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옥천] 옥천의 버스업체가 부대시설 하나 없는 버스공영차고지로 이전에 난색을 보여 옥천군이 부심하고 있다.이 때문에 수십억원을 들여 조성한 공영차고지가 자칫 개점휴업상태가 될 수 있다는 우려섞인 지적이 나오고 있다. 군과 옥천버스운송(주)에 따르면 군은 사업비 17억 여 원을 들여 지난해 말 옥천읍 삼양리 일원 4천630㎡ 부지에 35면 규모의 버스공영차고지를 조성하고 올해 1억6천 만원으로 7월 포장공사를 완료했다.군은 지난 2일 버스공영차고지 조성완료에 따른 차고지 이전 및 활용협조 공문을 옥천버스에 보냈다. 그러나 버스업체는 부대시설 하나 없이 차고지만 사용할 경우 운영의 이원화 등 경제적으로 큰 어려움이 있어 현실적으로 이전은 어렵다는 입장이다.이에 군은 옥천버스로부터 지난 15일 이전계획을 받고 버스업체와 협의를 하고 있으나 서로 간에 이견차이로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더구나 현재 차고지에는 아무런 보안시설도 없어 버스를 밤샘주차 시킬 경우 도난, 파손 등의 발생이 우려되는데다 운전기사들의 요금함 운반 등의 불편도 예상된다.더욱이 버스업체는 현재의 장소에서 차고지로 완전 이전을 계획하고 있지만 승객 대합실, 사무실, 휴게실, 차량정비시설, 노조사무실 등의 여건이 전혀 갖추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이전은 현실적으로 어려워 쉽게 의견접근이 이루어질지가 미지수다.옥천군의 버스공영차고지 이전 문제는 군과 버스업체와의 소통 부재에서 온 미숙한 행정결과로 풀이되고 있다.옥천버스측은 "당초 차고지를 추진하면서 버스 측과는 사전 협의 하나 없이 배제시켜 놓고 이제와 이전 계획을 제출하라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 행정이며 항간에 옥천버스에 대해 안 좋은 얘기들이 있는데 버스는 전혀 잘못이 없다"며 "현재의 옥천버스 소유부지와 조성돼 있는 공영차고지 부지를 감정평가 후 맞교환 하든지 군이 부대시설을 한 후 임대 계약 방안 등을 군에 제안했다"고 말했다.이에 군 관계자는 "옥천버스와 현재 다방면으로 심도 있는 협의를 하고 있다"며 "어떤 방법으로 든 합의점을 찾도록 하겠다"고 밝혔다.옥천 / 손근방기자
[충북일보] 청주시가 민선8기 3대 핵심현안 중에 하나로 꼽고 심혈을 기울였던 '우암산둘레길'이 엉터리 공사로 눈총을 받고 있다. 본보 취재결과 시가 지난해 12월 시민들에게 개방한 상당구 수동 우암산둘레길의 나무들이 제대로 수분을 흡수하기 어려운 환경에 자리잡은 것이 곳곳에서 확인됐고 심지어 일부 나무들은 뿌리까지 시멘트에 잠겨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9일 본보 취재팀이 육안으로 직접 확인한 생육환경이 열악한 나무들만 수십그루에 달한다. 이같은 사례 중 가장 쉽게 찾을 수 있는 나무는 데크길에 위치한 나무들이다. 최대한 나무를 피해 데크길을 설치하려는 시의 계획은 이해가 되는 부분이지만 나무와 데크 사이 틈이 너무 좁아 과연 나무들이 수분을 흡수할 수 있는가하는 의구심이 드는 대목이다. 게다가 곳곳에선 데크 구멍에 흙이 쌓여 투수가 불가능해보이는 곳도 보였다. 특히 일부 보행자인도에 위치한 나무들은 뿌리까지 시멘트가 덮여있는 모습들도 포착됐다. 나무의 뿌리 부분은 시멘트 아래에 묻혀 이대로 몇 년만 지나면 고사할 위기에 놓였다. 더욱이 해당 나무들은 주변의 나무들과 비교해 생육이 원활하지 않아 일부 기둥 부분이 갈라지고 이파리도 적게 달려있는 모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청주시가 민선8기 3대 핵심현안 중에 하나로 꼽고 심혈을 기울였던 '우암산둘레길'이 엉터리 공사로 눈총을 받고 있다. 본보 취재결과 시가 지난해 12월 시민들에게 개방한 상당구 수동 우암산둘레길의 나무들이 제대로 수분을 흡수하기 어려운 환경에 자리잡은 것이 곳곳에서 확인됐고 심지어 일부 나무들은 뿌리까지 시멘트에 잠겨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9일 본보 취재팀이 육안으로 직접 확인한 생육환경이 열악한 나무들만 수십그루에 달한다. 이같은 사례 중 가장 쉽게 찾을 수 있는 나무는 데크길에 위치한 나무들이다. 최대한 나무를 피해 데크길을 설치하려는 시의 계획은 이해가 되는 부분이지만 나무와 데크 사이 틈이 너무 좁아 과연 나무들이 수분을 흡수할 수 있는가하는 의구심이 드는 대목이다. 게다가 곳곳에선 데크 구멍에 흙이 쌓여 투수가 불가능해보이는 곳도 보였다. 특히 일부 보행자인도에 위치한 나무들은 뿌리까지 시멘트가 덮여있는 모습들도 포착됐다. 나무의 뿌리 부분은 시멘트 아래에 묻혀 이대로 몇 년만 지나면 고사할 위기에 놓였다. 더욱이 해당 나무들은 주변의 나무들과 비교해 생육이 원활하지 않아 일부 기둥 부분이 갈라지고 이파리도 적게 달려있는 모
[충북일보] 옥천군은 물가 안정과 지역의 소비 촉진을 위해 착한가격 업소에서 옥천사랑 상품권(향수 OK 카드)을 사용하면 기존 10% 적립금에 5%를 추가해 15%의 적립금을 제공한다고 9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군내 착한가격 업소는 모두 33곳이며, 15% 적립금제공은 9일부터 예산 소진 때까지 한다. 군은 재정 여건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고금리·고물가로 고통받는 소상공인을 위해 2024년 옥천사랑 상품권 할인 혜택을 지난해와 같은 월 구매 한도 70만원, 적립금 10%를 유지하고 있다. 이에 더해 착한가격 업소에서 결제 때 15% 적립금을 제공함으로써 주민의 착한가격 업소 이용을 촉진하는 한편 지역 상인들의 가격안정화 참여를 유도한다는 게 군의 방침이다. 군은 행정안전부의 착한가격 업소 추가 할인 사업비 1천500만원 등 국비를 포함한 2천500만원의 지역사랑상품권 예산을 1회 추경에 확보한 바 있다. 황규철 군수는 "가격은 저렴하지만, 품질은 우수한 착한가격 업소를 주민께서 더 적극적으로 이용해 달라"며 "소상공인과 주민이 상생하는 지역경제를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했다. 옥천 / 김기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