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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이 행복한 세상을 위하여 - 김난연 청주지역 최연소 여성 변호사

부드러운 카리스마 내뿜는 '철의 여인'

  • 웹출고시간2010.07.21 19:52:44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여성특유의 섬세함을 살려 남성 변호사들이 다루기 어려웠던 여성관련 사건을 전문으로 여성인권과 지역 여성계 발전에 도움이 되는 법조인이 되고 싶습니다."

지난해 '지역 최초 여성 최연소 변호사'로 법무법인 청남에 합류한 김난연 변호사.

법무법인 청남에서 여성관련 사건을 전담하고 있는 김난연(여·28·사진) 변호사.

지난해 청주지역 '여성 최초의 최연소 변호사'로 합류해 변호사회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사법연수원 38기인 그녀는 현재 법무법인 청남에서 일하고 있다. 청주 토박이 법조인인 최용현, 김기정, 권순형 변호사와 함께 지난해 3월 청주 산남동에 로펌을 설립하고 지역 변호사계를 이끌고 있다.

"그동안 청주지역에 여성 변호사가 전무하다시피 해 남성 변호사들에 의해 어느 정도 지역 색이 자리 잡은 것이 현실이에요. 다소 보수적인 면이 지배적인데 최근 여성변호사들이 합류하면서 재판 분위기는 물론 전반적인 변호사회의 분위기도 한결 밝고 부드러워졌다는 평을 종종 들어요"

김 변호사는 지난해부터 충북여성단체협의회 고문변호사로도 활동 중이다. 같은 법무법인 최용현 변호사와 함께 충북여성단체협의회 고문변호사로 위촉돼 다양한 법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충북여협 고문변호사요? 도내 여성단체들이 '역차별'이란 아이러니를 극복하고 일반 사회운동과 궤를 같이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일이예요. 가족문제, 가정폭력, 성폭력, 탈북자·이주여성 문제 등 여성 인권과 관련된 문제에서 다양한 법률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그녀는 "지역 법조계도 그렇고 여성계에서도 많은 관심과 기대를 하고 있어서 더 잘해야 한다는 의무감에 어깨가 무거워진다"며 "여성 변호사로서 늘 여성의 입장에서 다양한 문제를 고민하고 도움을 필요로 하는 부분에 적극 동참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김 변호사에게 있어 청주는 남다른 인연이다. 외가(外家)가 청주에 있어 외동딸인 그녀가 엄마를 따라 자주오던 곳이고, 판사시보도 청주지법에서 했기 때문에 청주와의 인연은 각별하다고 할 수 있다.

여기에 청주여자교도소가 있어 그녀가 할 수 있는 일은 더 무궁무진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녀는 "처음 재판장에 들어섰을 때 남성들이 선점했던 재판장 분위기가 여성 변호사의 등장에 낯설어 했던 것이 사실이지만 이제는 익숙한 분위기로 많이 호전됐다"며 "앞으로 청주에도 여성 변호사들의 영입이 많아질 텐데 먼저 기반을 잘 닦아놔야 한다는 의무감에 더 많은 가능성을 발휘하려고 고군분투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경기도 성남 출생인 그녀는 사시 48회로 이화여자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했다.

/ 김수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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