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필용 후보, 민선 5기 계획수립·추진된 사업위주 공약 내세워
박희남 후보, 군민생활 밀첩 공약 대부분 일부 실현가능성 낮아
이 후보는 '중단없는 군정'을 개츠프라이즈로 내세운 것처럼 민선 5기에 수립해 추진 중인 사업을 공약에 대부분 반영해 크게 눈길을 끄는 공약은 없다는 점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하지만 실현 가능성은 매우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현직의 군수이니 만큼 실현 가능한 공약을 내세워 군민과 한 약속을 100% 지킨다는 의도가 담긴 공약이라는 해석이다. 이 후보의 공약은 이행방법, 이행기간, 재원조달방안, 기대 효과 등 비교적 구체적인 추진 방안을 제시해 신뢰도를 높였다.
이 후보의 공약을 자세히 살펴보면 민선 5기에서 계획을 수립했거나 추진되고 있는 사업들이 대부분이다. 또, 읍면별 체육공원 조성 추진은 선심성 예산낭비라는 지적을 받고 있는 터라 감곡·원남체육공원 조성 공약은 예산 수반 등 추진에 난관이 예상된다.
용산산단과 음성임대산단 조성 사업은 9개 읍면 가운데 상대적으로 침체된 음성읍 지역 경제와 주민 불평을 해소할 만한 공약이라는 평가다.
이 후보의 공약은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사업 위주의 공약이다. 이와는 반대로 박 후보는 갈등해소를 위한 지역 균형개발, 공공부문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 복지·농축산정책 등 민심을 사로잡을 만한 생활 공약을 다수 발표해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관내 중·고교 입학생 교복비 지원, 사회복지사·청소년지도사 등의 처우 개선, 대중교통 취약지역 희망택시, 청소업무의 직영화 등 군민 생활과 밀접한 생활공약이 주를 이루고 있다. 하지만 민심이 반영된 공약이더라도 일부 공약의 실현 가능성에는 높은 점수를 받기 어렵다는 평가다.
박 후보는 교육, 지역개발, 복지, 농축산 등 다방면에 공약을 내세워 사업 위주의 공약을 내세운 이 후보와의 차별화가 눈에 뛴다.
또 군청, 경찰서, 교육지원청, 우체국 등 관공서들이 지역 경기를 이끌고 있는 음성읍의 주민들은 관공서 이전 우려 등 오랜 경기침체로 위기의식이 강하게 팽배해 있다. 이런 주민들의 불안감을 해소시키기 위한 행정중심 타운 지정 고시 공약은 지역에서 큰 환영을 받고 있다는 분석이다.
/선거취재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