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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베일 벗은 '2023 청주공예비엔날레'

공예, 세상을 잇고, 만들고, 사랑하라
내년 9월 1일부터 45일간 개막
주제전·특별전으로 개최
초대국가전 스페인 작가 30여 명 참여
"공예를 기반으로 다양한 문화 양식이 함께하는 다채로운 행사"

  • 웹출고시간2022.12.13 17:35:36
  • 최종수정2022.12.13 17:35:36

청주공예비엔날레 조직위원회가 13일 청주 동부창고 38동에서 프레스데이를 열고 행사 주제와 전시 구성을 소개하고있다.

ⓒ 임성민기자
[충북일보]2023 청주공예비엔날레가 마침내 베일을 벗었다.

청주시와 청주공예비엔날레 조직위원회가 13일 청주 동부창고 38동에서 프레스데이를 열고 2023 청주공예비엔날레 행사 주제와 전시 구성을 소개했다.

이번 청주공예비엔날레 주제는 '사물의 지도 - 공예, 세상을 잇고, 만들고, 사랑하라'로 결정됐다.

이날 행사에는 이범석 청주시장과 변광섭 시문화사업진흥재단 대표 강재영 청주공예비엔날레 예술감독, 주관 기자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2023 청주공예비엔날레 조직위원회는 지난 7월 강재영 예술감독을 위촉하고 기획위원회와 함께 본격적인 밑그림에 들어갔다.

Parana de las Palmas River(2021)

ⓒ 공예비엔날레 조직위원회
2023 청주공예비엔날레의 본전시는 주제전과 특별전으로 열린다.

20여 개국 80여 명의 작가가 참여할 주제전은 3가지 주제 △생명사랑 공예 △디지털 공예 △업사이클링으로 구성된다.

1회 청주국제공예공모전 대상 수상자인 일본의 공예가 히로시 스즈키와 대형 타피스트리로 자연의 숭고함을 직조하는 아르헨티나의 작가 알렉산드라 케하요글루가 공예의 '생명 사랑'을 보여준다.

범상치 않은 재료들로 다양한 문화와 미학적 요소를 극대화하는 벨기에 작가 빔 델보이와 산업폐기물의 리사이클 디자인으로 재료에 대한 내러티브를 담는 네덜란드의 스튜디오 더스댓 등은 인간의 노동, 소재, 기술, 공동체에 대한 새로운 대안으로서 디지털 공예의 미래를 탐색한다.

Nautilus penta(2017)

ⓒ 청주시공예비엔날레 조직위원회
특별전에서는 잡지 '뿌리 깊은 나무'와 '샘이 깊은 물'의 편집 디자이너이자 한국의 1세대 아트 디렉터 이상철의 '공예 컬렉션-코리아 빈티지'가 공개된다.

쓰임과 향유를 키워드로 공예가와 사용자를 연결해 공예의 본질과 가치를 탐색하게 될 특별전은 이상철 디렉터의 수집품을 통해 '무엇이 공예인가'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진다.

역대 최고 상금을 걸고 국내외 홍보를 진행 중인 '청주국제공예공모전'도 열린다. 대상 수상작은 6천만 원, 총 상금은 1억2천500만 원이다.

지난해 공모전에서 '말총-빗살무늬' 작품으로 대상을 받은 정다혜 작가가 올해 스페인 로에베 공예상 대상을 수상하면서 청주국제공예공모전에 대한 국내외 공예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스페인 30여명의 공예작품을 직접 볼 수 있는 초대국가전도 개최된다.

조직위는 2007년 초대국가 제도를 도입한 이후 사상 처음으로 비엔날레 기간 스페인 현지 온라인 전시장을 운영하는 것도 구상 중이다.

또한 기존 초대국가의 날 행사를 초대국가 주간으로 확대해 일주일 동안 스페인의 문화와 음식과 공연도 선사한다.

행사 기간 세계 공예가와 인문·과학·문화 콘텐츠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다양한 학술 프로그램도 예고했다.

This is Copper series(2020)

ⓒ 청주시공예비엔날레 조직위
전문 출판사와 협업해 어린이 공예놀이터, 아트마켓, 시민 도슨트, 공예연구소, 공예학교, 스마트 예술여행 등 다양한 체험 행사도 진행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조직위는 대국민 캠페인 '새삶스러운 공예챌린지' 시작을 선포했다.

'REUSE RENEW'를 슬로건으로 한 이번 챌린지는 수리와 수선이 필요해진 나만의 소중한 물건을 전문가가 공예적 기법을 통해 다시 태어나게 해주는 캠페인으로 이번 비엔날레 주제와 정체성이 고스란히 담긴 ESG 실천 의지를 내포한 프로젝트다.

조직위는 앞으로 전국 곳곳에 '새삶스러운 공예' 출장소를 운영해 대국민 참여를 이끌어내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강재영 예술감독은 "공예는 인간과 자연이 맺고 있는 관계를 어떻게 표현하는지 보여주는 인류의 가장 오래된 지적 설계자"라며 "이번에 열리는 비엔날레는 공예를 기반으로 하되 공예 이외 다양한 문화 양식들이 함께하는 다채롭고 다이나믹한 공예 대향연이 펼처질 것"이라고 말했다.

청주공예비엔날레는 교육문화의 도시 청주시가 새로운 미래의 창을 열기 위해 1999년부터 격년제로 개최해왔다.

올해로 13번째를 맞는 2023 청주공예비엔날레는 내년 9월 1일부터 10월 15일까지 45일간 청주 문화제조창 일원에서 열린다.

/임성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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