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리그(프로배구) 옥천 출신 3인방 고향 사랑・장학금 기부 모습. 왼쪽부터 정성민, 김영준, 황규철 군수, 한성정.
[충북일보] 옥천군이 고향인 현역 프로배구 V-리그 선수 3명이 고향 사랑 기부금과 장학금을 내놔 화제다.
군에 따르면 대한항공 소속인 정성민과 우리카드에서 뛰고 있는 한성정이 100만 원씩 고향 사랑 기부금을 냈다.
또 우리카드 김영준은 옥천 군민장학회에 장학금 100만 원을 맡겼다. 김영준은 애초 고향 사랑 기부금을 내려고 했으나, 현 주소지가 옥천이어서 고향 사랑 기부금을 낼 수 없자 장학금으로 전달했다.
이들은 모두 옥천 출신의 프로배구 선수다. 옥천 삼양초와 옥천중, 옥천고를 나란히 졸업한 선후배 관계이기도 하다.
졸업한 대학교와 현재 소속팀은 다르지만, 옥천에서 청소년 시절을 보내며 배구선수의 꿈을 키웠다.
가장 먼저 프로에 입단한 정성민은 2010년부터 10년 넘게 V-리그에서 뛰고 있다. 한성정은 2017년, 막내 김영준은 2021년 프로 무대로 진출했다.
세 선수는 배구선수의 꿈을 키우던 시절 영양식과 격려금을 지원한 옥천군 배구협회와 주민의 성원 덕분에 프로선수가 됐고, 그 고마운 마음을 항상 간직하고 있던 터에 군과 주민을 위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는 취지의 소감을 밝혔다.
한편 옥천을 사랑하는 배구계의 기부는 남다르다. 지난 1월 김홍 한국 중·고 배구연맹 회장과 조길현 한국 중·고 배구연맹 총무이사가 각각 고향 사랑 기부금 100만 원을 낸 바 있다. 옥천 / 김기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