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6·4지방선거 풍향계 - 충주시장

이종배 현 시장 대항마는…독주체제 속 인물난
자천타천 10여명 후보 집중 거론
윤직식 국회의원 재판 결과 최대 변수

2013.05.20 20:19:45


내년 6·4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충주시장 자리는 쉽게 점쳐지고 있다. 현 상황에서만 놓고 보면 독주체제를 갖추고 있다는 평을 듣고 있기 때문이다.

그만큼 충주지역 내의 인물이 없다는 얘기와도 상통하는 부분이다. 하지만 아무리 독주체제를 갖춰도 후보군은 다양하게 형성되고 있다. 후보군이 다양하다는 얘기는 충주지역 단체장 선거가 여러 가지 변수를 안고 있다는 풀이도 가능하다. 정당공천제 폐지 문제가 남아 있지만, 이보다도 정당별 후보군이 형성돼 당대 당 싸움으로 번질 경우 예상보다 치열한 경쟁을 펼쳐야 하는 지역이기도 하다.

지역의 뜨거운 관심사는 이종배(56·사진) 현 시장에 맞서 새누리당과 민주당의 후보는 적게는 3명에서 많게는 12명까지 오르내리고 있는 실정이다.

새누리당은 이 시장과 이승일(67·사진)한중대총장, 유구현(59·사진)전 한국자산관리공사 감사, 이언구(58·사진) 전 충북도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민주당은 자천타천 거론되는 인물로는 김동환(63·사진) 현 충북도의회 부의장, 최영일(44·사진) 변호사, 강성우(49·사진) 전 코리아정책연구원 이사 등이 거론되고 있고, 통합진보당에서는 2011년 10·26충주시장 재선거때 야당 단일후보로 출마했던 김종현(34·사진) 충주시부위원장도 거론된다.

여기에 김호복(65·사진)·한창희(59·사진) 전 충주시장, 김영호(59·사진)대한지적공사 사장, 이재충(59·사진) 전 충북도 행정부지사 등도 거론되고 있다.

충주시장 선거를 앞에 두고 후보군들이 난립하는 이유는 단 한가지다. 시시각각 변화무쌍하게 움직이는 변수때문이다. 그 변수는 어느 정도 예견되고 있고, 그에 따른 다양한 목표치가 새로 설정될 것으로 보인다.

그 변수는 윤진식 국회의원이 가지고 있다. 제일저축은행 비리사건과 관련, 불법 정치자금법 위반혐의로 1심에서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 추징금 4천만원을 선고받은 윤 의원의 재판이 충주지역 선거판도를 움켜쥐고 있다.

또 다른 변수는 이 시장이 기초단체장을 포기하고 충북도지사 선거에 나서는 일이다. 변수의 첫 번째도 이 시장과의 연관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변수가 현실로 다가올 경우에는 충주시장 선거 판도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문제는 민주당이 옛 영광을 되찾을 수 있느냐이다. 이시종 충북지사의 정치적 텃밭을 윤 의원이 꿰차면서 충북 북부지역이 여당세로 전환된 시점에서 민주당이 정치 회복을 꿈꾸고 있다.

김종률 민주당 충북도당위원장은 충주시장 후보와 관련, "내년 지방선거에 깜짝 놀랄 인물이 있다"고 밝혔다. 현재의 인물난을 대체할 수 있는 인물을 이미 준비하고 있다는 뜻으로 풀이되고 있다.

결국 내년 지방선거에서도 새누리당과 민주당 후보 간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고 있다. 여기에 무소속 후보가 1~2명 나서는 형국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충주 / 김주철기자 kimjc@cb21.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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