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농민회 "농업말살 한미FTA 폐기하라"

2011.11.09 15:31:29


전농 충북도연맹 충주농민회가 9일 충주시청 광장에서 벼 야적 시위를 벌이며 정부와 여당에 한미FTA 폐기를 촉구했다.

충주지역 농민 50여 명이 참가한 이날 집회에서 농민회는 "한미FTA는 사상 최대의 농업 개방이며 사상 최악의 농민 말살"이라면서 "주권을 포기하는 한미FTA를 즉각 폐기하라"고 주장했다.

또 "한미FTA로 우리 농업의 44%가 사라지고, 175만 농민이 실업자가 된다"며 "대한민국의 국익인양 호도하며 한미FTA를 강행 처리하려는 한나라당과 정부는 국민적 저항에 부딪힐 것"이라고 목청을 높였다.

농민회는 이어 "이명박 정부는 농업을 물가불안의 주범으로 몰고 있다"며 "농민 죽이기식 물가관리정책을 철회하고 쌀 생산비를 보장하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충주시와 충주시의회에도 "서울시장 등 지방자치단체장들이 한미FTA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며 "충주시와 충주시의회는 한미FTA에 대해 명확한 반대 입장을 밝히고 투쟁에 나서라"고 주문했다.

집회에 이어 트랙터로 1t들이 벼 7포대를 시청 앞 광장에 쌓은 농민회는 '한미FTA 비준 반대' 현수막을 내건 뒤 해산했다.

충주 / 김주철기자 kimjc@cb21.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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