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6·4지방선거 풍향계 - 보은군수

현역 VS 무소속 대결…자천타천 5~6명 물망
대항마·새인물 없어 지역민 '고심'

2013.06.10 18:54:50


충북도 내 12개 시·군 가운데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전반적 사항이 어려워 자치단체장의 역량에 따라 많은 것들이 바뀔 수 있는 곳이 보은군이다.

옛 영광을 재현해 내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노력하고 있지만, 정치적으로 남부3군이라는 틀에 갇혀 겉돌고 있다. 청주와 대전으로 인구를 빼앗기면서 고령화가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21세기에 접어들면서 통합 청주시의 위성도시로서 면모를 갖춰가기 위해 다양한 지역현안을 이끌어 내고 있다.

현재 보은군은 정치적으로 과도기에 놓여 있다. 이용희 전 국회의원 시절의 민주당세가 판을 치던 그때가 아니라는 얘기이다. 정치 과도기에 놓여 있는 만큼 여야 정치세가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고 있다.

내년 지방선거에서 보은군수 자리싸움은 여야 정당 간 싸움보다는 현역 군수와 무소속 간 경쟁으로 현재 진행형이 계속되고 있다. 지방선거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내년 4월에서 5월께나 정당 간 후보가 정해질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후보군은 대체적으로 자천타천으로 5~6명 정도가 거론된다.

정상혁(71) 현 군수를 중심으로 무소속 후보군이 형성되고 있다. 그 선두에는 김인수 보은생활체육회장, 박성수 전 충북도 행정국장, 박재완 보은요양병원 이사장, 유완백 현 충북도의회 의원이 지역의 여론을 이끌고 있다. 여기에 언론인 출신으로 임재업 현 동양일보 남부3군 본부장이 가세하고 있는 형국이다.

보은군생활체육회장과 BBS보은지회장을 맡고 있는 김 회장은 보은군 스포츠발전에 기여해 왔고, 군의원과 도의원을 지낸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 민심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보은 부군수, 충북도 행정국장을 지내고 퇴직한 박 전 행정국장은 오랜 공직생활을 축으로 여론을 형성해 가고 있다.

보은요양병원 박재완 이사장도 운수업과 건설업, 의료업에서 성공한 기업인으로 문화원장과 군민장학회 상임이사로 활동하며 사회적 능력을 인정받아 출마할 경우 큰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유 도의원은 보은군 내 5개 읍·면에서 면장을 지낸 공직생활과 도의원으로의 활동이 큰 재산으로 지역민과의 원할한 소통을 장점으로 주위의 손짓을 받고 있다.

충청일보 편집국장을 거쳐 동양일보 보은담당 주재기자로 활동하고 있는 임 본부장도 보은지역 여론의 한 축을 담당하며, 각종 행사에서 얼굴을 알리는 등 외연 확대에 나서고 있다.

문제는 이들 후보군들이 특정 정당의 부름을 받거나 소속돼 있지 않다는 것이다. 정당소속이면 여러 측면에서 조직관리가 이루지고, 행해질테지만 그런 소식은 아직 없다.

그만큼 보은지역은 새누리당도, 민주당도 지역의 여론몰이에 승세를 굳히지 못하고 있다. 지난 대통령선거에서는 뚜렷하게 새누리당세가 압도적이었지만, 점차 그 세력이 어디로 소멸됐는지 알 수 없을 정도로 미약하다.

민주당은 정 군수가 소속돼 있다. 그는 시내버스단일요금제 등을 성공적으로 추진하였고 보은산업단지, 스포츠파크조성사업을 마무리 하기위해 재선을 노리고 있다.

아직까지 후보군 중에서 정 군수를 압도하거나 단기필마로 대적할 인물은 보이지 않고 있다. 후보군에 여러 명이 포진돼 있지만 경쟁력에서 밀리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 이들 후보군은 선거가 임박해 새누리당과 민주당, 아직은 실체가 없는 안철수 신당 등 3~4명으로 압축될 것으로 전망된다.

보은/엄재천·이주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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