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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용택 군수 전격 소환

차명계좌 등 집중 추궁
경찰, 인사청탁·돈세탁 여부 등 조사
한 군수 "가족이 부동산거래에 쓴 돈"

  • 웹출고시간2010.04.20 19:15:12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속보= 한용택 옥천군수가 20일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전격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20일자 3면>

충북지방경찰청은 20일 오전 10시 한 군수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청원경찰 채용이나 인사 청탁 대가로 돈을 받았는지 여부 등에 대해 집중 추궁했다.

승진을 빌미로 돈을 받아 인사비리 혐의를 받고 있는 한용택 옥천군수가 조사를 받기위해 20일 충북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로 들어서고 있다.

ⓒ 김태훈 기자
경찰은 한 군수가 차명계좌를 이용해 돈 세탁을 했는지 여부와 차명계좌를 이용해 금품을 수수한 정황, 차명계좌를 관리했을 가능성 등에 대해 집중 추궁했다.

경찰은 밝혀진 차명계좌 이외에 다른 계좌가 더 있을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보고 이에 대한 조사도 벌였다.

경찰은 필요하다면 한 군수를 한차례 더 소환해 관련자와 대질신문도 검토하는 등 혐의점을 찾기 위해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한 군수는 그러나 경찰에 출두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 "차명계좌는 나와는 전혀 관련이 없으며, 차명계좌에 들어 있는 돈 대부분은 가족 중 1명이 부동산 거래를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경찰에서 모든 진실을 밝힐 것이며, 떳떳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경찰은 지난 2월부터 한 군수가 사무관 승진이나 청원경찰 채용 대가로 금품을 받았다는 첩보를 입수해 관련자 수십여 명을 소환해 조사를 벌이는 것은 물론 광범위한 계좌 추적을 병행해 실시하고 있다.

경찰은 이 과정에서 한 군수의 최측근 2명의 계좌에 수억 원의 뭉칫돈이 들어 있는 차명계좌 수십여 개를 발견하고 이 부분에 대해 집중조사를 벌여왔다.

경찰은 문제의 차명계좌를 한 군수가 이용한 사실을 확인하고 계좌를 관리한 한 군수의 친인척을 최근 수차례 소환해 몇 년 동안 차명계좌를 관리하게 된 배경과 과정 등에 대해 강도 높은 조사를 벌였다.

경찰은 한 군수 주변 인물 수십명을 소환해 조사하는 과정에서 승진대가로 한 군수에게 돈을 줬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참고인조사와 계좌추적 자료, 압수수색 등을 통해 한 군수의 혐의를 입증할만한 증거를 이미 확보했고 한 군수가 현직 신분인 점 등을 들어 무리하게 신병을 확보할 필요가 없다고 보고 불구속 상태에서 조사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최대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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