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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이 행복한 세상을 위하여 - 충북지역 유일 희곡작가 천은영씨

극단 늘품서 활동…작품 20여편 발표
"마음에 와닿는 감동 끌어내는 게 목표"

  • 웹출고시간2010.10.06 20:26:54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마음에 와 닿는 연극 한편을 보고나면 문득 그 작품을 공들여 쓴 작가의 뒷이야기가 궁금해진다.

작품을 어떻게 구상했는지, 캐릭터는 어떻게 만들어냈는지, 또 앞으로 어떤 작품을 쓸 예정인지 궁금한 게 한두 가지가 아니다.

충북지역을 소재로 다양한 희곡 작품을 선보이고 있는 지역 유일의 희곡작가가 있다.

극단 늘품에 몸담고 있는 천은영(여·33·사진) 작가.

천은영 작가

지난 2006년 '잃어버린 날개를 찾아서'라는 작품을 통해 극작가로 입문했다. 같은 해 '시장사람들'이라는 작품을 잇따라 선보이면서 지역 유일의 여성 희곡작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천 작가가 시나리오를 쓰게 된 것은 대학시절 연극판을 오가면서 시작됐다.

프로 극단 '달래'에서 '여배우와 도둑'이라는 작품을 통해 연극배우로 입문한 그녀는 꾸준히 습작을 해오다 지난 2005년 동화 '오름이 수진이'외 다수의 작품을 발표하면서 본격적인 시나리오 작업에 몰두하게 됐다.

이듬해 세미뮤지컬 가족극 '잃어버린 날개를 찾아서' 등을 발표하면서 동화구연전문가들의 모임인 (사)색동회 동화구연의 1기 동화구연가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보다 전문적인 시나리오 작업을 위해 지난 2006년 서울 추계예술대학원 영상시나리오학과에 들어가 '조선왕조 500년', '임금님의 첫사랑', '태조왕건' 등의 시나리오 작가인 신봉승 교수의 지도 아래 보다 탄탄한 글쓰기 토대를 마련했다.

"시나리오의 경우 개인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작품을 집필하기도 하지만 답사 등 현장조사를 통해 관련 자료를 분석하고 또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 인터뷰를 하면서 작품의 방향과 내용을 잡아가고 있어요. 이 같은 준비기간을 거쳐야만 관객들에게 자연스럽게 작가의 가치관과 주제의식을 전달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천 작가는 "극단적인 상황을 연출하지 않고서 인간적인 내면을 움직이는 따뜻한 작품을 쓰는 것이 자신의 임무라고 생각한다"며 "창작 또는 문학작품의 내용을 각색할 때는 인물의 표정, 동작, 음향, 조명 등을 세세하게 분석해 각 장면을 특징적으로 묘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녀는 "극적인 요소가 있어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작품을 접했을 때 누구나 가슴에서 우러나오는 감동을 받을 수 있는 작품을 완성하는 게 가장 큰 목표"라며 "보편적인 인간의 욕망과 소망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 좀더 관객들에게 다가갔으면 좋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현재까지 20여 편의 작품을 발표한 그녀는 극단 늘품의 기획실장을 맡고 있으며 청주연극협회이사, 교육 극단 주머니 대표, 충북교통연수원 상황극 강사, 부여박물관 동극 교수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 김수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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