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호회탐방 - LS산전 탁구동호회

파워 드라이브로 업무교류 술~술

2009.03.04 18:18:16

지난해에 충청권 직장인들이 모두 참가해서 우승을 겨루는 충청체신청장배애서 직장부 우승을 차지한 LS산전 탁구동회회원들 모습.

해가 뉘엿뉘엿 저물고 사원들이 한창 퇴근을 서두를 시간인 오후 6시, LS산전 복지관 2층에 위치한 탁구장에는 불이 켜지고 화려한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사원들이 퇴근도 미룬 채 하나 둘 모여든다.

고단한 일과를 마치고 조그만 탁구공을 통해 다른 직원들과 대화도 나누고 신체도 단련하기 위해서다. 지난 1979년 탁구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여 '금성계전 탁구동호회'로 시작된 LS산전 탁구동호회는 매주 목요일마다 정기모임을 갖고, 월 1회 회장배 탁구대회를 통해 회원들의 실력향상과 친목도모를 다지고 있다.

노준석 회장은 "퇴근 후 즐기는 탁구로 매일 계속되는 업무 때문에 쌓인 스트레스를 모두 풀어준다"며 "직장 내의 상하관계로 맺어진 인연이지만 좋아하는 탁구를 통해 개인적 아픔도 보듬을 수 있는 형과 아우를 얻었고 건강에도 무척 좋다"며 탁구의 매력을 설명했다.

이런 매력으로 임광명 초대 회장을 비롯해 원년 멤버는 5~6명에 불과했지만, 회사의 전폭적인 지원과 회원들의 열정이 어우러져 현재 회원 수가 100여명을 넘는 LS산전의 대표 동호회로 자리 잡았다.

동호회의 보금자리도 처음 시작할 때는 조그마한 창고에서 활동을 했지만, 지난 2006년 복지관 2층에 전용 탁구장을 마련하고 마음껏 경기를 할 수 있게 됐다.

30여 년이 넘는 역사만큼 회원들의 실력도 뛰어나다. 매년 충북도지사기, 청주시장기 대회 등 다양한 대회에 참가해 단체전 우승을 비롯해 다수의 수상실적을 자랑한다.

2006년부터 2008년까지 뉴시스 사장배 충북직장인탁구대회 단체전 우승 3연패와 지난해에는 충청권 직장인들이 모두 참가해서 우승을 겨루는 충청체신청장배 직장부 우승, 노동부장관기 전국직장인 탁구대회 단체전 준우승을 하는 등 적수가 없을 정도다.

회사에서도 다양한 상품과 선물을 준비한 '한마음 탁구대회'를 정기적으로 열어 회원들의 실력향상과 친목도모에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또한 지역의 탁구동호회와 활발한 교류전을 통해 회사를 알리고 있으며, 회원들의 정성을 모아 어려운 환경에서 열심히 운동하는 학생들에게 정기적으로 도움을 주고 있으며, 같이 어울려 운동도 하며 대화도 나누고 즐기고 있다.

김송일 고문은 "직장생활을 하면서 동료들과 함께 땀 흘릴 일이 거의 없는데 탁구를 하면서 유대감을 쌓게 됐다"며 "서로 다른 부서에서 근무하다 보면 같은 건물에 근무하더라도 마주칠 일이 없는데 업무협조도 그 전보다 훨씬 잘 된다"고 말했다.

/ 인진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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