꼼꼼히 따져야 하는 막연한 공약 뿐
막대한 예산 수반에 구체적 계획은 부족
제천시장에 출마한 3명의 후보자들의 공통된 분모는 지역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로 요약되고 있다.
다만 세 후보의 공약이 막대한 예산수반과 구체적 계획이 부족한 막연한 공약으로 비쳐질 가능성이 높아 유권자들의 세밀한 판단이 필요해 보인다.
우선 새누리당 최명현 후보는 한방자연치유 복합휴양단지의 조성과 국제한방치유엑스포를 중점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공약으로 내걸었다.
그동안 제천시가 유지했던 기조를 그대로 이어 받아 한방과 휴양이라는 콘셉트를 갖고 동부권 개발은 물론 전반적인 제천시의 경제발전을 이끈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상대적으로 발전이 더딘 제천역 인근의 재개발 등을 통해 균형적인 개발을 도모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지난 한방엑스포에서 봤듯이 그로 인한 경제 활성화 효과 등은 여전히 의문이 드는 실정이며 복합휴양단지 등도 대단위 예산이 소요되는 만큼 그에 대한 확실하고도 구체적인 계획이 수립돼야 한다는 중론이다.
이근규 후보는 최우선적으로 대기업의 유치라는 공약으로 민심잡기에 나섰다.
그 외에도 시민들의 안전을 위한 센터 구축 및 이용이 용이한 도심공원, 청풍호 관광인프라 개선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그러나 이 후보의 공약은 구체적인 방법론이 제시되지 않고 있어 너무 막연한 공약이 아니냐는 지적도 함께 일고 있다.
특히 대기업 유치의 경우 이 후보가 가장 자신하는 부문임에도 불구하고 실현가능성에 많은 의문부호가 잇따르는 실정인 만큼 남은 선거기간동안 이에 대한 구체적인 방법론 제시가 필요해 보인다.
끝으로 홍성주 후보는 제천발전을 위한 장기적인 계획을 수립해 이를 토대로 제천시를 이끈다는 복안을 밝혔으나 제천 발전을 위한 획기적이고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보이지 않는다.
홍 후보는 그동안 미래선도산업 유치 및 관광객 유입정책 마련 등 가장 많고 다양하고 구체적인 공약을 밝혔으나 핵심적인 공약이 부족하고 너무 산만하다는 지적이다.
이렇듯 세 후보가 다양한 공약을 제시하며 유권자들의 표심을 얻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가운데 제천 시민들이 어떤 후보의 어떤 공약을 선택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선거취재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