곤명과 심천의 한약재
곤명과 심천은 차에 못지 않게 한약재 유통시장이 크다.
운남지역의 약재 상가 단지는 4개 단지에 368개의 상가가 입주해 있다. 1일 한약재 거래량이 2천~3천kg으로 운남성 인근에서는 가장 많은 양이 유통이 된다.
이곳에서 거래되는 한약재는 운남성의 약재 거래량의 약 70%를 차지할 정도다. 연간 거래량이 중국화폐로 약 5억위엔(한화 약 650억원) 정도다.
정룬루(운남약재유한공사)씨는 “이곳 시장에서 가장 많이 거래되는 품목은 차와 천마와 삼칠, 중기 등으로 특히 삼칠에는 인삼에 없는 약효가 있어 많은 각광을 받고 있다”며 “천마 등은 가루로 내어 물에 타먹거나 차 처럼 마시기도 한다”고 말했다.
심천의 약재상은 약 1천200여개의 상가가 밀집해 있을 정도로 가히 ‘약재천국’이라고 불리울 정도다. 특히 상가를 관리하는 관리사무소에는 직원이 상주하면서 72대의 감시카메라를 통해 유통량과 방범 등의 감시를 하고 있을 정도로 철저한 관리를 하고 있다.
이곳에서 거래되는 품목만해도 200여 가지가 넘는다고 한다.
심천 약재상가의 고린지씨는 “심천은 홍콩과 가까워 많은 약재가 유통되고 있다”며 “중국에서 생산되는 모든 약재는 이곳을 통하지 않으면 거래가 안될 정도로 유명하다”고 말했다.
/ 기획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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