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의회는 19일 원포인트 임시회를 열어 시의원 21명이 제출한 '상수도 단수 관련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 구성 건'과 '조사특위 위원 선임의 건'을 처리했다.
단수 피해 지역인 청주시 용암· 용정·영운동 지역 시의원들은 지난 13일 조사특위구성 요구 건을 의회에 제출했다.
조사특위는 상반기에 해외연수를 다녀온 도시건설위원회 의원과 양당 원내대표, 피해 지역구 의원 등 13명으로 구성됐다.
해외연수 일정 등으로 조사특위 구성을 미루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을 의식해서다.
위원장에는 김현기 도시건설위원장이 부위원장은 변종오 의원이 맡았다.
이들은 공사 관련 각종 자료 검토, 사고 현장 조사, 피해 사례 조사, 위기 대응 시스템(매뉴얼) 유무 및 정상 작동 여부 점검, 집행부 사고 원인 조사위원회 조사 결과의 적절성 판단, 피해 배상 문제 등을 다룬다.
활동 기간은 오는 10월30일까지 73일간이다.
김 위원장은 "사고 원인 규명이나 문제점 확인에 그치지 않고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한 시스템 개선에 중점을 둘 것"이라며 "무거운 책임감으로 철저하게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청주시는 오는 20일부터 다음달 18일까지 단수 지역 주민들로부터 피해 신고를 받는다.
시는 피해 접수 이후 시민 대표, 사업장 대표, 법률 전문가 등 20여명으로 피해배상심의위원회를 구성해 배상 방법과 범위, 대상자, 배상액 등을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최대만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