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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3.06.29 16:14:27
  • 최종수정2023.06.29 16:14:27

배재섭

청주시 대중교통과 버스정책팀 주무관

'컵 안의 물 양을 보고 얼마나 남아 있다고 생각되나요?' 누구나 한 번쯤 질문을 받거나 해 본 경험이 있을 정도로 식상한 질문이다. 보통은 대답에 따라 긍정적인 사람 및 부정적인 사람으로 나뉜다.

또 하나의 관점이 있다. '반이나','반밖에' 이분법적 관점뿐만 아니라 '반 남았다'라고 하는 객관적 관점이다. 이러한 관점은 있는 그대로의 객관적인 현실을 바라보자는 관점이다. 즉 현상을 '왜곡해서 바라보지 않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사람들의 자기 입장과 이익을 최우선하는 경향 때문에 같은 현상(모습)을 보고도 각자 다른 판단을 한다. 이런 경우를 자기 함정에 빠졌다고 한다.

청주시 준공영제 갱신을 해야 할 시점이다. 먼저 1차 준공영제 협약 및 운영에 따른 문제점에 대한 객관적인 자기반성이 전제가 되고 그것을 바탕으로 개선된 2차 준공영제가 출범해야 한다.

준공영제 성공이라는 공동 목표를 설정하였다면 너와 내가 아닌 우리라는 생각으로 성공적 안착을 위해 함께 발맞춰 나아가야 한다.

대중교통복지 실현이라는 당위 명제를 갖고 정책을 제안 도입한 청주시와 이윤 창출을 최우선으로 해야 하는 운수업체와 받은 만큼만 일을 해야 하는 운수종사자임에도 시민에게 봉사한다는 마음으로 준공영제 협약에 참여한 세 기관 모두의 노력(양보)이 빛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1기보다 나아진 모습으로 준공영제 협약이 갱신되어야 하고 운영되어야 할 것이다.

준공영제 갱신과정에서 1기에서 느낀 점이 다르고 각 주체마다 준공영제를 위해 서로 양보한 양 크기가 다르게 느껴져 손해 보고 있다는 판단이 들 수도 있겠으나, 1기 운영을 하면서 느낀 서로의 잘못된 점을 비난하기보다는 더 나은 준공영제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스스로를 돌아보는 게 맞는 거 같다.

1기 운영 중 이용시민의 니즈(요구)를 파악하여 노선 신설에 대한 신설(제안)을 하였는지, 시내버스가 운행계통 변경되어 시행될 때 모든 이용객에게 전달하기 위한 사전홍보를 적극적으로 하였는지, 안전운전 및 친절응대를 위해 서비스마인드 함양교육 실시를 하고 일선 현장에서 실행하였는지, 유류비 및 타이어 등 정비비용 감소를 위하여 급가속(제동) 운전은 하지 않았는지에 대해서 서로 반성해보고 준공영제 갱신 협약 시 서로의 입장을 얘기하기보다는 발전방안에 대해서 말하는 게 어떨지 생각해 보게 된다.

준공영제는 시대적 흐름이며 공공재이므로 추진하여야 한다. 1기 자기성찰을 바탕으로 참여기관 모두 주인의식 및 책임을 갖고 준공영제 협약 갱신에 참여하여야 더 나은 2기 준공영제가 될 것이며 향후 3기~4기 땐 문제점보다 좋은 점이 부각될 것이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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