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후보 모두 감시단 운영·재난시설 관리에만 초점
안전은 '교육'서 출발 …전문가 활용법 아쉬워
두 후보 모두 안전사회 실현을 위한 공약은 돋보였지만 실천방법에 있어서는 전문가적인 접근이 아쉬웠다.
'안전체험관 건립', 감시단 운영, 재난시설 관리 등 두 후보 모두 안전관리를 위한 생각은 비슷했지만 '안전'은 '교육'에서 비롯된다는 점을 모르고 있는 듯하다.
지역 곳곳에 국가공인의 안전교육을 받은 이들의 채용이 급선무다. 도내 대학 체육관련 학과를 중심으로 수상, 경비, 재난대비 요원 등의 교육을 이수한 젊은 전문가들이 이렇다 할 직장을 얻지 못하고 있다.
이들을 활용한 안전예방 정책이 시급하다.
효과 없는 정책으로 인해 낭비되는 예산을 이곳에 집중한다면 취업난 해소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
두 후보는 민선 4기는 물론 민선 5기에도 실패한 오송역세권 개발과 청주국제공항 활성화 정책을 또다시 들고 나왔다.
그 만큼 지역발전을 위해서는 반드시 이 두 개의 공약이 성공해야 함을 다시한번 입증한 셈이다. 두 후보 모두 세부적인 내용은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반드시 활성화 시키겠다는 신념은 강해 보인다.
청주공항 활성화의 경우 이 후보는 항공정비사업을 유치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사업의 유치도 중요하지만 도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국제노선 확대와 품격있는 공항 편의·쇼핑시설 확충이 함께 진행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논리개발을 통해 정부와 공항공사는 물론 국내·외 항공사를 상대로 한 사업제안과 설득작업이 지속적으로 이뤄져야 한다.
복지분야에 있어 한 후보가 공약한 초·중·고·대학생 무료 시내버스 이용은 재원마련 등에 있어 논란의 여지가 있어 보인다. 보편적, 선택적 복지라는 점에서도 이 후보간 다툼의 여지가 있다.
두 후보의 공약 중 아쉬움 점은 체육분야 공약이 미비하다는 점이다. 스포츠를 단순 신체활동으로 여겼던 과거의 사상에서 벗어나지 못한 느낌이 든다. 땅값 상승으로 실패한 오송역세권 개발사업을 인근지역에 종합스포츠단지 조성 등을 통해 해결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
경기도 고양시나 대구 수서구, 인천 구도심 등도 도시재개발이나 신도시개발사업을 할 때 종합스포츠타운을 활용한 점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21세기 스포츠는 고부가가치산업,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복지'의 개념이라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선거취재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