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 편입설'…남부3군·괴산군 거센 반발

2016.02.23 19:50:01

23일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연 보은 옥천 영동 등 충북 남부3군 지역 지방의원들이 선거구 현행 유지를 촉구하고 있다.

[충북일보] 남부3군(보은·옥천·영동) 독립선거구를 유지하기 위한 '괴산군 편입설'이 확산되면서 지역이 들썩이고 있다.

괴산군민은 물론 남부3군 주민들도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남부3군은 인구 하한선 14만명에 2천353명이 모자란다. 다른 지자체와 편입 등을 통해 인구를 받지 않으면 선거구 유지가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인접한 괴산군의 편입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지만 주민들의 반대가 만만치 않다.
남부3군 새누리당 소속 지방의원들은 23일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농어촌의 문화와 역사 등을 고려하지 않은 선거구 획정에 반대한다"고 반발했다.

이들은 "인구수만을 고려한 선거구 획정은 농어촌 지역의 주권을 축소하고, 지역적 특성을 무시한 것"이라며 "지역 대표성은 갈수록 훼손될 수밖에 없고, 지방 균형발전은 더 멀어진다"고 꼬집기도 했다.

그러면서 "역사·문화적 배경과 자연·환경적 조건 등이 고려되지 않은 선거구 획정은 한국의 근간을 지키지 않겠다는 선언"이라며 "정치적 논리에 휩싸여 자의적으로 선거구를 획정하는 것은 농어민의 뜻과 민심에 부합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괴산 지역의 반대 목소리도 더욱 커지고 있다.
괴산군 사회단체협의회는 지난 22일 괴산군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괴산과 남부3군은) 지리적 동질성과 지역 환경적 연계성이 전혀 없다"며 남부3군 편입을 반대했다.

앞서 괴산군의회도 지난 19일 성명을 내 "괴산은 남부 3군과 역사적 배경이나 자연환경, 지리적 여건, 교통·통신, 경제·사회생활, 교육·문화 등 생활권 전반과 주민정서가 전혀 다르다"면서 "일부 정치권에서 흘러나오는 편입 논의와 이 같은 거론 자체를 거부한다"고 밝혔다.

/ 최범규기자 calguksu@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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