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용 충북교육감 "내달 5일 사퇴"…지사 출마 공식화

2014.02.12 19:22:56

충북도교육감이 6.4지방선거에서 충북지사 출마를 위해 내달 5일 사퇴한다.

이 교육감은 12일 제주교육원 개원식에 참석하기 앞서 기자들과 만나 "교원인사와 임명장 수여, 신학기 시작을 앞두고 산적한 업무를 마무리하기 위해 사퇴시기를 내달 5일로 잡았다"고 말했다.

이 교육감은 "2월중에 사퇴하면 인사 대상자들이 다음달 2일 받는 임명장 명의에 문제가 생기는 등 행정적인 절차에도 모순이 생긴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교육감이 지사선거에 출마하기 위해서는 공직사퇴 시한 90일전인 다음달 6일까지 사퇴해야 한다.

이 교육감은 교원인사를 선거에 이용하려 한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2월 인사를 대폭으로 하면 다음 교육감이 새진용을 짜는데 6개월이 늦어지는 등 문제가 발생할 소지가 있는 만큼 인사는 최소한, 소폭으로 하겠다"며 "인사 발표를 보면 선거와 이번 인사가 전혀 관련이 없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교육감은 충북지사 선거를 준비하고 있다는 속내도 숨기지 않았다.

이 교육감은 "지역에서 존경받고 덕망있는 인사를 선대본부장으로 모시기 위해 접촉중이며 선거사무실을 계약하는 등 선거준비팀도 가동하고 있다"며 "윤진식 의원이든 서규옹 전 장관이든 누구와도 정정당당하게 경선을 통한 뒤 새누리당 지사후보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이 교육감은 "현재 보수를 표방하고 있는 교육감 후보분들 모두가 훌륭하지만 여러 명이 나와서 목표한 만큼 득표가 안되면 후유증이 있을 것"이라며 "교육정책이 비슷한 분들은 서로 대화를 나누면서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란다"고 밝혀 특정후보를 지지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이 교육감은 이날 교육청 관계자 등 100여명과 함께 제주교육원 개원식에 참석한 뒤 학생생활지도 지원, 공용주차장 이용, 지역특산품 이용 등을 골자로 곽지리 주민들과 자매결연을 맺었다.

제주교육원은 109억 원의 예산을 들여 제주시 애월읍 곽지리에 연면적 6371㎡,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건립됐으며, 생활관(20실), 콘도형 숙소(18실), 급식실, 다목적실 등을 갖추는 등 1일 300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다.

제주교육원은 농촌지역 소규모 학교에 수학여행과 학생수련 숙박 시설로 우선 지원되며, 도내 각급 학교의 전지훈련장으로도 활용된다.

/김병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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