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방학도 교육의 연장이다. 학기 중 부족했던 학습을 보충하고, 다가올 학기에 앞서 선행학습을 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기도 하다. 그러나 가정적인 문제로 방학 중 개별학습을 할 수 없는 학생들도 다수 존재한다. 이에 각 학교는 방학 중 프로그램을 마련해 교육·문화적으로 소외되는 학생이 없도록 노력하고 있다. 충북 도내 초등학교 가운데 한솔초와 창신초도 방학 중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는 각종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 대상 학교인 한솔초는 사각지대 아동과 돌봄이 필요한 학생을 보호하기 위한 여러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한솔초 '즐거운 여름방학 학교가 책임진다' 한솔초는 여름방학 중 학생들의 다양한 문화체험과 안전한 방학생활을 위해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한솔초에서 지난 2006년부터 현재까지 운영되고 있는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은 저소득가정 아동과 교육취약계층 학생을 대상으로 전인적 발달 및 교육기회의 평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는 학생들의 문화적 욕구해소를 위해 특강 프로그램과 다양한 체험학습을 운영하고 있다. 특강 프로그램은 펄러비즈반과 캐리커처반이 운영되고, 체험학습은 파주 출판도시에서 '책과 함께하는 여름방학', 천안 테딘워터파크에서 '신나는 물놀이', 잡월드에서 '나의 꿈을 찾아서-진로탐색', 청주실내아이스링크에서 '더위야 물렀거라' 등의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또 학부모 대상 연수를 진행하고, 지역사회에서 캠페인 활동을 벌이며 지역과 함께 성정하는 학교로 발돋움하고 있다. 학부모 대상 연수는 '행복한 우리가족 만들기'라는 주제로 MBTI검사를 통한 우리가족 이해하기 시간을 갖고, 교통사고 발생을 줄이기 위해 '살기좋은 우리동네 만들기' 교통안전 캠페인 활동을 실시했다. 학생의 사례관리도 꾸준히 이뤄지고 있다. 사각지대 학생과 맞벌이, 한부모, 조손가정 등 여름방학 중 장시간 혼자 보내는 시간이 많은 학생을 발굴해 여름방학 프로그램에 참여시키고 있다. 또 복지관과 지역아동센터 등 지역사회기관에 의뢰해 학생에게 필요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김지연(6년) 학생은 "방학 때 혼자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 빨리 개학을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었다"며 "교육복지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어 좋고 일기 쓸 거리도 많이 생겨서 좋다"고 교육복지 프로그램 참여소감을 전했다. 양창원 한솔초 교장은 "학생 개개인이 학습 역량을 높이고, 공부 방법을 체득하고, 소질과 재능을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며 "소외되는 학생 없이 모든 어린이가 바른 인성을 함양하고 양질의 교육 속에서 자랄 수 있도록 알찬 교육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한솔초 교육복지 여름방학 프로그램은 지난달 27일부터 오는 26일까지 운영될 계획이다. ◇창신초 '더운 여름을 도서관에서 건강하게' 창신초 도서관은 방학 중에도 학생들로 늘 붐빈다. 도서관 곳곳에 책 읽는 학생들로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이다. 사서와 대학생 봉사자, 학부모 자원봉사자가 눈코뜰새 없이 도서 대출과 반납 업무를 하고 있다. 도서관 이용자는 하루 평균 400여명의 학생과 학부모로, 800~900권의 책이 대출된다. 학부모들도 학생과 함께 도서관을 방문해 책을 읽고 대출하는 등 가족간의 사랑을 돈독히 하는 사랑방의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 또 학부모들은 자발적으로 대출, 반납 자원봉사를 하고 독서동아리 모임을 하는 등 학교의 업무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조항운 창신초 교장은 "창신초 도서관은 언제나 누구에게나 열려있고 가고 싶은 도서관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며 "단순히 책을 대출하고 반납하는 곳만이 아니라 인성, 지성, 감성, 자기 주도적 학습이 이루어질 수 있는 소중한 공간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 성홍규기자
[충북일보=청주] 청주 한솔초등학교 등 3개 초·중학교 학생 30여 명이 지난 25일 휠체어와 시각장애인 체험용 눈 가리개와 흰지팡이 등을 활용한 장애체험을 하고 있다. 수곡2동주민센터와 행사를 주관한 '살기 좋은 우리 동네 만들기'는 체험 결과를 바탕으로, 보행안전 지도를 제작할 예정이다. 사진제공=수곡2동주민센터
[충북일보] 청주시가 민선8기 3대 핵심현안 중에 하나로 꼽고 심혈을 기울였던 '우암산둘레길'이 엉터리 공사로 눈총을 받고 있다. 본보 취재결과 시가 지난해 12월 시민들에게 개방한 상당구 수동 우암산둘레길의 나무들이 제대로 수분을 흡수하기 어려운 환경에 자리잡은 것이 곳곳에서 확인됐고 심지어 일부 나무들은 뿌리까지 시멘트에 잠겨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9일 본보 취재팀이 육안으로 직접 확인한 생육환경이 열악한 나무들만 수십그루에 달한다. 이같은 사례 중 가장 쉽게 찾을 수 있는 나무는 데크길에 위치한 나무들이다. 최대한 나무를 피해 데크길을 설치하려는 시의 계획은 이해가 되는 부분이지만 나무와 데크 사이 틈이 너무 좁아 과연 나무들이 수분을 흡수할 수 있는가하는 의구심이 드는 대목이다. 게다가 곳곳에선 데크 구멍에 흙이 쌓여 투수가 불가능해보이는 곳도 보였다. 특히 일부 보행자인도에 위치한 나무들은 뿌리까지 시멘트가 덮여있는 모습들도 포착됐다. 나무의 뿌리 부분은 시멘트 아래에 묻혀 이대로 몇 년만 지나면 고사할 위기에 놓였다. 더욱이 해당 나무들은 주변의 나무들과 비교해 생육이 원활하지 않아 일부 기둥 부분이 갈라지고 이파리도 적게 달려있는 모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청주시가 민선8기 3대 핵심현안 중에 하나로 꼽고 심혈을 기울였던 '우암산둘레길'이 엉터리 공사로 눈총을 받고 있다. 본보 취재결과 시가 지난해 12월 시민들에게 개방한 상당구 수동 우암산둘레길의 나무들이 제대로 수분을 흡수하기 어려운 환경에 자리잡은 것이 곳곳에서 확인됐고 심지어 일부 나무들은 뿌리까지 시멘트에 잠겨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9일 본보 취재팀이 육안으로 직접 확인한 생육환경이 열악한 나무들만 수십그루에 달한다. 이같은 사례 중 가장 쉽게 찾을 수 있는 나무는 데크길에 위치한 나무들이다. 최대한 나무를 피해 데크길을 설치하려는 시의 계획은 이해가 되는 부분이지만 나무와 데크 사이 틈이 너무 좁아 과연 나무들이 수분을 흡수할 수 있는가하는 의구심이 드는 대목이다. 게다가 곳곳에선 데크 구멍에 흙이 쌓여 투수가 불가능해보이는 곳도 보였다. 특히 일부 보행자인도에 위치한 나무들은 뿌리까지 시멘트가 덮여있는 모습들도 포착됐다. 나무의 뿌리 부분은 시멘트 아래에 묻혀 이대로 몇 년만 지나면 고사할 위기에 놓였다. 더욱이 해당 나무들은 주변의 나무들과 비교해 생육이 원활하지 않아 일부 기둥 부분이 갈라지고 이파리도 적게 달려있는 모
[충북일보] 옥천군은 물가 안정과 지역의 소비 촉진을 위해 착한가격 업소에서 옥천사랑 상품권(향수 OK 카드)을 사용하면 기존 10% 적립금에 5%를 추가해 15%의 적립금을 제공한다고 9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군내 착한가격 업소는 모두 33곳이며, 15% 적립금제공은 9일부터 예산 소진 때까지 한다. 군은 재정 여건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고금리·고물가로 고통받는 소상공인을 위해 2024년 옥천사랑 상품권 할인 혜택을 지난해와 같은 월 구매 한도 70만원, 적립금 10%를 유지하고 있다. 이에 더해 착한가격 업소에서 결제 때 15% 적립금을 제공함으로써 주민의 착한가격 업소 이용을 촉진하는 한편 지역 상인들의 가격안정화 참여를 유도한다는 게 군의 방침이다. 군은 행정안전부의 착한가격 업소 추가 할인 사업비 1천500만원 등 국비를 포함한 2천500만원의 지역사랑상품권 예산을 1회 추경에 확보한 바 있다. 황규철 군수는 "가격은 저렴하지만, 품질은 우수한 착한가격 업소를 주민께서 더 적극적으로 이용해 달라"며 "소상공인과 주민이 상생하는 지역경제를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했다. 옥천 / 김기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