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호회 탐방 - 충북경찰청 청풍참수리밴드

희망담은 음악으로 경찰 업그레이드

2009.03.18 19:08:36

충북지방경찰청 청풍참수리밴드가 청주상당경찰서를 찾아 전경대원과 직원 등을 위해 위문공연을 벌이고 있다.

딱딱한 경찰제복이 아닌 가죽재킷과 청바지 차림에 선글라스를 끼고 색소폰과 기타 등을 연주하는 경찰관들이 있다.

충북지방경찰청 음악동호회 '청풍참수리 밴드'가 그들.

이 밴드는 보안과 양완모 경위가 단장을 맞고 있으며, 생활안전과 정찬만 경사, 청주상당서 장영걸·최동혁 경사, 청주흥덕서 양애란 경장 등 경찰관 5명과 일반직 공무원인 김창희(7급)·전혜미(8급)씨 등 7명으로 구성됐다.

지난해 4월28일 창단한 밴드는 3개월여 후인 8월22일 창단공연을 열고 대중가요인 '모나리자', '아름다운 강산' 등의 보컬 공연과 색소폰, 기타 연주 등을 선보여 직원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이후에도 충북육아원, 청주상당서, 청주의료원 등을 찾아 '제2의 고향', '황홀한 고백', '아파트' 등 가수 윤수일씨의 노래를 메들리로 공연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평소 취미생활로 악기를 다뤄온 이들은 색소폰(양완모), 드럼(김창회), 키보드(전혜미), 기타(장영걸), 베이스(최동혁), 보컬(정찬만·양애란) 등의 역할을 나눠 밴드를 구성했다.

이름은 경찰을 상징하는 '참수리'로 정하고, 1주일에 1차례 근무시간이 끝난 뒤 3∼4시간씩 연습을 해오고 있다.

이들은 앞으로 내적으로는 전경부대 등을 방문해 잦은 집회·시위 출동으로 심신이 피로한 대원들을 위해 위문공연을 가질 계획이다.

또 친근한 경찰이미지를 위해 양로원 등 사회복지시설과 불우이웃 등 사회소외계층 등을 찾아 공연을 열 예정이다.

양 경위는 "지난해 창단공연을 시작으로 5번의 공연 때마다 직원들이 박수를 치며 성원을 해줘 감사했다"며 "앞으로 꾸준히 사회복지시설 등을 찾아 불우한 이웃들에게 즐거움을 주고 딱딱한 경찰의 이미지도 바꿔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하성진기자 seongjin9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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