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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먹는 하마' 저상버스 - 특수승합차 활성화 바람직

하루 평균 0.45명만 탑승… '해피콜'과 대조

  • 웹출고시간2009.09.01 19:13:07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저상버스 1대당 휠체어 이용자가 하루 평균 0.45명에 그치는 것과 달리 장애인 특수승합차량 '해피콜'의 이용자수는 급증, 대조를 보이고 있다.

청주시에 따르면 지난 7월17일부터 7대를 운행하고 있는 '해피콜'의 이용자수는 하루 평균 40여명에 달하고 있다. 1대당 5.7명 꼴로 저상버스의 0.45명과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8월 들어서는 더욱 늘어 하루 평균 이용자수가 60여명에 달하고 있으며, 7월17일부터 8월26일까지 누적 이용자수는 1천584명에 이르고 있다.


청주시는 오는 9월 말과 2010년에 특수승합차량 8대와 10대를 각각 추가로 도입, '해피콜'을 활성화한다는 방침이다.

이처럼 '해피콜' 이용자수가 급증하자 전문가들은 운영비가 많이 들고 이용자수가 적은 저상버스보다 특수승합차량을 다량 도입하는 것이 현명한 방안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저상버스 1대 값(1억8천500만원)이면 특수승합차량 6대(대당 3천만원)를 구입할 수 있어 실효성 측면에서 큰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일반적인 견해다.

한 대중교통 전문가는 "저상버스의 어마어마한 운영비를 줄여 특수승합차량의 구입 및 운영비로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특수승합차량 운행 대수가 늘어나면 정기적인 노선 운행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저상버스 추가 도입에 반대하는 한 장애인단체 관계자도 "저상버스는 실효성 면에서 특수승합차량보다 떨어진다"며 "막대한 예산을 들여 저상버스를 증차하게 되면 다른 장애인 복지 예산이 삭감될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특수승합차량 활성화를 위해서도 몇 가지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있다.

먼저 현재 지체장애인 1~2급, 뇌병변 장애인, 시각 장애인, 노약자, 임산부 등으로 한정돼 있는 이용 대상자의 범위를 더욱 확대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아울러 이용 요금 인하도 병행돼야 할 부분이다.

기본 5㎞ 이내 1천800원에 1㎞당 360원이 추가되는 이용 요금이 다소 비싸다는 게 이용자들의 중론이다.

청주시교통약자이동편익의 증진에 관한 조례상 특수승합차량은 시내버스 요금의 3배를 초과할 수 없어 청주시내권은 최대 3천원, 청원권역은 최대 6천원을 초과할 수 없게 돼 있지만 이보다 이용가격을 더욱 내려 시내버스 수준으로 맞춰야 한다는 여론이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2010년부터 2013년까지 추가로 도입해야 하는 139대의 저상버스 구입비용과 운영비용만 줄여도 충분히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이 같은 방안도 장애인 단체 측의 반대로 쉽지 않은 상태다.

420충북장애인차별철폐연대 측은 "당초 계획안 대로 저상버스를 증차해야 한다"며 "운영비 등의 문제는 앞으로 해결해 나가면 된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어 저상버스 도입을 둘러싼 진통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 임장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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