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군의 추석맞이 '고향사랑기부제 이벤트' 홍보물.
[충북일보] 보은군과 영동군이 고향사랑기부제 시행 2년 차를 맞이해 차별화한 모금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보은군은 지난달 고향사랑기부제 답례 품목과 참여를 독려하기 위한 이벤트 확대 등을 담은 '2024년 보은군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 방안'을 마련했다.
보은대추축제와 보은 벚꽃길 축제 등 주요 축제를 비롯해 각종 행사 기간 고향사랑기부제 홍보 부스를 운영해 10만 원 이상 기부자에게 세액공제와 기존 답례품 혜택 외 추가 답례품을 지급하는 내용이다.
이를 위해 '친구 추천 이벤트', '고향 사랑 기부금 3억 원 달성 이벤트' 등을 열기로 했다.
시기별 집중 모금을 위해 고향의 의미를 더 생각할 수 있는 설과 추석, 소액 기부 집중 기간인 연말 등에 맞춰 추가 기념품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구상하고 있다.
군은 현재 33개 업체에서 생산한 34개 품목을 답례품으로 지정해 놓았지만, 생산자의 판로 개척과 기부자의 선택권 보장을 위해 체험형 답례품 등 꾸준히 품목을 늘릴 방침이다.
또 10개 지역 향우회를 방문해 고향사랑기부제를 알리는 한편 유튜브 제작, 군정 소식지, 군 밴드 등 다양한 루트를 통해 홍보를 강화하기로 했다.
영동군도 추석 명절을 맞아 고향사랑기부제 추석 맞이 행운 이벤트를 오는 30일까지 펼친다.
군은 기존의 세액공제와 답례품 제공(기부금의 30%) 외 150명의 기부자를 추첨해 군 직거래 농·특산물 온라인 쇼핑몰(마켓 영동)을 통해 1만 원짜리 포인트 상품권을 추가 증정한다.
이벤트 참여는 누구나 가능하다. 이벤트 기간 군에 10만 원 이상 기부하고 답례품을 주문하면 자동으로 응모되는 방식이다.
군은 군 인터넷 홈페이지와 군 공식 SNS(블로그·페이스북·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이 내용을 집중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당첨자는 10월 4일 개별 통보한다.
군은 지난해 3억4천만 원의 기부금을 모아 올해부터 찾아가는 키오스크 교육, 지역아동센터 특성화 프로그램, 인생 첫 컷(첫 돌사진) 찍기 등에 사용하고 있다.
한편 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이 주민등록상 거주지를 제외한 지자체에 연간 500만 원까지 기부할 수 있고(2025년 1월 1일부터는 연간 2천만 원까지 가능), 기부금의 30% 이내에서 지역특산품 등을 답례품으로 받을 수 있는 제도다. 10만 원 이하 기부금은 전액을, 초과분에 대해서는 16.5%의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 보은 / 김기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