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지방선거 옥천군수 누가 뛰나

자천타천 4명 물망
정당공천제 여부 따라 지방선거 구도 달라질 듯
김영만 군수 재선 이목 집중

2014.01.07 20:00:14


해가 바뀌면서 6.4지방선거가 본격적인 막이 올랐다.

출마예상자들도 5개월 앞으로 다가온 선거 때문인지 얼굴 알리기에 혈안이 되고 있다.

그러나 정당공천제 여부가 이번 지방선거의 최대 변수지만 정치권에서 현재 결정을 못하자 출마예상자들이 갈피를 잡지 못하는 형국이다.

여기에 충북은 아직 미미하지만 안철수 신당까지 가세해 이번 선거는 그야말로 한치 앞을 바라볼 수 없다.

옥천은 민주당 김영만(62) 현 군수를 비롯, 새누리당 문병관(55) 법무사, 역시 새누리당 박한범(52) 군의원, 민주당 박희태(63) 군의장 등 4명으로 김 군수의 재선 성공여부가 이 지역 최대 관전 포인트다.

특히 남부권의 오랜 맹주인 민주당 전 이용희 국회의원과 지난 4,11총선에서 당선된 새누리당 박덕흠 국회의원간의 대리전도 볼만하다.

새 해 들어 평소 정당공천제를 반대한 김 군수가 탈당하지 않겠느냐는 관측 속에 최근 민주당내에서 최후통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그는 장고의 고민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재 여·야는 옥천군수 출마예상자 중에 김 군수만한 인물이 사실상 없어 김 군수를 놓고 고민을 하고 있는 것도 현실이다.

김 군수의 당 선택에 따라 민주당 등은 물론 지역정가에 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된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한용택 군수가 인사비리로 구속되면서 졸지에 민주당 도의원에서 군수로 방향을 바꿔 당선된 김 군수의 지난 4년은 무난히 군정을 이끌었다는 평이다.

고려대 정치과를 나와 일찍이 정치 꿈을 가졌던 정통파로 옥천군수가 되기까지 우여곡절이 많았던 입지전적 인물.

주민자치1번지를 표방하며 군정을 펼친 김 군수는 자타가 인정하는 해박한 이론가인 반면 설명이 너무 장황하고 자치행정을 중요시하는 경향 때문에 행정이 느슨하다는 지적도 있다.

여기에 20년 옥천군공무원을 지낸 재선의원인 박한범 군의원도 군수출마를 결심하고 새누리당 공천대열에 합류해 바닥 민심을 훝고 있다.

공직 및 군의원을 경험삼아 옥천발전을 위해 한번 해 보겠다는 박 의원은 최근 활동이 다소 소강상태를 보이자 도의원으로 방향을 잡은 것 아니냐는 여론도 있지만 공천문제가 가닥이 잡히는 구정을 기점으로 결정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역에서 18년간 법무사를 하고 있는 문병관씨도 새누리당 공천을 희망하며 최근 군수선거대열에 합류하고 활동이 활발한데 문 법무사는 개인적인 여론조사 결과에 고무돼 있다.

군수출마예상자들과 오차범위 내 있지만 짧은 시간에 이 같은 결과에 자신하는 한편 지금이라도 훌륭한 인물이 있다면 당을 위해 깨끗이 물러서겠으나 그렇지 않을 경우 무소속이라도 나오겠다고 배수진을 친 그는 갑작스런 출마에 군민들이 의아해 하고 있고 공직자들로부터도 신뢰를 받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35년의 오랜 행정경험을 바탕으로 지난 선거에서 군의원에 당선된 민주당 박희태 군의장도정당공천제 여부 때문에 고민이 크다. 출근해서는 행사장을 빠짐없이 챙기고 있고 퇴근후에는 자전거를 타고 구석구석을 누비며 바닥 민심을 읽고 있다.

결국 정당공천제 여부에 따라 옥천지역 지방선거 판도가 달라질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옥천 / 손근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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