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제천] 제천시가 전국 최초로 과수농가에서 발생하는 영농폐기물 폐반사필름류를 시멘트 소성로 열원으로 재활용한다. 시에 따르면 영농폐기물 중 폐반사필름류 처리를 위해 아세아시멘트(주)와 손잡고 재활용 처리체계를 새로이 구축했다. 이에 따라 8일 제천시청 정책회의실에서 제천시, 아세아시멘트, 충북원협제천지소, 제천농협, 남제천농협, 봉양농협, 백운농협, 금성농협조합장 등 유관기관 간 영농폐기물 재활용을 위한 자원순환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폐반사필름류는 재활용 대상품목이 아니어서 그동안 종량제 지침에 따라 쓰레기봉투에 담아 배출토록 했다. 이 때문에 매년 농민들로부터 무상처리 요청이 빈번했으며 처리비용 절감을 위해 농가에서 자체 소각으로 환경오염이 유발되는 등 문제가 지속돼 왔다. 이에 시는 지난해 가을부터 관내 원예조합과 농협 실무진들과 수차례 협의를 거쳤으나 해결 실마리를 좀처럼 찾지 못했다. 이는 원예조합과 농협에서 사업장폐기물로 처리할 경우 처리비가 t당 30만원에 육박해 처리비용 주체를 농민에게 전가하기 어렵다고 판단해서다. 제천시 도시미화과는 이런 폐기물처리비용 절감과 환경오염 사전예방에 대한 두 가지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고자 지난해 12월 관내 아세아시멘트에 시멘트소성로 열원으로 재활용 가능한 지를 타진했다. 이후 시와 아세아시멘트 담당자들은 백운농협 등 현장을 수차례 방문해 농가의 배출실태 및 발열량 등을 검토한 결과 이물질이 섞이지 않은 반사필름류는 소각 열원으로 재활이 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려 이에 따른 실무협의를 모두 마쳤다. 향후 시는 원예조합에서 봄마다 시행하는 과수농가 영농교육에 참여해 반사필름류 재활용 추진경위와 배출방법 등에 대해 설명회를 가질 예정이며 매년 2회(3월, 12월)에 걸쳐 영농폐기물 특별수거기간을 운영할 방침이다. 배출체계는 과수농가 작목반에서 폐기물을 직접 수집해 자원관리센터로 무상반입하면 일정기간 수집 후 아세아시멘트로 반출하게 되며 파쇄 후 최종 시멘트소성로 소각 열원으로 재활용된다. 현재 관내 과수 및 인삼 농가 등 600여 농가에서 발생하는 반사필름폐기물은 연간 300여t으로 추정되며 사업장폐기물 처리비 환산 시 약 9천여만 원의 처리비용 절감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시미화과 관계자는 "이번 재활용을 통해 소각으로 인한 환경오염을 사전에 예방함은 물론 처리비용 절감으로 지역농가의 경쟁력 강화에도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수거체계 변경 등 작은 행정으로 실질적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 준 아세아시멘트 관계자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제천시와 아세아시멘트는 2015년 10월 '연탄재 재활용 이행 협약'을 체결하고 같은 해 11월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동절기 발생 연탄재를 전량 시멘트 부원료(약 1만2천500t)로, 과자봉지류 등 폐합성수지류(약 800t)를 소각 열원으로 재활용해 약 15억 원의 예산을 절감해 지난해 이를 인정받아 대한민국환경대상위원회로부터 '2016 대한민국환경대상'을 수상했다. 제천 / 이형수기자
[충북일보=제천] 제천 백운농협이 2015년말 종합업적평가 전국 1위(12그룹)에 이어 지난 1일 농협중앙회 창립 55주년 기념식과 비전선포식 행사에서 '총화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이번에 수상한 총화상은 농협중앙회가 각종 농협 사업에서 탁월한 업적은 물론 친절봉사와 교육, 제도개선, 농정활동과 인화단결이 우수한 사무소를 엄격히 심사해 수여하는 상으로 전국 1천300여개의 지역 농·축협 중 16개 조합에만 주어지는 농협 최고의 권위 있는 상이며 충북에서는 백운농협만 수상했다. 백운농협이 큰 성과를 얻기까지는 2007년 취임 이후 튼튼하고 내실 있게 '작지만 강한 농협'을 경영방침으로 뚝심 있게 리더십을 발휘한 김성태 조합장의 노력이 뒷받침됐다는 평이다. 그동안 백운농협은 단순 수익사업에만 전념하지 않고 영농실익지원 중심의 사업추진에 중점을 두고 교육지원사업비 4억여원을 집행하는 등 조합원 중심의 농협으로 거듭났고 관내 학교를 대상으로 장학금 지원, 독거노인 지원, 영농자재 무상지원, 농약할인 판매가격 보전, 농산물 출하 운송료 보전 등 농업인 실익사업 위주 추진과 판매농협 구현에도 적극 앞장서 왔다. 김 조합장은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을 만큼 귀중한 상을 받아 너무 기쁘고 이번 상에 만족하지 않고 명품 조합을 만들어서 농민 조합원과 고객에게 꼭 보답코자 한다"며 "백운농협을 사랑하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제천 / 이형수기자
충북 제천군 백운농협이 생산량 과잉으로 값이 폭락한 감자를 높은 가격에 수매하며 농가와 상생하고 있다. 14일 농협 충북본부에 따르면 백운농협은 도매시장에서 1㎏당 400원~500원에 거래되는 감자를 계약재배 농가에 1㎏ 당 650원에 수매하고 있다. 백운농협은 감자 계약재배 농가의 소득 보전을 위해 적자 위험을 무릅쓰고 높은 값에 수매하며 계약재배사업을 실행했다. 계약재배 물량 중 일부는 저온저장하고 나머지는 판촉 행사와 신규 거래처 확보 등을 통해 판매할 계획이다. 농가를 위한 백운농협의 노력에 감자 계약농가들은 스스로 수매값을 1㎏당 150원 가량 낮춰 농협의 감자 판매를 돕고 있다. 심재봉(54·백운면 평동2리) 백운농협 감자작목반장은 "농가들도 농협의 어려움을 십시일반으로 돕자는 취지에서 수매값 인하에 동의했다"고 말했다. 김성태 백운농협 조합장은 "농협의 입장을 고려해 수매값 인하에 나서 준 농업인들에게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농가들이 마음놓고 농사를 지을 수 있도록 판매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임영훈기자 limyh86@gmail.com
김성태 제천 백운농협 조합장이 10월 '이달의 우수조합장'에 선정됐다. 농협 충북본부는 농업·농촌 발전과 농협의 대외적 위상 제고에 기여한 조합장을 우수조합장으로 선정해 매달 시상하고 있다. 3일 농협 충북본부에 따르면 김 조합장은 지난 2007년 백운농협 조합장에 취임한 이래 농산물 수입개방과 국내·외 시장변화에 대처하기 위해 고품질의 농산물생산과 유통에 역점을 두고 2010년 산지유통센터를 유치하는 등 농산물 유통 활성화에 힘쓰고 있다. 특히 올해는 제천시에서 선정한 FTA 주관농협으로 지정돼 지역 농가가 고품질 사과 생산에 주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또 '이슬로 머금은 사과' 브랜드를 개발해 명품사과 육성을 위한 끊임없는 노력을 기울이고 지역농산물을 공판장과 도시 소비지와의 직거래를 통해 전량 판매하기도 했다. 아울러 계약재배를 통해 백운면 감자를 지난해 500t, 올해 530t을 수매해 대량 소비처에 전량 납품함으로써 농가수취가격 제고에도 크게 기여하는 등 조합원들로부터 두터운 신망을 받고 있다. / 안순자기자 asj1322@hanmail.net
[충북일보] 이범석 청주시장이 취임 2주년을 앞두고 있지만 여지껏 이 시장을 대표할 수 있는 사업이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그나마 찾아보자면 '꿀잼청주'를 예로 들 수 있지만 이 역시 여러 위락시설 조성사업들을 한 데 모아 이름을 붙인 것일 뿐 이 시장이 민선 8기 들어 처음 주장해 추진했다고 할 만한 굵직한 사업은 없는 것이 현실이다. 대표적으로 한범덕 전 시장의 '트램' 사업이나 이시종 전 충북지사의 '무예마스터십', 김영환 현 충북지사의 '레이크파크 르네상스' 등과 비교하면 이해가 쉽다. 이들 사업의 성공 유무나 예산의 효율성 등은 차치하고서라도 '꿀잼청주'를 제외하면 이 시장을 대변할 마땅한 단어가 떠오르지 않는 셈이다. 실제로 민선 8기 청주시가 3대 핵심현안으로 꼽은 △우암산둘레길 △청주시 신청사건립 △원도심 활성화 등의 경우 이 시장 취임 이전 집행부에서부터 추진해오던 사업이고, 이 시장은 이 이슈들의 결론을 냈다는 좋은 평가를 받긴 하지만 이 시장을 대변할 사업으로는 손색이 있어보인다. 우암산둘레길의 경우 양방향, 단방향 통행과 둘레길 개발 등을 놓고 그동안 청주지역 시민사회단체와 극렬히 찬반논쟁을 벌여오다 민선 8기 들어 조성됐고,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속보=지난해 청주에서 일면식도 없는 여성을 무차별 폭행한 40대가 항소심에서도 혐의를 부인했다. 청주지법 형사1부는 지난 10일 강도 상해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A(40대)씨에 대한 항소심 공판을 열었다. 앞서 원심 재판부는 범행 전후로 장갑을 착용하고 옷을 여러 차례 갈아입는 등 범행을 철저히 숨기려고 한 점과 피해자가 상해와 정신적 충격을 받은 점 등을 참작해 A씨에게 징역 4년을 선고했다. 이에 대해 A씨는 사실오인과 양형 부당을 이유로, 검찰 측은 양형 부당을 이유로 각각 항소했다. 검찰은 "피고인은 철저하게 계획적으로 범행한 점과 반성하지 않는 점, 피해자가 엄벌을 탄원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해 더 중한 형의 선고가 필요하다"며 징역 8년 선고를 항소심 재판부에 요청했다. 반면 피고인 측은 피해자를 폭행한 것은 맞지만, 강도질하려는 마음은 없었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A씨 변호인 측은 "피고인은 원심의 판단과는 달리 사건이 발생한 아파트 관리 사무소에서 근무할 당시 피해자의 거주지를 방문했던 사실이 없다"며 "피고인이 인터넷 도박으로 수억원의 채무가 있는 것은 사실이나, 강도질하려는 것이었다면 금품이 들어있는 피
[충북일보] 충북도는 오는 30일 동남아 한류 열풍의 중심지인 베트남에 '충북 농식품 안테나숍'(탐색 매장)을 개장한다고 13일 밝혔다. 베트남 안테나숍은 지난해에 이어 하노이 케이(K)-마켓 사파이어점에 개장해 9월 30일까지 4개월 간 운영한다. 개장일인 30일에는 충북 농식품 시식과 홍보·판촉 행사가 펼쳐질 예정이다. 올해는 도내 시·군 유망 추천 품목인 과일즙, 떡볶이 밀키트, 조미김 등을 포함해 가공식품 17개사 59개 품목 입점이 확정됐다. 도는 앞으로 정기적인 시식·설문조사 등을 통해 현지 소비자들의 반응을 살펴 시장성이 있는 제품을 발굴한다. 김치(못난이 김치 포함)와 포도, 사과, 배 등 신선 농산물도 추가 입점시킨다는 계획이다. 7월에는 미국 하와이 팔라마 슈퍼마켓 체인에도 안테나숍을 개장할 계획이다. 이 지역은 수출 다변화를 위해 전략적으로 선택했다.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운영하면서 신선 과일과 가공식품 24개사 115개 품목을 전시 판했다. 도 관계자는 "하노이 코트라 등 현지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조해 안테나숍이 현지 트렌드를 실시간으로 파악하는 등 수출 전초기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천영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